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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덥다 더워~ 비 좀 내리지….’

동양증권배 결승2국 제1보(1~6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07-18 15: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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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해마다 오는 여름이고 해마다 오는 장마건만 우리들이 자연현상을 대할 때는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가 보다. ‘이런 썩을 놈의 비…’ ‘참 엄청스럽게 퍼붓네. 그랴…’ 만나는 사람들 마다 비 얘기로 화제를 이끌었다.

워러는 사실 장마기간에 비 얘길 한 번도 안 꺼낸 사람이다. 조금 성가시긴 하지만, 여름에 비오고 장마철 되면 계속 내리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 아닌가. 사실은 비를 무진장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애주가에겐 술을 마시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비가 좋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오늘 중부지방엔 해가 쨍쨍이다.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겼다. 하긴 이렇게 무더운 날 소주에 순대국을 먹는 상상을 해보라. 뿐 만 아니다. 딸 아들이 싸우는 소리가 계속 들리길래, 연유를 알아본 즉, 오늘부터 방학이란다. ‘아휴, 덥다 더워~.’

사실 바둑은 철을 따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굳이 따진다면 겨울에 즐기는 게임이다. 아무래도 여름이 되면 바캉스를 간다든지 아니면 몸에 닿는 모든 것이 귀찮아서 조용히 앉아서 지적인 게임을 질기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무래도 겨울이 되면 밖으로 나갈 일을 자제하는 게으름뱅이들이 많기 때문에 따뜻한 난로가에서 바둑을 즐기는 문화가 제격이다.

또 비가 오는 날은 타젬도 손님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비가 와서 울상인 여러 업종에 관한 기사가 속속 올라온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비가 와서 장사가 잘되는 직종 중에 바둑사이트도 끼어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움직이기 귀찮으면 바둑만한 것이 없다는 얘기.

이제 서서히 여름바둑 피서지도 물색할 때가 온 것 같다. 어디로 가 볼까나? 그런데 전화가 삐리리 온다. 내일 타젬에서 한번 나오란다. 필진들을 모시고 거나하게 저녁을 산다나 어쨌다나. 김작가님 I진선님 북악검신님 다들 모인다는 군. 그까지 택시비 28000원인데 갈까 말까…. 왕복 56000원. 하여튼 귀차니즘이 발호하는 여름이 왔다. 워러가 가장 싫어하는.

헉! 방가운 얼굴 철이(P)가 보이네요? 본능적으로 이름을 클릭해보니, 그새 6연승인가 7연승인가 했구만그랴. hua tmch sxkr 등을 돌려가면서 전반 후반으로 한판씩 이겨줬구먼 그래. ㅋㅋ.


재빠르게 실리를 탐하는 공짱조폭

● 공짱조폭  ○ 외톨이  제1보(1~60)

1국은 외톨이 승. 제2국이다. 역시 외톨이는 타젬의 명문 고수답게 첫판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내침 김에 2승을 거둘 것인지….

돌을 바꿔 백이 외톨. 백12로 들여다보자 이어주면 망신이라고 보는 듯 예정된 거부권을 발동하는 공짱조폭이다.

백24는 무게의 중심점이다. 이 수가 놓이고 나니 앞선 흑15까지 중앙을 중시한 점이라든지 19로 변으로 바짝 다가와서 중앙으로 도발하기 쉬운 자세를 가꾼 흑과 우하귀 17로 4선에 위치한 수를 다 의식하는 한 수가 된다.

갑자기 흑27,29로 실리로 도는가? 꼭 귀의 실리를 탐했다기보다는 오히려 우변 백돌 전체의 근거를 뺏으면서 이 돌을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백이 한수를 더 가일수하는 것은 아니다. 백30으로 손을 돌리자 흑31로 재차 공격이다. 그러나 백도 32,34로 손을 뺀다. 알아서 해보라는 투. 5000만원을 걸고 두는 바둑치고 엄청 간이 큰 사람들이다. 자존심을 위해서 모들 것을 버릴 수 있는 사람처럼.

흑41로 단수를 모는 것은 훗날 흑45의 곳을 단수치는 재미를 간직하고 싶어서였다. 결국 45로 흑은 찔렀다. 흑도 우변 실리가 깨끗하게 정비되었으나 백도 허약하던 말이 정비가 되니 나쁠 턱은 없다.

흑이 우하귀를 토실토실하게 만들자 백도 58로 뛰어 들어간다.


T머니를 잃었을 때의 여러 표정들

진행상태> '외톨이'님께서 불계패하셨습니다.

바둑환자(3단)> 헉 이건 참….
Matthew95(9단)> 한심한 넘 ♥♥아!
ⓒⓡⓐⓢⓗ(5단)> 잘 둔다.
지영(5단)> 흐미 미티미티.
千年의사랑(8급)> 졋네. 아이구.
ㅂㅇㄱㄹ(5단)> 아끕당.
바둑환자(3단)> 올해의 대마상이넹
○라퓨타(18급)> 이달의 대마상.
intosoul(6단)> 결국은 모르는 별로 외롭게 떠났뿐네.
e-행복한삶(5단)> 아공.
그니까요(2단)> 어째 나만 하면 지냐.
가야하나봐(2급)> 아, 제기럴!
나아(5단)> 거지스키.
Matthew95(9단)> 으이구 갓파덜.
섹시한마녀(7급)> 역사에 남을만한 사냥이닷!
나만따라와(5단)> 본야스키, 무료충전실로~
반칙의달인(11급)> 외톨이는 아직도 현금서비스밖에 모른다.
태양은나야(4단)> 진재호는~~순대국만 먹는다!!
진재호(8단)> 지금 순대국에 팝콘에 햄 꾸버서 안주해요.
諦念(5단)> 작? 아까 박정상-진시영 바둑 못 봤냐? 공식대국에서도 서로 실수에 실수를 거듭하더니 마지막에 실수한 사람이 지더라.

30초에 한마디 상태입니다.(23초)

JGTO(12급)> 진짜 영양가 하나도 엄는 대창이구나~~~
울리(2단)> 그만들 합시다!
carnegie(7단)> ** ☞타이젬 공지 : 7단이하는 채팅을 삼가주세요!! **
그린2(1단)> 아무리 사이트가 그래도 글쳐. 위아래는 있는 법인디 큰 형님 뻘되는 사람에게 이넘아 저넘아가 멉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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