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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명인전]

박영훈, 통합명인 올라

결승에서 중국의 장웨이지에 꺾어

김지은2011-08-20 16: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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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모습. 한국의 박영훈(왼쪽)이 중국의 장웨이지에와 대결했다.(사진출처-중국 시나닷컴)

박영훈이 아시아 최고 명인에 올랐다.

20일 중국 공화호텔에서 벌어진 제2회 창더배 세계바둑명인전 결승에서 한국의 박영훈이 중국의 장웨이지에에게 13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영훈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명인전 우승자들이 출전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통합명인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한중일 세계바둑명인전. 한국은 박영훈, 일본은 이야마 유타, 중국은 장웨이지에가 출전했다.

이날 박영훈은 특유의 노련한 반면운영으로 승리하며 지난해 구리가 차지했던 우승컵을 한국에 선물했다. 백을 잡은 박영훈은 초반 좌변 접전에서 백돌 여섯 점을 버리는 대신 선수로 좌상귀와 상변 일대에 큰 두터움을 얻어 일찌감치 우세를 확립했다.

이후 장웨이지에의 끈질긴 추격에도 박영훈은 하변에서 멋지게 타개하며 우세를 이어나갔고, 결국 중앙 장웨이지에의 무리를 정확히 응징하며 132수만에 항복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2004년 후지쯔배를 우승한 후 2005~2008 기성전 우승, 2010 입신최강전 우승 등 각종 국내외 기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박영훈은 2009년까지 단 한 차례도 본선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었을 만큼 명인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본선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고, 승승장구한 끝에 친구이자 라이벌인 원성진을 누르고 당시 한국최고우승금액을 자랑하는 명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세계바둑명인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앞으로도 명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나갈 것을 예고했다.

세계명인에 오른 박영훈에게는 우승상금 30만 위엔(한화 약 5,100만원)이 주어진다.

창더배 세계통합명인전은 중국기원과 런민(人民)일보가 주최한다. 

■ 제2회 창더배 세계통합 명인전 결과

11.08.17 1회전- 박영훈 vs 이야마 유타(흑) 240수 끝, 백 불계승
11.08.19
2회전- 이야마 유타(흑) vs 장웨이지에 154수 끝, 백 불계승
11.08.20
결승 - 박영훈 vs 장웨이지에(흑) 132수 끝, 백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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