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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韓中 8명씩 16강! 이세돌vs콩지에 격돌

3회전 종료 후 16강 대진추첨 치러져

중국 베이징- 김지은2011-08-26 18: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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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 오른 선수들.


한국과 중국의 기세싸움이 정점을 이룰 듯하다.

26일 한국시각 오후 6시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진행된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 대진추첨 결과 한국의 이세돌, 이창호, 박영훈, 김지석, 원성진, 이영구, 김정현, 나현이 각각 콩지에, 구리, 궈엔차오, 리저, 리쉬엔하오, 탄샤오, 천야오예, 펑리야오와 대결하는 것이 확정됐다.

16강전은 단판승부로 8강전 진출자를 가리며 4강전까지 매 회전 추첨을 한다. 16강전은 10월 4일 한국 대전에 위치한 삼성 유성연수원에서 열린다.


▲1회전 전경 모습.

■ 32강전 종료, 기존 강자들과 신인들까지 묘한 조화 눈길.   
상금제 도입, 점심시간 폐지 등 변화와 혁신의 상징인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기전 삼성화재배. 16번째 우승컵에 도전하기위해 한국, 중국, 일본의 기사 32명이 중국 베이징에 모여 24일부터 26일까지 혈전을 치렀다.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32강전은 1패를 당해도 나머지 회전에서 모두 승리해 2승을 거두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금일 3회전을 끝으로 32강전이 모두 종료됐는데 한국은 역대 삼성화재배 최다우승자(3회) 이세돌-이창호를 포함해 박영훈, 김지석, 원성진, 이영구, 김정현, 나현 등 8명이 16강전에 이름을 올렸으며 나머지 8명은 콩지에, 구리, 리저, 천야오예, 궈엔차오, 리쉬엔하오, 탄샤오, 펑리야오 등 중국기사가 차지했다.


▲16강전에 오른 한국선수들.

16강에 이름을 올린 기사들을 살펴보면 신구의 조화가 이뤄진 모습이다. 이세돌, 이창호, 박영훈, 구리, 콩지에 등 세계대회 우승컵을 들어 본 기사들이 16강에 무난히 진입했고, 김지석, 원성진, 이영구, 천야오예, 리저 등 한국과 중국의 상위랭커를 차지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든든한 허리들 역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김정현, 나현, 펑리야오, 왕타오, 리쉬엔하오 등 반란을 꿈꾸는 90년대 생 신인들이 16강에 합류해 최철한(잉씨배), 박정환(후지쯔배), 퍄오원야오(LG배) 등 현 세계대회 타이틀 보유자들의 32강전 탈락과 묘하게 대비되 다가올 16강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한편, 통합예선에서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일본은 본선에서 부진을 만회하려했지만 3회전 사카이 히데유키마저 패하며 16강전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박지은, 송롱후이 등 여자기사들과 장주주, 백성호 등 시니어 기사들 역시 모두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먼저 추첨을 한 한국의 이창호.

■ 한국과 중국의 기세 정면 충돌- 흥미진진한 16강전
32강전이 모두 종료된 26일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8명씩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16강 대진추첨이 치러졌다. 추첨은 1번부터 16번까지 적힌 추첨표를 한국이 홀수번호를, 중국이 짝수번호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의 이창호가 3번을 뽑으면서 추첨이 시작됐다.

한국선수들이 모두 번호표를 뽑자 중국이 대진추첨을 시작해 16강 대진이 확정됐는데 '신의 장난'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재미있는 모습이다.


▲16강전 대진표

이세돌-콩지에, 이창호-구리 등 수 많은 세계대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을 세운 최정상기사들과, 김지석-리저, 이영구-탄샤오 등 든든한 허리 등이 8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이는 것.

또 박영훈-궈엔차오, 원성진-리쉬엔하오, 천야오예-김정현 등 80년대 생과 90년대생들의 맞짱도 볼 거리이며, 나현과 펑리야오 등 한국과 중국의 기대주들의 충돌도 눈길을 끈다.

중앙일보 박치문 바둑전문기자는 "32강전에서 한국과 중국이 8명씩 16강전에 진출했는데 16강전 역시 한국과 중국이 4명씩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세돌, 박영훈, 원성진, 이영구 대국은 약간 우세해 보이며 나머지 대국은 팽팽하거나 조금 불리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히며 "16강전에서 기대하는 기사를 꼽자면 이영구, 김지석, 김정현을 꼽을 수 있다. 이영구는 예선전부터 왕시, 장웨이지에 등 강자들을 이기고 본선에 올랐고, 본선에서도 지난대회 준우승자 허영호를 이기는 등 실속있는 승리를 거두면서 올라와 결실을 맺을 때도 됐다. 또 김정현 역시 상승세인데 천야오예와의 16강전 대국마저 승리한다면 32강전에서 이세돌을 꺾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것이 운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셈이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중국의 씨에루이가 8번을 뽑자 이세돌이 묘한 웃음을 짓는 모습.

한편, 16강 진출자 중 중국의 콩지에는 추첨에 참가하지 않아 중국의 씨에루이가 대신 추첨을 했는데 가장 먼저 뽑았음에도 한국랭킹 1위 이세돌과의 대결하게 되 주위에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7천만원. 

*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일정
- 통합 예선 : 2011. 8. 1∼5(한국기원)
- 개막식 및 32강전 : 2011. 8. 23∼26(중국 베이징)
- 16강/8강 : 2011. 10. 4∼5(삼성화재 유성연수원)
- 준결승 : 2011. 10. 31∼11. 3(삼성화재 유성연수원)
- 결승 : 2011. 12. 5∼7(중국 상하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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