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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아시아대항전]

'최강한국' 5인, V24 향해 출격!

2회 아시아대항전 27일 오키나와서 개막

tygem2003-04-25 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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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1회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에서 우승한 한국팀 선수들.
'세계최강' 한국바둑은 '단체전 불패신화'를 이어가며 국제대회 24연속 우승행진을 이룰 것인가.

아시아 4국이 펼치는 단체대항전 제2회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이 오는 27~2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다.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4개국에서 각 5명씩의 대표가 나서 사흘간 풀리그로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최정예 멤버를 출전시켰다. 한국의 2연패(覇)를 책임질 5인 대표는 조훈현-(주장)-이창호-유창혁으로 이어지는 '황금트리오'에 최근 세계바둑계의 새로운 기린아로
떠오른 이세돌과 신예최강 송태곤이 가세해 최강의 진용으로 짜여졌다. 말그대로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룬 한국의 전력이 워낙 막강한 탓에 벌써부터 한국의 우승은 '따논 당상'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

한국을 제외하고는 일본_중국_대만이 엇비슷한 전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한국의 독주를 견제할 상대로는 일본이 우선 꼽힌다. 과거 수년간 국제 단체전에 정예멤버를 내보내지 않았다가 망신살을 자초했던 일본은 최근 농심배에 이어 또다시 최정예 '드림팀'을 구성, 강한 집념을 보이고 나섰다. 가토(加藤正夫)-요다(依田紀基)-유키(結城聰)의 중견 트리오에 야마시타(山下敬吾)-하네(羽根直樹)의 최강 신진컴비를 내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 3대 타이틀 기성(야마시타), 명인(요다), 본인방(가토) 타이틀 보유자가 망라된 데다 최근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하네(천원)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지난해 주최국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1승9패라는 비참한 성적으로 최하위의 수모를 겪은 일본으로서는 무엇보다 명예회복의 의지가 무척 강해 주목된다. 그러나 현재 일본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왕리청(王立誠·십단), 왕밍완(王銘琬·왕좌), 장쉬 등 대만출신 강자들이 대만 대표로 나서는 바람에 전력이 분산된 점이 일본으로선 아쉬운 요소이다.

'조훈현-이창호-유창혁-이세돌-송태곤' 최강 5인 2연패 도전
일본 '드림팀'으로 명예회복 별러…대만, 최대 복병으로


한편, 당초 한국의 아성을 강력히 위협할 것으로 여겨졌던 중국의 경우 대표선발전에서 이변이 속출하는 바람에 다소의 의외의 엔트리가 짜여졌다. 주장 위빈(兪斌)이야 그런대로 믿을만한 중견이지만, 류징(劉菁), 딩웨이(丁偉), 동옌(董彦), 왕시(王激)로 이어지는 멤버가 결코 '최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현재 중국바둑계의 상위랭커인 왕레이(王磊), 창하오(常昊), 저우허양(周鶴洋), 구리(古力), 콩지에(孔杰) 등이 모조리 빠진 점이 아무래도 함량상의 문제를 낳고 있는 것. 그래서 중국은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오히려 주시해야 할 팀이 대만이다. 5명의 선수 가운데 4명이 현역 일본기원 소속기사로 구성된 대만은 '왕-왕' 컴비에 일본 신예최강
장쉬를 선봉으로 앞세워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대만은 지난 대회에서도 중국을 3대2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노장 린하이펑(林海峰)과 토종 신예 황상련(黃祥任)이 어떤 역할을 할지가 성적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의 주장을 맡게된 조훈현 9단은 "한국을 제외하고는 일본·중국·대만이 모두 비슷한 전력이어서 섣부른 전망이 어렵다"면서 "다만 주최국의 이점을 안고 있는 일본이 요즘 침체한 중국보다 더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한국의 단체전 불패신화를 이끌어온 이창호 9단은 "이세돌 6단·송태곤 4단등 후배기사들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 이번에는 '져도 좋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겠다"며 여유를 보였다.

일본의 주식회사 CSK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 창설되었는데, 4강 토너먼트로 열린 제1회 대회에서 한국은 10전 전승의 가공할 전적으로 퍼펙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연패는 물론 지난 2000년 후지쯔배 우승이후 이어오고 있는 국제대회 우승행진을 'V24'로 늘리게 된다.

타이젬은 27일과 28일 한국팀의 1, 2차전 주요 대국을 수순 생중계하는 데 이어 29일 최종국 주요대국은 해설 생중계할 예정이다.

■각국 선수 명단
△한국: 조훈현 9단(주장),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이세돌 6단, 송태곤 4단
△일본: 가토 마사오 9단(주장),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
△중국: 위빈 9단(주장), 류징(劉菁) 8단, 딩웨이(丁偉) 8단, 동옌(董彦) 7단, 왕시(王激) 4단
△대만: 린하이펑(林海峰) 9단(주장), 왕밍완(王銘琬) 9단, 왕리청(王立誠) 9단, 장쉬 7단, 황양련(黃祥任) 3단

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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