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나현아 나현아~헌집줄게 새집다오~!
동양생명배 10월랭킹전 제1보(1~6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10-06 15:54:44

죽으라는 법은 없다
● 강진열(P) ○ ddcg 제1보(1~60)
죽다가 살아났다. 아니 죽으라는 법은 없는 듯하다. 삼성화재배 말이다.
첫날 16강에서 이창호 이세돌이 구리와 콩지에에게 밀려버렸을 때는 참 서글펐다. 그것도 KBS에서 중계를 하고 있는 두 판을 모두 패했으니 거의 초상집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희망을 봤다. 한국은 5명의 기사가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사실 양이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때도 같이 취재하던 기자들은 그리 놀라는 표정들이 아니었다. 워낙 빅승부를 자주 보아서 감정이 무뎌진 것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남은 5명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점의 의식했다. 기회라는 것은 스타덤에 오를 찬스를 말한다.
의외로 나현이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잘 생긴 김지석은 ‘구리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했고, 이영구는 세계대회 경험이 일천했다는 점에서 천야오예를 넘지 못했다. 그렇다면 나현이 콩지에를 꺾어버린 것이다.
심리적인 안정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나현은 8강까지 오른 것만 해도 충분히 자신의 역할은 다했다고 믿었기 때문에 16강전을 마치고 늦게까지 놀았다고 했다. 하기야 논다고 표현한 것을 그대로 믿을 만큼 순박한 워러는 아니지만, 그래도 콩지에전에세 패배를 한다고 해서 아프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
원성진도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천야오예가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끝까지 가보았으면 하고 느낄 정도가 되었다. 나현은 한 술 더 떠 이제는 우승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그들도 후지쯔배의 박정환의 경우처럼, 이세돌이 없는 세상이라면 1등을 못할 까닭이 없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난생 처음 추첨식(8강)을 기다리던 나현에게 다가가서 어깨를 주물러주며 기(氣)를 불어넣어준 워러의 ‘신들림’도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콩지에에 이어 구리까지 꺾는다면….’
원성진과 나현. 솔직히 과거 어느 때보다 믿음은 덜 간다. 그러나 그 믿음이란 것도 과거의 영화로움이 누적되어 나타난 추억일 뿐이다.
“나현이가 16세에 우승하면 왜 안 되는데?”
“원성진은 우승 맛을 진작에 봐야 하지 않았나?”
(나현이 얘길 하고 있는데, 어라? 나연이가 메신저에 뜹니다.. 아, 타젬 신입기자 강나연 말입니다. ㅎ)
오랜만에 강진열(P) 바둑을 소개한다. 아직까지 그 흔한 시드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강진열(P). 그는 분명히 최강9단 그룹이다. 그러나 한동안 아쉬워서 철이(P) 코브라더스 등에 밀려서 인기 순위에는 들지 못했다.
이제 10월 한 달간 열심히 해서 이번 동생배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길 기원한다. 그의 본명은 아는 워러는 충분히 그럴만한 인재가 되고도 남는다고 본다. 다만 맘을 먹고 열심히 한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중국의 ddcg와의 일국이다.
요즘 바둑은 이렇게 한쪽 변을 왕창 차지하는 것이 흔하다. 우변은 지금 흑이 차지했고 백12로 좌변 일대를 다 차지하여 피차 큰 모양으로 나섰다.
흑13으로 파고 든 다음 19로 한 번 더 밀어간 것이 임기응변이다. 물론 귀 쪽을 젖혀있고 한 칸을 폴짝 뛰는 것이 정석이지만, 선수를 뽑자는 의도. 그러나 백도 그 의도를 알아차리고 먼저 손을 돌려서 반상최대라고 할 20 자리를 거꾸로 굳힌다.
흑21은 한 칸을 더 벌릴 수도 있으나 다음 22로 걸쳐올 것을 예상하여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들어 두려는 의도이다. 29로 중앙을 두드려 제압하자 백은 30으로 실리를 파고든다. 백34까지는 이런 정도의 처리.
흑41은 지금 장면에서는 모양의 대세점. 그러나 백42로 받아서 한 번 더 흑이 47로 손이 돌아와서는 대세에서 한참 리드한 형국이다. 물론 실리로 갑작스럽게 돌변한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흑이 의도하는 대로 중앙 쪽을 키일 수 있으니 흑이 호조라고 하겠다.
흑49로 대궐을 갖추었다. 유저들은 무조건 흑이 호조라고 생각지는 않을까. 그러나 백52,54로 야금야금 파고드니 이제부터가 승부가 아닐까 싶다. 흑55로 한쪽을 제압하자 또 다른 한쪽 56자리가 뚫리고 만다.
새벽을 여는 철학방
phdmd(1단)> 우리가 남한테 성질부리고 짜증낼 땐 묘한 쾌감을 느끼는 거이 뭐냐하면
무지의시대(5단)> 외상 사절!
두개의사과(18급)> 카타르시스???
phdmd(1단)> 기리치. 나는 정당하다는 정당성 그리고 살아있다는 즐거움을 묘하게 느끼는 겨. 카타르시스.
진재호(8단)> 인자 자야 할 시간……이라니요? 1시에 잠을 자다니?
phdmd(1단)> 거기에 비하면 당하는 사람은 굉장한 불이익을 당하는 게 또 사실이지.
강아지풀(18급)> 현대사회는 프로이트 학설보다 칼융이나 에리히프롬을 더 연구해야 혀.
진재호(8단)> 술 인자 깼나? 지풀님이신가?
phdmd(1단)> 그러니까 나의 작은 쾌감, 승리감을 위해서 남을 짓 받는 건 정직한 게 아니지.
진재호(8단)> 이기 뭔 소린교? (이제 철학방이라는 것을 알았음)
두개의사과(18급)> 에리히프롬에 소유나 존재냐, 옛날에 읽었지여.
진재호(8단)> 에리힉 프롬? 나의 잃어버린 학문을 여기서 찾다니….
phdmd(1단)> 묘한 쾌감을 조심하라!
진재호(8단)> 사랑의 기술.
꽃봉이(5급)> 괜히 왔다.
진재호(8단)> 아 에릭! 보고싶은 에릭.
두개의사과(18급)> 묘한 괘감??ㅋㅋ
꽃봉이(5급)> ㅎㅎ
진재호(8단)> 봉이님도 좀 배아요. 오만과 편견
꽃봉이(5급)> 멀 배워용?
phdmd(1단)> 성질내 거엔 정당성이 뒷받침하지만 헛 뒷받침이다
진재호(8단)> 에릭포름알데히드
강아지풀(18급)> 프로이트는 개인에 초점을 맞춘 반면 칼융이나 에리히 프롬은 사회적 집단적 인간관계를 분석했죠.
진재호(8단)> 아 그리운 융! 아 나으 고향 친구들이군.
대마내놔(1단)> 글쎄 에리히 프롬이 사랑의 기술을 썼는데. 정작 지는 이혼했다.
여백의美(5단)> 묘한 쾌감이라~ 이건 미인계도 조심해야 되겠지요.
진재호(8단)> 지금 9급공무원 시험 준비합니까?
풀잎은눕다(6급)> 필요에 따라 임기웅변의 도사네.ㅎㅎㅎㅎㅎㅎㅎ
두개의사과(18급)> 에리히프롬에 소유나 존재냐에서는 너무 종교적인 관점에서 본 것 같지여.
진재호(8단)> 헉! 넘 이상허다.
꽃봉이(5급)> 포름알데히드는 독약이다. 미국 넘이 한국에 풀었지.
돈조반니(3단)> 프롬 첫 구절에 노자의 글 나오는데. 이거 마추면 2천만.
여백의美(5단)> 영웅이 미인계에 무너지는 건 남자의 약점 때문일 겁니다
phdmd(1단)> 사랑은 나의 이익을 떠나서 잇는 것~~~ 독약이다.
운영자54(5단)> 달빛이 호수 밑까지 꿰뚫어도 물경은 미동치 않고, 나뭇가지 그림자 섬돌 위 먼지를 아무리 쓸어도 먼지는 날리지 않네.
ghagkdntm(8급)> 오직 나만을 위한 그 약속과
진재호(8단)> 이건 또?
강아지풀(18급)> 캬 영자54님 멋지다!
phdmd(1단)> 머라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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