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륭산병성배]
세계바둑퀸은 박지은!
탕이 상대로 187수 만에 흑 불계승 거둬
강나연2011-10-13 17:48:52
▲ 탕이(왼쪽)vs박지은의 결승.
박지은이 궁륭산 정상에 2회 연속 올랐다.
13일 중국 쑤저우시 궁륭산에서 열린 제2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박지은 9단이 탕이 2단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하 기사 내 단 생략)
흑을 쥔 박지은의 완승국이었다. 흑은 우중앙으로 흑 모양을 크게 키워갔다. 백은 이를 견제하러 흑 진영에 침입했다. 이후 침입한 백말이 수습하는 과정에서 탕이는 실수를 범했고 박지은은 탕이의 실수를 날카롭게 응징했다. 결국 우상귀에 40집 가까이 되는 흑 집이 생겼고 탕이는 집 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돌을 거두고 말았다.
▲ 결승 판을 바라보는 박지은.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하는 궁륭산병성배는 지난해 신설된 세계여자바둑대회로 현존하는 여자세계대회 중 유일한 개인전이다. 이날 승리로 박지은은 지난해 초대 우승컵을 안은 데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우승자 박지은은 20만 위엔(한화 약 3,500만원), 준우승자 탕이는 8만 위안(한화 약 1,4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되었다.
우승을 차지한 박지은은 올해 32승 15패로 현재 국내 여자기사 중 다승, 승률 1위(68%)에 랭크되어 있으며, 현재 여류국수전 8강, 여류명인전 승자 3회전 등에 진출해 있다.
박지은은 국내기전보다 세계기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지은은 국내기전 타이틀은 현재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여자세계대회에서는 여러 번 우승을 차지했다.
■ 여자세계대회 결승 전적 (개인전)
현재까지 여자세계대회 개인전은 총 16회 치러진 바 있으며, 그 중 루이나이웨이가 여자세계대회 개인전에서 총 8번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004년 이후로 박지은의 추격이 무섭다.
박지은은 04년 정관장배, 07년 대리배, 08년 원양부동산배, 10년,11년 궁륭산병성배 등 여자세계대회 개인전에서 총 5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루이나이웨이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루이나이웨이가 국내 여류기전 타이틀인 여류기성전, 여류명인전, 여류국수전 등을 모두 보여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세계대회인 궁륭산병성배 준결승에서 박지은은 루이나이웨이에게 승리하고 우승컵까지 안았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바둑관계자는 "세계대회가 국내대회보다 규모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더 크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은이 현재 세계여류 1인자가 아닌가 생각된다."라며 의견을 내놓았다.
궁륭산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덤은 중국위기협회가 정한 규칙에 따라 7집 반으로 두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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