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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원성진은 최종국으로, 나현은 탈락

원성진, 나현 각각 천야오예, 구리에게 패해

대전-김지은2011-11-02 14: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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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과 천야오예가 복기를 나누는 모습. 천야오예(왼쪽)가 승리했다.

원성진이 최종국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원성진 9단과 나현 초단이 각각 천야오예 9단과 구리 9단에게 패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원성진, 최종국에서 승부 가려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은 3번기로 열리며 두 판을 먼저 승리한 기사가 결승에 진출한다. 31일 열린 1국에서 천야오예를 상대로 무난히 승리를 거둔 원성진. 이날 역시 중반까지 판을 주도하며 유리한 흐름을 이끌어가 무난한 결승진출이 예상됐다.

그러나 중앙 천야오예의 돌들에 대한 공격이 미흡했고, 끝내기에서도 손해를 봐 결국 272수만에 두집반을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타이젬에서 해설한 김영삼 9단은 "오늘 천야오예의 승리는 '인내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고 평하기도.

국후 원성진은 "유리했는데 끝내기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라며 아쉬워했고, 천야오예는 "전반적으로 바둑이 계속 안 좋았다. 둘 다 초읽기에 몰려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패배로 원성진은 준결승전에서 1:1을 기록하며 3일 열리는 최종국에서 결승진출을 놓고 다시 한 번 천야오예와 격돌하게 됐다.

▲구리와 나현의 대국모습. 나현(오른쪽)이 패했다.

◆◇…나현, 결승진출 좌절
입단한 지 1년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4강에 올라 바둑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나현.

그러나 그의 초단돌풍은 구리에 의해 멈추고 말았다. 준결승전 3번기 1국에서 구리의 반면운영에 조금 밀리는 듯한 흐름을 보였는데 이날 대국에서도 구리의 완력에 밀리며 결국 130수만에 불계패 했다.
 
이날 패배로 나현은 준결승전을 종합전적 0-2로 마무리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국후 나현은 "상변에서 선수를 하나 해놨어야 했다. 초반 포석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이번 대국을 평한 뒤 "특별히 구리를 의식하지 않았다. 두고 싶은 대로 뒀다."라고 말하며 조금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종국 후 소감을 말하는 나현.

국후 구리는 "나현이 긴장했는지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라고 이번 대국을 평하며 "원성진과 천야오예 중 어느 기사가 올라와도 나의 우승확률은 50%라고 생각한다."라고 결승전을 예상했다.

한편 나현vs구리 대국의 빠른 종료(오후 2시 12분)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주최측 한국방송공사(KBS)의 생방송 대국은 당초 예정된 나현vs구리 대국에서 원성진vs천야오예의 대국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2일 현재 준결승서 30만원 적립
나현 초단이 탈락한 가운데 한국의 남은 선수 원성진은 3일 오전 11시 열리는 준결승전 최종국에서 천야오예를 상대로 다시 한 번 결승진출을 도전한다. 타이젬에서는 원성진과 천야오예의 준결승전 최종국을 홍성지 8단의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2일까지 진행된 준결승전에서 적립된 삼성화재 후배사랑 연구생리그 장학금은 30만원. 삼성화재 후배사랑 연구생리그 장학금은 한국선수가 승리할 시 마다 1집에 1만원, 불계승에 30만원씩 적립해 바둑꿈나무들에게 후원하는 제도다. 지난 32강전에서는 542만원, 16강전- 124만원, 8강전-32만원이 적립된 바 있다.

나현이 탈락한 가운데 원성진만 남은 한국. 과연 원성진은 최종국을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한 구리와 우승을 다툴지.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7천만원.

*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일정
- 통합 예선 : 2011. 8. 1∼5(한국기원)
- 개막식 및 32강전 : 2011. 8. 23∼26(중국 베이징)
- 16강/8강 : 2011. 10. 4∼5(삼성화재 유성연수원)
- 준결승전 : 2011. 10. 31~ 11. 3(삼성화재 유성연수원)
- 결승 : 2011. 12. 5∼7(중국 상하이 예정)

▲원성진과 천야오예의 복기 모습. 끝내기 단계에서 변화를 연구 중.

▲역전승을 해서일까? 승리하고도 담담한 천야오예

▲준결승전이 마무리 되려하자 기자실이 분주해졌다.

▲인터뷰 중인 구리.

▲검토실에 이웅기 아마 6단(분홍색 셔츠)이 찾아 외국인과 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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