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오늘 8시, 모니터 앞에 직결 하셈!
동양생명배 11월랭킹전 제1보(1~5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11-11 11:37:55

● Strive(P) ○집어치워(P) 제1보(1~50)
어제 후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해마다 봄 가을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그간 소식이 끊어진 후배님들에게 가끔 연락이 오곤 한다. 그러면 나는 직감적으로 “너 결혼하지?”하고 전화를 건 이유를 맞히곤 한다.
그간 연락 한번 안하다가(못했다는 것을 이 선배는 잘 알지^^), 자기의 필요에 의해서 연락을 하기에, 그들이 미안한 맘을 갖지 않을까 하는 선배의 분위기 쇄신용 멘트이다. 뭐, 다 그 시기를 살아봐서 알고 있잖은가.
어제만 석 장의 청첩장을 받았다. 프로기사 이용찬은 18년 전 허장회바둑도장에서 얼굴을 익혔는데, 벌써 이렇게 성장하여 결혼을 한다니 대견하다. 박정상과 결혼하는 김여원에게서도 받았다. 그녀는 연구생출신이다. 워러와 인사를 하게 된 것은 3년 남짓이지만 워낙 참한 아가씨여서 맘에 쏙 드는 신부이다. 그리고 워러가 자신의 ‘멘토’였다고 여기는 명지대 출신 여후배에게서도 전갈이 왔다.
하루에 석 장의 청첩장을 받는 워러의 심정은 착찹했다. 이러다가 친구 아들 녀석 결혼한다는 얘기도 나올 것 같다. 나이가 든다는 느낌 자체가 노화의 시초일 것이다.
'그 참, 세월 빠르다. 초딩이었는데 벌써 폭풍성장을 하여 결혼을 하다니….' 과거엔 우리 아버님들이 이런 소리를 하곤 했었는데 말이다. 이 가을, 은행나무 잎이 별로 남지 않은 지금, 나의 머리카락들은 무사하신지 괜히 머리위로 손이 간다.
어제 또 일이 있었다. 아니, 사건이 있었다. 워러가 생전 첨으로 약속을 어겼다. 바둑구경하는 재미에 도끼자루 썩는다더니, 딱 그 짝이 났다.
어제 관전기에서 누가 이길 지 한번 걸어보시라고 얘길 하고서, 본인은 오후7시30분경에 댓글에서 밝히겠다고 공언했다. 오후 5시까지는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까먹기 전에 미리 댓글을 달까 생각도 했지만 혹시 다른 분들이 맞힐 때 워러의 족집게 솜씨가 미리 보일까봐서 좀 더 기다렸다가 댓글을 달기로 했다.
그런데 그 사이에 한국바둑리그 최철한-강유택의 대국이 벌어진 것이다. (한국기원에서 약속을 했었다.) 이 어찌 빅카드는 놓칠 것인가. 고수들의 열전보를 구경하다보니, ‘아뿔싸!’ 도끼자루가 썩어있었다.
어제 그 일로 대단히 민폐를 끼친 점 본란을 통해 양해말씀 구합니다. 그래서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유저들께는 무료 ‘순대국일배권’과 보너스로 모듬순대 특大 1접시 책임집니다. (조만간 벙개 날짜를 잡겠습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이나 왕십리 중 하나를 잡겠습니다. 11월말쯤으로 하겠습니다. 토요일이 좋겠지요? 이견(異見)이 있으시면 댓글 바랍니다.)
오늘 예선결승이 벌어집니다. 다시 한 번 맞혀보겠습니다. 빨간 줄이 워러가 이긴다고 건 선수입니다. 적중률 60%에 도전~!
1조 흑수돌(P) / 만약에(P)
2조 광덕경춘수 / (P)xg
3조 xg7821 / hope(P)
4조 오케아노스 / sadrain(P)
5조 twpgscs2 / mvp(P)
6조 Howgee / skyhand1
7조 Crystal(P) / 마쉬멜로우
8조 일념통천 / daxiang
9조 오렌지나무 / fywz111
10조 Eason(P) / yiruhao
11조 LianX(P) / 無明
12조 에이타(P) / 3Light(P)
뭐랄까. 정파(正派)는 아니고 사파(邪派)냄새가 나는 타젬고수가 있었으니 그가 집어치워(P)이다.
일단 신경질적인 ID명 자체에서 홀연히 강호를 떠도는 자객의 냄새가 난다.
조직생활에 길들여진 사자 무리와는 달리 늘 혼자 다니는 떠돌이 총잡이처럼 느껴진다. 평소에는 힘을 쓰지 않다가 뭔가 걸리면 힘을 쓰는 용병 스나이퍼같은.
근자에 모습을 감추었다가 최근 다시 나타났다. 중국의 초고수 Strive(P)와의 대결이다. 흑이 Strive(P).
흑5는 요즘 최고 빈도를 자랑하는 중국식포진이다. 중국식포진은 정말 50년을 넘어서까지 사랑받는 최고의 포석법이다. 그동안 덤도 4집반-5집반-6집반으로 변천해왔고 심지어는 중국식 룰은 7집반을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포진이다.
이번에는 흑13이 낯설다. 물론 백에게 우하귀를 걸쳐오기가 거북하도록 한 벌림 겸 굳힘이지만(귀가 비어있어서 굳힘이라기엔 거북함) 백14를 불러들인 속뜻이 있다. 그런 다음 흑15로 미끄러져서 확실히 살고 말겠다는 뜻을 보인 것. 그러자 백16으로 옆구리를 붙인 것은 쉽사리 살려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좁은 곳에서 전투는 필연이다. 흑21로 하변에 뜻을 두자 백22의 잽에 대해서도 흑23으로 계속 외면이다. 백26까지 나누어가질 것처럼 보이다가 흑27로 귀살이를 획책하는 것으로 보아 흑이 대만족이다. 귀는 일단 패가 나게 되어 있다.
흑37로 좌변 백을 갈라가서 흑47까지는 너무 매끈하게 안착했다. 느낌으로는 흑이 상당히 호조를 보인다. 이럴 때 늘 하는 말이 있다. ‘그럼 흑이 뭘 잘 못 두었는데?’ 그렇다 백도 순조로운 흐름이다.
백50으로 침입하자 비로소 전투가 발발할 것 같은 느낌이다.
철이와 벳을?
혈의누(4단)> 내 철이사범 갈아탈 줄 알았다.
튕겨튕겨(9단)> 철이의 양벳신공, 저번에는 1234구를 계속 왔다갔다 하시던데,
mujigae(3단)> 양벳신공을. 저거
묵직한놈(3단)> 엇! 철희 봐랏! 또 흑에다 쓰리배팅 햇붓다!
마음같이(3단)> 양벳은 벳을 두 번 죽이는 일이거늘. 에헴. 체통 읍시.
튕겨튕겨(9단)> 뭔가 생각이 있겟져. 이렇게되면 누가 이겨도 손해인데.
떠나가는배(2단)> 철이는 왜 왔다 갓다 하는겨?
내맘이야(18급)> 처리야 그만해라
튕겨튕겨(9단)> 흑이 좋다고 보나 보져?
hajoon2(4단)> 모여 철이가 말을 바까 타네. ㅠ. 체신머리 엄시 ㅠ.
마음같이(3단)> 절정고수가 뱃을 그리하묜 혼난다그.
혈의누(4단)> 철이 주특기. 한 두 번 보나. 뭐 ㅎㅎㅎ.
김대박(4단)> 철이님은 1, 2 구간 벳을 왜 달리 하셨을까?
테네시월츠(18급)> 철이가 날 교란시키나?
내맘이야(18급)> 흐기 좋은 게 아니고 처리가 기우들 우습게 보는 거지.
이블데드†(11급)> 철이 프로. 너무 발키는거 아니다구.
혈의누(4단)> 보험을 아는 벳고수란 말임.
scaf1004(1단)> 철이가 풀려는 거 잖어
water7654(9급)> 이번 판은 우정사붐 이기겄다.
BILLBOBBY(1급)(ch)> Marriage is a fatpig!
hewdman(4단)(ch)> what's the Marriag?
혈의누(4단)> 철이사범 베팅은 별반. ㅎㅎ
해바라기남(4단)> 호곡 철이성. 양뱃신공을 ㄹㄹㄹ.
혈의누(4단)> 예전에 외톨이도 4구간에 부리나케 반대로 지르던데 ㅎㅎ.
공격의달인(9단)> 우변 잡힌 거보고 백에 걸었겟죠.
진울용(2단)> 보람상조 불러야되나 바.
혈의누(4단)> 티에무가 공격력이 있었나.
벽오금학(6단)> 티머니는 해바라기남님 티머니 뱃그러먹는 게 제일 재미있음 참조요.
반달가슴곰(5단)> 티엠도 잘 두네여. 우정과님은 생각 못하는 수를 가끔 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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