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kixx, 포스트 진출 유력!
1위 포스코LED에 첫날 2-0 리드하며 4위 쾌청
바둑TV2011-11-20 08:45:08
▲ 단 한 번의 실수를 날카롭게 응징하며 쾌승을 거둔 홍성지.
마지막 남은 1장의 4강티켓은 '초호화멤버' Kixx의 차지?
19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14라운드 4경기 첫날 대결에서 Kixx는 선두 포스코LED를 2-0으로 물리치고 '4위 탈환'에 1승을 남겨두었다.
14라운드 3경기에서 그렇게 잘 싸워주던 이창호가 허무하게 진시영에게 패하면서 졸지에 기사회생한 Kixx. 첫날 2-0을 만들었으니, 내일(20일) 박정환 조한승이 나온다면 4위는 ‘떼어 놓은 당상’이다.
●○…Kixx냐 넷마블이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바둑리그가 되고 있다.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Kixx에게도 기회가 왔다. 상대인 포스코LED가 가장 껄끄럽게 여기는 팀이 Kixx인지라, 포스코LED도 결코 4강티켓을 안겨주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김성룡 포스코LED 감독은 가장 어려운 팀으로 Kixx를 꼽는다. 지금 오더를 보면, 왜 Kixx를 힘들게 보는 지 확실하게 나타난다. 2~4국 상대전적에서 포스코LED가 모두 월등히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과연 ‘4강티켓’이 극적으로 Kixx에게 돌아갈 수 있을 지 궁금하다.
▲ Kixx-포스코LED 오더.
▲ 인파이터 백홍석-아웃복서 홍성지의 1국 개시 모습.
●○…단 한 번의 실수로 무너진 중앙 대마
1국 홍성지(24)-백홍석(25). 최근 명인전 결승에 오른 백홍석이 매우 좋은 컨디션이며 객관적으로도 조금 더 강한 느낌이다. 그러나 홍성지와는 상대전적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변수였다. 백홍석의 공격과 홍성지의 타개가 부딪히는 바둑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홍성지가 초반부터 하변 백(백홍석)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백홍석이 순간 당황하기 시작했다. 하중앙에서부터 맹공을 펼친 홍성지는 중앙 백말 전체를 노리고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은 좌변에서 흑이 찌르자 백 한 점을 살리면서 실리를 탐한 것이 실수. 이윽고 좌상귀 일대에서 수상전을 벌려 패를 만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패는 백이 이겼지만 그 대가로 중앙 백 대마를 잡은 홍성지의 압승이었다.
▲ 홍성지가 백 진에서 패를 내며 압도적인 승리.
▲ 언제나 침착한 홍성지는 상대전적에서도 5승5패 호각.
▲ 2국 김기용-김정현.
●○…단 한 번의 실수를 낚아 챈 '강태공' 김기용.
2국 김기용(25)-김정현(20).김기용이 상대전적에서 이미 2승을 거두고 있으나, 올 시즌 부쩍 성장한 김정현을 만났다. 김정현은 공격형, 김기용은 수비형 바둑이 예상된다. 역시 초반 판세를 김정현이 우세했다. 우변을 침입해 온 백(김기용)을 흑이 중앙을 모자 씌우며 호되게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김정현은 단 한번의 경솔한 수로 그만 공격권을 백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하중앙에서 흑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멀었을 때 김기용은 중앙을 들여다보고 상변과의 연결을 차단하며 급격하게 공격했다. 좌변 흑과 한데 엮여서 양곤마로 호되게 공격을 당했다. 결국 1국과 마찬가지로 김기용은 중앙 대마를 때려잡으며 쾌승.
▲ 종국직후 모습. 두 선수의 얼굴엔 난타전의 흔적이 가득하다.
▲ 김기용은 김정현에게 3전3승을 기록했다.
▲ 포스코LED 검토실. 좌측부터 이동훈 온소진 김성룡감독 목진석.
▲ 합동검토실? 좌로부터 강동윤 주형욱(이상 포스코) 조한승 김기용 박정환(이상 Ki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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