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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훈 폭행사건의 전말 옛말에 때린 쪽은 발 뻗고 못 자고 맞은 쪽은 두 발 뻗고 잔다 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시훈 天元에게 이 말은, 적어도 지난 1년여 간은 그저 옛말일 뿐이었던가 보다.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 九단이 9월 1일자로 ‘기사 자격정지’ 중징계에서 풀린다는 외신이 들어왔다. 그러나 사토루 九단은 9월 8일 잡혀 있던 공개대국을 치르지 못했다. 근신을 풀자마자 대외적인 행사를 갖는 건 어딘가 모양이 좋지 않다는 뜻이었을까. 여하튼 사토루 九단의 공식적인 활동은 9월말 경부터 가능할 것 같다. 참고로 사카이 五단은 관서기원 四단~七단급 기사들과 4판의 시험기를 거쳐 4전 전승으로 五단증을 받았다. 왜곡된 야마시타 문서 화창한 날이 있으면 궂은날도 있다. 盤上이라고 어찌 점잖은 일만 있겠는가. 1월 일본기원 상임이사회에서 ‘일방적인 잘못’을 저지른 사토루 九단에게 1년간 자격정지 라는 처벌을 내렸는데, 직후 일본기사 총회에서 사건 현장에 있던 야마시타(山下敬吾) 八단이 ‘목격담’을 돌리면서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문제가 된 ‘야마시타 문서’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사토루 九단의 잘못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술자리에서 논쟁을 벌이다가 일어난 우발적인 사고를 가지고 1년씩이나 기사의 생명을 끊는다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벌이니 선처를 바란다. 뭐 이런 논지였다. 이방인의 비애와 분노 그런데 행간의 이면에는 ‘류 天元도 빌미를 제공했다’는 복선이 깔려 있으며 가장 문제가 된 대목은 두 사람이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나는 이 자리에서 柳를 때릴 수도 있는 사람이다.”(사토루), “그럼 어디 한번 때려보시죠.”(류시훈)라는 대화내용이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하질 않던가. 야마시타 八단이 순수한 마음에서 문서를 돌렸는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사토루 九단이 이를 발판으로 얘기를 뒤집고 나오자 그 동기에 의심의 눈초리가 쏠렸다. 무엇보다 류 天元의 분개를 산 건 사토루 九단측 변호사가 공공연히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일본 법정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따위의 민족 차별성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이었다. 그리고 법정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가기 직전 최후의 수단으로 류 天元은 일본기원에 탄원서를 냈다. 요구조건은 두 가지. 사토루 九단이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사과를 할 것과 이 사건을 책으로 발간하는 데 동의할 것. 일본기원은 사토루 九단에게 “류 天元과 화해하고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 복귀할 수 없다”는 통고를 했고 사토루 九단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법정싸움 일보직전 일단락되었다. 사죄문은 일본기원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에 곧 실린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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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서울의 류 天元 가족과의 친분으로나 류 天元과의 안면으로나 필자는 류 天元을 매도할 이유가 없으며, 이 점에 있어서는 류 天元도 이해를 했으나 본의가 아니었다한들 어쨌든 독자들이 오해할 소지를 남긴 만큼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이때부터 최근까지 6개월여를 필자는 류 天元과 이 사건 흐름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고 또 해야 할 류 天元의 입지를 고려하여 이러한 이야기를 류 天元의 OK사인이 떨어질 때까지 보도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지 않아도 변질되고 있는 사건이 이쪽에서 먼저 기사화함으로써 혹여 민족감정으로 더 크게 비화될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다. 8월말, 무려 8개월이 흐른 뒤에야 사과를 받아냈고 치료비조로 약간의 위자료를 받았다. 기사 여러분에게 나는 얼마 전 여러분이 고바야시 사토루(小林 覺) 씨의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중국에서 내가 당한 일은 저로선 간단하게 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감정에 놓인, 당사자인 내가 사토루 씨의 처분을 이러쿵저러쿵 말할 처지는 아니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정확한 사실이 전해졌고 그 이상은 여러분이 판단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내가 일본에 돌아오고 나서 지금까지 일부 분별없는 신문이나 잡지 등이 내가 술자리에서 싸움을 했고 말다툼 끝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던가, ‘사건’이 아닌 단순한 ‘사고’에 불과했다는 따위의 잘못된 기사를 게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상처였다면 그 정도로 서로 만나 이야기 할 필요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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