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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예대항전]

'한국의 최정, 중국에도 있다!'

2011 KCTV 국제신예대항전 2라운드, 한국과 중국 2연승

강나연2011-11-23 16: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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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에서 열린 2011 KCTV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2라운드 대국 전경.

역시 한국과 중국의 신예가 강했다.

11월 23일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린 2011 KCTV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이하 국제신예대항전) 2라운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일본과 대만에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현재 일본과 대만은 벌써 2연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허장회 9단은 "일본과 대만이 2연패한 것은 실력차이가 그만큼 나는 것."이라며 "(차이는)점점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두 나라의 연패에 대해 설명했다.

오는 24일에는 국제신예바둑대항전의 마지막 대결인 3라운드가 열린다. 한국과 중국이 1위를 다투며, 일본과 대만은 3,4위전을 치른다. 출전 선수의 1장부터 8장까지 오더는 바뀌지 않기 때문에 다음 대국 상대를 미리 알 수 있다.

한국팀 감독 한종진 8단은 한중전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승부로 양쪽 모두 실력이 뛰어난 기사들이 출전했다."라며 "나현(6장)과 최정(8장)은 확실하게 우세하고 다른 선수들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다. 1장부터 5장 중에 3승만 나온다면 한국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타이젬 이철용 대표는 "탕위신(6장)은 어리지만, 중국에서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벌써 갑조리그 후보선수로 들어가있다. 여류기사 위지잉(8장) 역시 유망주로 꼽힌다. 한국 선수로 비유하자면 최정(8장)과 비슷하다. 중국에도 지지옥션배처럼 여류기사가 원로기사에 대항하는 연승전이 있는데, 위지잉이 그 때 5연승을 했다."라며 중국 신예들도 쉽지 않은 상대일 것으로 예상했다.

▲ 새찬미디어 김일환 사장(왼쪽)과 허장회 9단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새찬미디어 김일환 사장은 2006 바둑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허장회 9단과 중국 국가소년팀의 우이린 감독은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만나 '바둑으로 우의를 다지자'라는 대화를 했다. 그리고 이 대화가 계기가 되어 1996년 국제신예대항전이 태어났다. '두 나라의 신예들이 기량을 겨뤄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나라 간의 우의를 다지자'는 것이 대회의 취지다. 하지만 대회의 취지와는 다르게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간의 교류가 거의 없어보인다.

제1회 대회에 출전했던 이희성 9단은 "예전에는 지금보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단순히 승부만 하는 것이 아닌 친목 도모의 대회였다. 우리는 일정 외에도 속기바둑으로 검토실에서 수담을 나누기도 했고 함께 술을 마시며 어울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의사 소통이 원활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희성 9단의 옆에 있던 박정상 9단은 "술로 다 통하게끔 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대해 허장회 9단은 "지금은 국제기전이 많지만, 이 대회가 생겼을 무렵만해도 국제기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당시 선수들은 만남 자체가 새로웠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신예들은 이미 국제기전에서 실력을 많이 겨뤄봤기 때문에 서로가 새롭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덧붙여 허 9단은 "이제 이 대회는 형식적으로 굳어져가는 것 같다. 국가의 자존심이 걸려있기 때문에 박정환과 리저 같은 선수가 출전했지만, 사실 그들도 출전을 망설였을 것."이라며 "대회의 맥을 이어가려면 대국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액의 상금이라도 걸 수 있도록 스폰서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매년 열리는 이 대회의 개최지 선정 논의는 따로 없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순서로 4개국이 돌아가며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한국 제주도에서 개최하였으며 KCTV(제주방송)의 후원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크게 열렸다.



▲ 제주 앞바다.

▲ 박정상 9단(왼쪽)이 이태현 4단의 대국을 관전하고 있다.

▲ 일본 감독들이 한국과 2라운드를 펼치고 있는 일본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 6장으로 출전한 중국의 탕위신은 갑조리그 후보선수로 뛰고 있는 기대주다.

▲ 한국에서 생일을 맞은 중국의 위지잉(8장).  

▲ 김미리(왼쪽)vs씨에이민.
▲ 감독 저우쥔쉰 9단과 함께 검토를 하고 있는 대만 선수들.

▲ 이희성 9단과 조인선 초단이 검토실에서 국제신예대항전 2라운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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