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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하이트진로 '두 복덩이' 활약에 플레이오프로!

최철한, 안성준, 팀(하이트진로)에 승리 안기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지어

김지은2011-11-27 14: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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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팀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최철한, 안성준. 두 하이트진로의 복덩이가 팀을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렸다.

26일 서울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1 한국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하이트진로와 Kixx 대결 제5국에서 하이트진로의 안성준이 Kixx의 박승화를 꺾었다. 안성준의 승리로 하이트진로는 종합전적 3:2로 Kixx를 따돌리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생각 중인 최철한.

■ 팀을 위해서라면! 최철한, 뛰어난 집중력으로 역전승.

정규리그에서 1~4위를 차지한 포스코 LED, 영남일보, 하이트진로, KIXX가 이제 우승팀을 결정짓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지난 26일 그 첫 막인 준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26일 열린 준플레이오프 1국에서 하이트진로는 이원영이 김기용을 꺾고 한 발 앞서나갔으나, 연이어 두어진 2국과 3국에서 안국현, 김기원이 각각 박정환, 조한승에 패하며 1승 2패로 첫 날을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요한 판수는 3판을 위해서는 금일 열리는 4국과 5국을 모두 승리해야 되었던 하이트진로의 남은 선수는 주장 최철한과 막둥이 안성준.

오후 1시 먼저 열린 장고대국에서 최철한은 컨디션 난조에도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로 가는 불씨를 마련했다.전날 중국리그 참가로 최철한은 금일 새벽에 입국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역전승을 거둬 역시 하이트진로의 든든한 주장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최철한과 홍성지의 대국모습.

백을 잡은 최철한은 초반 발 빠르게 실리를 취하는 홍성지를 상대로 두텁게 반면을 운영했고, 이런 흐름을 유지하며 우세한 가운데 중반을 맞이했다. 그러나 상변에서 조금 더 이득을 취하려 한 수순들이 좋지 않았고, 여기에 홍성지의 맹추격까지 더해져 최철한은 미세하나마 불리한 가운데 끝내기를 맞이했다.

이어지는 끝내기에서 최철한과 홍성지는 팽팽하게 기세싸움을 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중앙 최철한의 집을 깨려한 홍성지의 수순들이 좋지 않았고, 이에 최철한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교묘하게 홍성지의 중앙 집을 깨고, 자신의 집을 잘 지켜내 한집반 승리를 거뒀다. 국후 최철한은 “상대가 중앙에서 서로 집을 내자고 했으면 불리했다”라고 전했다.


▲착수하는 안성준.

■ 배짱두둑 안성준, 완승으로 팀의 승리 결정지어

주장 최철한의 역전승으로 탄력 받은 하이트진로는 2:2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 안성준을 내보냈다. 안성준과 대결할 KIxx 마지막 주자는 박승화.두 선수 모두 팀의 6지명이고 랭킹(안성준-35위, 박승화-30위)도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대국 전 상대전적 또한 1승 1패.

그러나 전 대국 승리로 흐름이 하이트진로에 넘어온데다가, 바둑리그에서는 7승 5패를 거두고 있는 안성준이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성준에게 조금 저울추가 기우는 느낌이었다.


▲안성준(오른쪽)과 박승화의 대국모습

이런 예상을 들어맞기라도 하듯 안성준은 박승화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흑을 잡은 안성준은 하변을 넓게 키워가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국면을 운영해 나갔다. 이후 좌변, 우상귀, 우하귀에서 일어난 패공방에서 안성준은 박승화의 실수를 잘 포착해 단숨에 우위에 섰고, 그대로 밀어붙여 결국 303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국후 안성준은 "우하귀 패를 해소해서는 승리를 예감했다"라고 짧게 국면을 총평하며 "팀의 승리가 결정된 판이라 많이 떨렸다. 져도 좋다고 생각하고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검토 중인 하이트진로 선수단.

■ 하이트진로 강훈 감독 “상승세를 보면 좋은 승부!”

사실 하이트진로와 Kixx의 준플레이오프 오더가 공개됐을 때 많은 바둑관계자는 "김기용, 박정환, 조한승이 1~3국에 출전하는 Kixx에 하이트진로는 이원영, 안국현, 김기원이 맞서 바둑리그 성적이나, 랭킹,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하이트진로가 3-0으로 패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예상했다.

주장 최철한 역시 이를 의식한 듯 "나까지 둘 수 있게 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에서 밝혔을 정도로 결코 유리하지 않은 오더였다.




▲이날 검토실에 모습을 보인 이원영(오른쪽)은 1국에서 김기용을 꺾고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하이트진로의 강훈 감독은 "주장 최철한의 중국리그 참가로 오더를 그렇게 짤 수 밖에 없었다. 오더가 공개됐을 때 1국(이원영vs김기용)을 이긴다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1국이 절망적이었는데 이원영이 단체전이어서 쉽게 던지지 못하고 4수 늘어진 패를 버텼고, 결국 그 패를 이기며 승리한 것이 우리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게 된 원동력이다."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12월 17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2위이자 한국리그 전통의 강호 영남일보와 챔피언결정전을 놓고 격돌한다. 두 번의 정규리그에서 모두 패한 바 있는 하이트진로가 영남일보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소감을 밝히고 있는 하이트진로 강훈 감독.

하이트진로 강훈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오른 영남일보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있는 포스코LED 모두 정규리그에서 우리 팀이 모두 2패를 거둔 만큼 쉽지 않다. 그러나 상승세를 보면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 오더를 잘 짠다면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해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은 안성준은 "우리 팀은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 조금만 더 잘한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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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한국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28억 6천만원. 총상금은 16억 5천만원이며 우승팀에게는 4억원이 주어진다. 속기대국 4판, 장고대국 1판으로 지난 대회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되며 속기대국은 각자 40초 초읽기 5회, 장고대국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대국 중인 홍성지.


▲Kixx의 검토모습.


▲하이트진로의 비장의 무기! 최철한, 안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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