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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김지석, '3연승 거둬 상하이 가겠다!'

본선 8국에서 4연승 중인 탄샤오 상대로 276수 만에 백 3집반승 거둬

강나연2011-12-01 17: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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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국 후 김지석 7단의 모습.

김지석이 무서운 신예 탄샤오를 막았다!

12월 1일 부산 농심호텔 9층에서 열린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8국에서 한국3장 김지석 7단이 중국4장 탄샤오 5단을 꺾었다. 이로써 탄샤오 5단의 연승 행진은 멈췄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이날 타이젬에서 해설을 맡은 홍성지 8단은 "초반에는 흑을 쥔 탄샤오의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우중앙 접전에서 백이 두터워지며 바둑은 서로 만만치 않은 형세가 되었다. 이후 흑이 하변에서 백을 뚫고 나온 수가 악수로 백이 우세해졌다. 우세를 잡은 김지석은 종반을 두텁게 마무리했고 결국 백 3집반승을 거뒀다."라며 이날 대국을 총평했다.

이날 탄샤오의 연승을 막아낸 김지석은 14살에 입단해 현재 한국랭킹 9위에 올라 있다. 올해 43승 21패로 호조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세계 대회인 LG배 준결승, 삼성화재배 8강 등에 오른 강타자다. 김지석은 지난 2009년 농심배에서 3연승을 거둔 바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출전인 이날 김지석은 4연승을 거두고 있는 탄샤오의 무서운 기세를 잠재우며 소중한 1승을 한국에 안긴 것.

▲ 인터뷰 중 환하게 웃는 김지석.

국후 김지석은 "탄샤오의 기세가 좋아 부담 됐다."라며 "탄샤오의 기보를  봤는데, 빨리 두면서도 수읽기도 정확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빨리 둬서 경솔해 보였다."라고 상대를 평했다. '상대가 빨리 두면 성의 없게 느껴져서 기분이 나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지석은 "생각보다 빨리 두지 않더라. 그래서 기분 나쁘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덧붙여 김지석은 '이번 대회의 목표'에 대해 "우선 3연승을 거둬 상해(3차전은 중국 상해에서 열린다.)에 가는 것."이라 밝혔다.

김지석의 다음 상대는 일본주장 야마시타 게이고. 야마시타 게이고는 현재 일본에서 본인방전과 명인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강자다. 김지석과 야마시타 게이고의 상대전적은 김지석의 1승으로 지난 2009년 농심배 본선에서 김지석이 승리한 바 있다.

본선 9국은 오는 2일 같은 장소에서 두어진다. 과연 김지석은 또 한 번 야마시타 게이고를 꺾을 수 있을 것인지.

한편, 중국3장은 퍄오원야오가 유력하다. 부산에 내려와 있는 중국선수 중 탈락하지 않은 선수는 퍄오원야오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농심이 후원한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 외에도 3연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후 1승씩 추가 때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 제13회 농심신라면배 본선대국 일정
1차전(1~4국) : 2011. 10. 11 ~ 10. 14 (중국 베이징)
2차전(5~10국) : 2011. 11. 28 ~ 12. 3 (한국 부산)
3차전(11국~) : 2012. 2. 21 ~ 2. 24 (중국 상하이)



▲ 탄샤오와 김지석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국 시작 5분 전에 함께 등장했다.

▲ 김종준 6단이 입회를 맡았다. 김종준 6단이 "김지석 7단, 핸드폰 갖고 있으면 꺼주세요."라고 하자, 김지석이 웃고 있다. 김종준 6단에 따르면 "나는 농심배에서 총 12번 입회를 했다. 12번 모두 한국 선수의 대국 입회를 맡았는데, 한국 선수가 늘 이겼다."라고 전했다.

▲ 탄샤오vs김지석 대국의 취재열기는 뜨겁다.

▲ 종국 후 김지석(왼쪽)과 탄샤오가 복기를 하고 있다.

▲ 중국의 퍄오원야오(맨 왼쪽)와 샤오웨이강 단장(맨 오른쪽)이 검토를 하고 있다.

▲ (왼쪽부터) 이창호, 강유택, 장건형이 탄샤오vs김지석의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

▲ 이날 이창호, 이도윤 부부도 검토실에 모습을 보였다. 이도윤씨는 현재 임신 7개월째에 있다.

▲ 이창호 9단이 등장하자 한 바둑팬이 사인을 요청하고 있다.

▲ 타이젬 기우회 '기예문' 회원들이 이날 검토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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