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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원펀치, 삼성컵 품고 비상할까?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구리와 우승 다퉈

김지은2011-12-03 12: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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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당시 원성진,

원성진이 우승컵을 거머쥐며 세계최강자 대열에 합류할까.

지난해 중순 중국의 콩지에가 삼성화재배, LG배, 후지쯔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를 동시에 보유하며 세계 1인자임을 선언했다. 그 뒤를 비씨카드배 우승자 이세돌과, 12월 삼성화재배 우승을 차지한 구리가 맹추격하며 3강 체제로 돌입했다.

새로운 해가 떴다. 상반기 이세돌은 다시 한 번 비씨카드배 춘란배를 거머쥐며 세계대회 2관왕에 올랐지만 하반기 조용하다. 지난해 4관왕이었던 콩지에는 가졌던 타이틀 중 가장 작은 TV바둑아시아만 지켰으며, 구리 역시 보유했던 삼성화재배 이 외에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반면, 그 동안 조용히 실력을 감추고 있던 박정환과 퍄오원야오가 각각 후지쯔배, LG배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 감격과 함께 강자의 대열에 합류했다.

절대강자들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새로운 강자들이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흥미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세계바둑계. 이런 흐름을 오랫동안 결승 무대를 기다려온 한국의 원성진이 이어갈지 기대된다.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가 한국의 원성진 9단과 중국의 구리 9단의 대결로 열린다. 타이젬에서는 삼성화재배 결승전을 동행취재해 생생한 대국현장을 전해드리며, 결승전 전 대국을 유명프로기사들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1998년 입단한 원성진은 입단 후 1985년생 동갑내기 최철한 박영훈과 함께 장차 한국바둑계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꼽혀왔다.

그러나 최철한과 박영훈은 각각 2008년 잉씨배, 2004년 후지쯔배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쳤지만, 원성진은 이번 삼성화재배가 생애 첫 결승무대일 정도로 세계대회(개인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는 2007년 박카스배 천원전 우승, 2010 GS칼덱스배 우승, 2010 명인전 준우승 등 국내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온 현 한국랭킹 3위 원성진에게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준결승에서 천야오예를 물리친 원성진(왼쪽)

따라서 이번 결승은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갈망하는 원성진 개인에게 꽤 의미 있는 도전일 것이다. 8강전에서 박영훈을,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야오예를 꺾는 등 강자들을 연파해 기세도 좋다. 원성진 역시 "결승에서 지면 잊혀 지니 꼭 우승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구리. 지난대회 우승자이다.

원성진과 우승컵을 다투는 상대는 중국의 구리. 2006년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총 7번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세계최강자이며 지난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구리의 현 중국랭킹은 4위. 그러나 구리가 가진 존재감이나 세계대회 활약상을 볼 때 사실상 1인자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구리는 결코 만만한 상대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대결한 2008 한중천원전에서 원성진이 2연승을 거둔 바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그 동안 한국은 총 9번 우승컵을 차지하며 삼성화재배 최다우승국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다우승국답지 않게 2009년 이후 콩지에와 구리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최근 중국에 흐름을 빼앗겼다.

이런 가운데 원성진이 그리웠던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다시 한국에 안기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할지 한국바둑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의 원성진과 중국의 구리가 우승컵을 다투는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7천만원.


*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일정
- 통합 예선 : 2011. 8. 1∼5(한국기원)
- 개막식 및 32강전 : 2011. 8. 23∼26(중국 베이징)
- 16강/8강 : 2011. 10. 4∼5(삼성화재 유성연수원)
- 준결승전: 2011. 10 31~11.3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 결승 : 2011. 12. 5∼7(중국 상하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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