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디셈버(P)가 12월에 무너지다니
동양생명배 12월랭킹전 제2보(71~14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12-06 20:39:33

● 동양의빛 ○ ddcg 제2보(71~140)
오늘 너무 빅 판이 넘쳤다. 오죽했으면 타젬에서는 우승상금 1억원짜리 이창호 이세돌의 olleh배 결승을 해설자 없이 수순중계만 했을까. 11시30분 삼성화재배 결승2국, 오후1시 olleh배, 저녁8시는 동양생명배 등 하루 종일 빅 판을 지켜보노라면 과연 일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분주한 하루였다.(일도 원래 없지만^^)
먼저 원성진 소식이 가장 궁금했다. 이번 2국은 구리의 세계최강 초중반 실력에 맞서 원성진이 귀에다 철주를 내리는 이색포진으로 맞섰지만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 구리가 원래 쉽게 넘어가리라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다들 오늘도 원펀치가 작렬하게 깨끗하게 이기길 바랐을 것이다.
그러나 대마가 연속으로 잡히지는 않았다. 마치 어제의 과오를 되풀이하듯(?) 구리는 상변 실리를 파헤치면서 실리로는 앞서가며‘나 잡아봐라~’했고, 어제처럼 원성진은 또 우변 백말을 잡으러 가보았다. 오늘은 흑을 들었음에도 원사이드하게 밀린 바둑이었다.
오후엔 직전 이창호 이세돌을 만나러 한국기원에 가보았다. 역시 신구(新舊)일인자의 대결은 언제나 흥미진진했다.
이번이 타이틀 무대에서만 여덟 번째 만남이었다. 지난 일곱 번의 타이틀전에선 이창호가 5회 승리하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등 공식전에서 이세돌에게 31승25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세돌은 최근 4연승을 마크하며 격차를 줄여보려고 하고 있었다.
참 승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이세돌은 ‘다 이긴 바둑’을 거꾸로 막판에 깜빡 실수 한 번으로 놓쳤다. 이런 걸 보면 바둑이란 기술 이외에 심리가 저변에 깔려있음을 알게 된다. 지난 여름 한국리그에서 이세돌과 이창호가 만났을 때도 거꾸로 이창호가 99.99% 이겨있던 바둑을 막판에 헛수를 두면서 패한 바둑도 있으니.
12/6 대국 결과
디셈버(P) - hope(P) 勝
勝 한상훈 - ty619
아, 이런 낭패가 다 있나? 디셈버(P) 중국의 자객 hope(P)에게 변을 당했다. 아 오늘은 지는 날인가? 이번 동양생명배에서는 잦은 이변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 병력이 자꾸 당한다는 것이 문제. 정녕 이 난국을 타개할 위인은 외톨이 밖에 없는가?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상훈 프로가 기어이 본명 출전이라는 부담을 안고서 도 8강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역시 후반이 강한 한상훈은 부드럽게 전투 한번 없이 무난하게 승리했다. 후반들어 결정적으로 백말을 공격하면서 이득을 보아서 한국선수중 첫 승을 거두었다.
12/7 대국
광덕경춘수 - Light(P)
외톨이 - zfwd
12/8 대국
boss(P) -장웨이지에
한심한 - wjx(P)
하변에서 흑에게 잡혀있는 듯 한 백 덩어리는 살아있다. 혹시 흑이 옆구리에 난 구멍을 틀어막는다고 쳐도 어차피 입구자로 찝으면 흑 넉 점을 떨어지게 되어있다. 따라서 하변 흑집이 20집 남짓이다. 우상귀 15집 좌변 5집 정도로 치면 도합 40집이다.
백은 우하귀 10집, 우변과 중앙을 합쳐 25집. 덤 6집반. 토털 얼추 40집이 된다. 그렇다면 좌상귀에서 흑이 먼저 둔다고 해도 흑보다는 백이 좀 더 확실한 모양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백이 두텁다. 백이 억수로 앞서있는 대목이다.
흑1로 젖힐 때 백2로 치받는다. 이때 흑의 고심은 귀 일부를 떼어주고 변으로 꽉 4의 곳을 잇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것은 흑의 아픔이다. 아무래도 귀를 떼어주고 나면 아까 셈했던 것보다는 10집은 백이 앞설 것이니 말이다.
흑9는 승부수. 귀를 한 수 더 보강하여 확실히 살아두는 것이 부분적으로는 정수지만, 동양사범은 흑9로 나가면서 양쪽으로 나누어진 백을 공략해보겠다는 심산이다. 그러나 백14,16으로 귀의 흑은 자체로는 살기 힘든 부담은 안고 가야 한다.
흑21는 최후의 패착이 아닐까 싶다. 이 수로는 아예 24의 곳으로 완전 틀어막아서 수상전을 벌이는 것이 나았다. 설사 수가 모자란다고 해도 중앙 쪽을 바르는 것이 더욱 좋았다.
백22로 타개해 나가자 물론 귀는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공격을 해 보리라던 흑의 의도는 무산되기에 이른다. 백26으로 젖히자 다시 귀는 패가 된다.
결국 꽃놀이패를 결행해서 백은 70까지 살고 만다. 결국 이 바둑은 하변에서 한 수를 지켜두지 못한 죄과가 매우 크다.
라면학 강좌
여천무극(6단)> 배고픈 소크라테스도 끼니는 챙겨먹었다.
dolphintoo(15급)> 마자마자. 배 고파서 구런거임. 라면 죠~
하늘황룡(7단)> 허리띠는 식품으로 만들어야 하겠다.
고달픈배팅(2단)> 라면은 꼬꼬면이 마싰다.
dolphintoo(15급)> 우리 동네는 촌이라서 꼬고면 안 팔아여. 천원도 읍구.
고달픈배팅(2단)> 촌 동네에는 꼬꼬면이 업구나. 안습
mch3840(5단)> 내가 라면 추천해줄게. 쇠고기라면 이거 먹어. 나가사끼 우동 반도 안 먹고 버렸따.
비디오가게(4단)> 짬뽕이야
dolphintoo(15급)> 우동보다 라면이 더 저렴한디. ㅎㅎ
mch3840(5단)> 쇠고기라면 약간 국물 적게 해서 끓여. 그리고 면 먹고 나서 찬밥을 쇠고기라면 국물에 말아. 쉰 김치에 먹어. 우적우적 맛 죽여준다. 그 맛 아는 사람만 알지.
비디오가게(4단)> 맛있겠다.
mch3840(5단)> 참고로 계란 같은 거 넣지마. 그냥 찬밥에 말아 먹어. 이게 오리지날이야.
dolphintoo(15급)> 계란 먹지마. 닭 부리가 뾰족해서 무셔~. 내가 3살 때 옆집 장닭이 나 쫓아왔거든. 그래서 계란 안 먹어.
mch3840(5단)> 그리고 다음은 먼저 물 끓으면 신김치를 넣어. 그리고 신라면 스프를 넣고 부글 부글 끓으면 신라면을 넣어. 신라면 쉰김치 라면 이것도 강추한다.
여천무극(6단)> 성질 급한 한국인. 그냥 생라면 뾰사 묵습니다.
비디오가게(4단)> 계란 많이 먹으면 알 낳는다.
여천무극(6단)> 그래도 스프는 생라면에 꼭 뿌리고 묵습니다.
mch3840(5단)> 라면은 역시 스푸 맛이지 강한 나트륨 스푸 중독성 있지.
여천무극(6단)> 생라면 다 먹고 남은 부스러기마저 혀로 싹싹 핥아 먹는 한국인입니다.
dolphintoo(15급)> 하여튼 중요한건 내가 라면 살 현금이 없다는 거.
진재호(9단)> 너구리가 최고여
여천무극(6단)> 남은 스프는 또 모아뒀다가 다음에 먹을 준비를 합니다. 성질 급한 한국인들 자취방에 라면 스프만 있다고 합니다.
dolphintoo(15급)> 천원 빌려 주실 분?
mch3840(5단)> 약간 국물 쫄게 끓여 그리고 그 국물에 찬밥덩어리를 말아. 비벼 먹는 거야.
진재호(9단)> 전 스프 모았다가 사리면 사서 먹어요.
여천무극(6단)> 생라면 뽀샤 묵을려고 라면을 개봉했는데, 아사라비야~~스프가 두~개~이거 완전 봉잡았슴다~
dolphintoo(15급)> 라면 스프 얻어다가 찌개 끓일 때 넣어먹어.
여천무극(6단)> 하나는 남겨 둿다가 김치찌개 된장찌개 밥 비먹을 때. 기타 등등에 사용할 최강의 무기를 얻었음다~
魚又(16급)> 꼬꼬면이면 그렁 거 안 넣어도 되던데.
산속나그네(5단)> 박스 주워 사 먹으면 딱이군.ㅎ
mch3840(5단)> 예전에 농심에서 부대찌개라면 나왔었어. 그 부대찌개 라면을 끓이면서 200원짜리 소세지를 손으로 끊어서 넣어. 두 개. 그럼 햄 맛이 더 풍부해지지. 부대찌개라면. 소주 안주로 최고다.
여천무극(6단)> 스님용라면. 스님용 짜장면. 스님용 짬뽕. 이런 거 잡숴 봐여. 진짜 건강식이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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