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2011 大尾를 장식할 외톨전사!
동양생명배 12월랭킹전 제2보(71~131)
진재호 바둑평론가2011-12-29 12:08:18

● 외톨이 ○ wjx(P) 제2보(71~131)
참 지루하게 기다렸다. 외톨전사가 3번째 결승무대요 첫 우승을 금자탑을 세울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사실 동양배에서 3번이나 결승무대에 올라본 이가 누가 있을까 싶다. 철이(P)가 결승에 두 번 올라간 것으로 기억한다.
문제는 한 번도 우승을 못해봤다는 것이다. 이제는 외톨이가 정말 우승에 익숙해져서 한국의 강력한 대회전용 선수가 되었으면 싶다. 그래서 중국의 복면자객들이 외톨이의 존재만 보면 슬슬 피하도록 만들었으면 싶다.
기력으로써 그를 당해낼 위인은 한국과 중국에는 없다. 더욱이 결승무대는 단판승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검증된 실력파가 약간 낫기는 하다. 그러나 지난 두 번의 결승에서도 첫판을 보기 좋게 뉘고 난 다음 2,3국을 연이어 패했었다. ‘헉! 재섭는 소리 고만하자.’ 이제 모두 지난 일이다.
중국의 hope(P)는 워러가 비상연락망을 취해 알아본 결과, 중국의 막강 신예이며 거의 1~2년 안에 구리급이 될 만한 소지를 갖춘 정예였다. 랭킹을 굳이 매긴다면 지금 현재 10위 이내에 들어있다.
짐작컨대 외톨이와 hope(P)는 라이벌이 될 공산이 농후하다. 즉, 이번 맞대결 뿐만 아니라 오프에서도 호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혹시 이 글을 읽은 외톨이가 hope(P)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면 지금 당장 워러에게 쪽지라도 보내길 바란다. (왜? 외톨이의 본명이 뭔지 한번 물어 보려구요.^^)
연말이라고 며칠을 노는 사이에, 서능욱 9단이 40년 만에 타이틀을 따냈다는 얘기도 화제가 되었다. 서능욱-조훈현의 대국을 직접 관전한 워러의 느낌은 이전에 조훈현-서봉수의 대결과 못지않은 긴장감에 깜짝 놀랐다.
보통 워러와 20년 이상 친분을 유지한 기사들이기 때문에 시합 전에 스토디오에서 만나게 되면 농담 덕담을 나누곤 하는 사이. 그런 워러가 두 대국자를 방문하였음에도 두 대국자의 얼굴은 응창기배 결승전을 연상케 하는 비장함을 보이고 있었다. 둘 다 눈을 지그시 감고 어색한 방송대기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이라니.
끝나고서 조촐한 시상식을 하는데, 서능욱이 중심이 되고 조훈현이 들러리가 되는 그림을 이때까지 본 적이 없어서 적잖이 당황했다. 무려 40년만이라고 했다. 물론 상금이 수억원하는 대회도 아니었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눈에 이끈 시합도 아니었지만, 한 위인에게 12번을 만나 12번을 패한 끝에 일군 첫 승이라…. 얼마나 감격스러웠겠나.
그 서능욱이 지금도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밤낮없이 젊은 아해들과 스파링을 한다고 한다. 역시 나이가 들면 승부가 힘들어지는 것은 맞지만, 계속해서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노화가 늦게 오는 것도 분명한 사실. 서능욱 사범이 밤낮없이 노니는 사이트가 어디일지 몹시 궁금하다.
흑1로 빵때림을 하고서 외톨이는 위기에서 벗어났고, 대신 백은 2,4로 뚫어서 wjx(P)는 대만족이다. 사실 대마가 죽는 그림보다는 낫지만 하변이 이렇게 뚫리는 것도 죽음과 동격이다.
흑9부터 하변을 얼기설기 피해를 최소화한다. 흑17로 하변 백을 공략하면서 최소한으로 백 진이 늘어나는 것을 막아보잔다.
자, 백24까지 수를 죄게 되어서는 형식상은 백이 한 수 늘어진 패가 된다. 따라서 흑은 팻감만 많다면 충분히 패를 들어갈 수 있다. 흑의 맷감이 문제가 아니라 백이 팻감이 있을 지 의문이다.
좌변에서 흑은 팻감을 찾은 모양이다. 그런데 백도 34로 끊어서 팻감공장을 하나 만들어두었다. 그런데 문제는 백은 팻감은 자꾸 생기지만 손해라는 것이 문제다. 백40으로 자꾸 나가는 것은 상당한 손해팻감이다.
결국 팻감이 부족했던 백은 60으로 중앙은 뻗어서 새로운 신천지를 개척하겠다는 뜻을 보인다. 그러나 흑61. 이래서는 백이 상당한 위기를 맞는다.
외톨이 결승 가던 날
진재호(9단)> ‘Strive(P) 님은 수신거부 상태입니다.’ 이거 보셈. 나한테는 안 두어 줌.
가부토(3단)> 진재호 기자님 안녕하세요. 대창에 글 쓰면 또 동생배관전기에 올라가는 거죠?
도푸리(1급)> 앗! 전패9단이다. 진기자님 기회입니다.
진재호(9단)> 어차피 질 거 금가락지 낀 손에 빰을 내미는 게.
☞至尊☜(4단)> 진기자님 말씀 재미있으시당. ㅎ
진재호(9단)> (버럭!) 지존님. 저 웃기는 늠 아닙니다. 바둑에 집중합시다.
전신0(7단)> 천명이 넘게 들어 왔네.
mini3372(1단)> 대단타. 외톨이 이걸 이리 뒤집다니.
tanbool(1단)> 깽쑤기님~~메리 쿠리스마수~~~
꽃잎지던밤(11급)> 탄불 꺼트리마요. 탄불님 항상 건강하시고요.
승패를떠나(1급)> 오징어 다리 찟어지듯 팍 백돌이 찟어졌뿐네.
다언각궁(1단)> 호프하고 왁스가 한 몸이라네.
됐거든(8급)> 이번에 우승 해야죠. 준우승만 두 번 했으니.
tanbool(1단)> THE END~~
스칼라프(5단)> 타젬 서버 많이 좋아졌네. 1500을 버티네.
yoorius(3단)> wjx 이것도 tm의 객기류네.
하늘天(3단)> 외톨이가 누고? 엄청나네.
배사또(2급)> 한국사람이 중국응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쯧쯧쯧.
모기섬(3급)> 바둑엔 국경이 엄소. 한국 중국이 어디 있소. 다만 피 말리는 냉정한 승부에 갈채를 보낼 뿐. 바둑판엔 국경이 엄소.
솔내향(1단)> 햐~ 1500명이 넘네요?
hturlw(4단)> 여기 사람 왤캐 많아!
올레안(3단)> 바둑판에 국경이 없는 게 아니고 도박판에 국경이 없다는 게 맞을 듯.
기달려(1단)> 흠. 떤질 타이밍 절묘하다.
0번올빼미(1단)> (백이 떡실신?)
깽수기(14급)> 걍. 자살 해삐고 말지. 말라꼬 저래 비참 하게 살라 카지!@
가락찌(9급)> 승부는 개뿔! 던져야징.
굴뚝을뚫자(5단)> 승부수가 아니고 발악.
'외톨이'님이 'wjx(P)'님에게 흑 불계승을 거두셨습니다.
내맘이야(18급)> 작인가요?
버디잔치(1단)> 외톨이 잘했어.
진재호(9단)> 외톨이 만쉐이!
우일신(3단)> 29일부터 재미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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