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배]
BlackLight vs chaos(P)
동양증권배 1월 랭킹전 제1보(1~7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2-01-03 01:25:10
● chaos(P) ○ BlackLight 제1보(1~70)
임진년(壬辰年) 새해 새 맘을 먹은 분들이 많은가 보다. 새해 첫날이 어제였지만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을 보고서야 새해인줄 알았으니 실질적으로는 오늘이다. 새해 많은 목표를 새워두었을 것이다. 자연스레 생각나는 말이 또 작심삼일(作心三日). ‘어익후! 그날이 또 오늘이네?’
그런데 아직은 바둑계도 여명(黎明)인지라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지도 않았다. 작년 말부터 간혹 예선을 마치고 본선 32강 16강 뭐 이런 시합 밖에는 아직 없다. 그런데 눈에 띄는 시합이 하나 있다.
바로 오늘 이창호-이세돌의 맥심커피배 16강전이다. 올레배 결승에서 만난 이후 고작 10일만에 또 만난다. 아직은 양웅(兩雄)의 이름값에 비하면 낮은 단계의 경기지만 이들의 만남은 상금크기와는 무관하다.
작년 시즌 줄곧 혁혁한 1위로서 절대왕조를 구축한 이세돌은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을 만큼 성적이 탁월했다. 비씨카드배 춘란배 등 세계대회를 두 차례나 차지했고, olleh배와 십단전에서 우승하는 등 4관왕에 올랐다.
작년 1월 국수(國手)를 잃으면서 22년 만에 무관(無冠)이 된 이창호는 타이틀 맛을 볼 유일한 기회로 남은 LG배 결승3번기(對 장웨이지에, 2월 예정)가 올해 최고의 관심사. 그러나 꾸준히 이겨주어야 하반기에 가서 다시금 ‘결승카펫’을 밟아 볼 것이다.
이창호는 이세돌에게 밀리고 있다. 최근 10경기를 보면 이창호는 5승5패. 물론 이세돌에게 당한 3연패가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좀 부실하다. 올레배에서 보게 되면 체력 면에서 상당한 한계를 노출했기 때문에 약간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세돌은 힘을 쓴다면 못 이길 상대가 없고 못 차지할 타이틀이 없겠지만, 과연 ‘자그마한’ 경기에 매력을 느낄 것인 지가 문제.
더욱이 이세돌도 연말에 스포츠어코드대회를 다녀왔고 각종 시상식 등 그가 귀찮아(?) 하는 것에 힘을 많이 뺏다. 다만 국내랭킹 연속1위 기록(24개월)을 1개월 남겨 놓고 있고, 새해 첫 대국이라는 점에서는 그가 나약하게 둘 것이라는 생각도 하기 어렵다.
‘워러닷컴’에서 발췌한 ‘빅게임 예상평’입니다. 워러닷컴? 워러가 새해에 새 맘을 먹고 네이버블로그 ‘워러닷컴’을 만들었습니다. 컴맹 워러의 순수기술이어서 아직은 조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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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새 맘으로 등장한 반가운 ID가 있다. 바로 chaos(P)와 BlackLight. chaos(P)는 자주는 아니지만 꾸준히 타젬에서 스파링을 하지만, 중국의 BlackLight는 정말 오랜만이다. 그들이 작심한 듯 거의 동시에 접속하더니 피차 새해 첫 대국을 가진다.
chaos(P)가 흑이다. 백14까지의 수순은 요즘 자주 보지만 백을 들고 이 포진을 쓰는 것은 거의 드물다. 백이 덤이 많다고 느낀다면 충분히 둘 수 있는 진행이지만, 왠지 좀 어색하다.
흑21까지 진행된 것을 보면 왠지 백이 한수를 덜 둔 것처럼 리드를 당한다. 물론 백이 그 대가로 덤을 받는 것이지만, 백이 쫓긴다는 느낌은 확실하다.
백24로 무리하게 들어간다. 흑25로 알뜰하게 귀를 파내니까 백은 자연스레 외세를 취하는데, 문제는 백32로 패를 몰아갈 때 축머리가 흑에게 유리하다. 따라서 흑33으로 나가고 나니 백이 벌써 무리한 결과가 예상된다.
흑39로 중앙에서 기분 좋게 빵때림을 하자 백40이 얼른 보기엔 굉장히 좋은 행마처럼 보인다. 그러나 흑41,43으로 살짝 넘어가고 나니 이 얄미운 흑 돌이 잡힐 것 같지는 않다.
계속해서 백50으로 눌러서 BlackLight는 중앙에 뜻을 두지만 아무래도 허장성쇠인 듯하다. 흑55까지 4귀생을 확정지었다. 또한 백58로 옆구리를 찔러갔으나 흑은 보란 듯이 흑59로 뚫어버린다.
좌변 흑말이 흑69로 넘어가버리자 ‘아뿔싸!’ 중앙은 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주태백이 놀던 여희님하~
윤여희(1단)> 올인 할꼬얌.
hajoon2(4단)> 벳 끝났는데 올인?
진재호(9단)> 여희님. 벳은 80수 이내에 해야하는 디요?
윤여희(1단)> 훔. 지금….
진재호(9단)> 2수만 기다렸으면 본전인데…. 그새를 몬 참고.
윤여희(1단)> 아공. 벳 몬햇따.
파리도새(2급)> 여희 술 취했지?
농약덩어리(2단)> 에궁 너무 많이 드신듯 한데.
윤여희(1단)> 진재호아찌. 무러넷!
진재호(9단)> 아찌 아찌 그러지 마요. 오해하시겠어요.
윤여희(1단)> 여희. 오늘 술 취햇슴.
진재호(9단)> 첫째 윤여희님은 여자가 아님.
그니까요(3단)> ↖여희밥팅 욜루와방
윤여희(1단)> 무지 마니 먹엇슴.
진재호(9단)> 둘째 아찌 할 정도의 나이 차가 아님. 셋째 나를 안 좋아함
기예길동(3단)> ㅎㅎㅎ
윤여희(1단)> 진재호 아찌. 사랑하는뎅. 진짜임.
정든배(5단)> 에로스적인 사랑이 아니고 필리아적 사랑이것제
진재호(9단)> 여희님은 이름만 이쁜 것 인정함.
윤여희(1단)> 재호아찌 사랑해요. 저 시로요?
트리오(9급)> 얼레리 꼴레리~
농약덩어리(2단)> 재호님. 가슴이 뛴다~.
진재호(9단)> 싫지요!
윤여희(1단)> 실음 말구.
진재호(9단)> 혼자 술 묵는데 누가 좋아하겠어요?
윤여희(1단)> 순대국. 여희시로?
진재호(9단)> 헉! 순대국당신. 순대국당신이란 시를 읽어보셨나요?
picotera(2단)> 재호님 ㅎㅎ 난감하시긋다.
진재호(9단)> 순대열사는 전혀 난감하지 않습니다.
윤여희(1단)> 순대국시로. 꼬리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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