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배]
황룡사배, 여자농심배로 탈바꿈
한-중-일 여자기사들의 연승전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김경동2012-01-12 09:16:49
▲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왼쪽)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바둑대회인 '황룡사배'가 변신했다. 대회 주최측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 일정과 대회방식이 지난해와는 다르게 변경됐음을 발표했다.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은 "2011년 정관장배가 여러가지 이유로 중지됐는데, 이번 황룡사배로 인해 세계대회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우리는 한국, 일본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그들도 이에 대해 아주 기뻐하고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중국 주최의 국제 기전에는 황룡사배와 궁룡산병성배의 두 여자기전이 있다. 제1회 황룡사배는 한-중-일-대만의 4개국 단체경기였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황룡사배는 농심배와 같이 한-중-일 삼국의 여자기사들이 연승전 형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정관장배가 없어지면서 본 대회의 규칙을 바꾼 것이다. 이로써 제1회 대회에 참가했던 대만은 이번 대회부터 출전하지 않게 된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박지은, 최정 2명은 시드배정을 받아 출전하게 되며, 김혜민, 이슬아, 박지연이 선발전을 통해 최종 출전권을 따냈다. 중국은 루이나이웨이, 탕이, 리허, 왕천싱, 위즈바오 등이 출전한다. 특히 루이나이웨이는 중국으로 복귀한 후 최초로 선발전에 출전해 최종 출전권을 따내 그 활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 황룡사배은 국적별로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기원에 따라 출전하기 때문에 일본기원에서 활약하고 있는 씨에이민 5단은 일본 대표로 출전하게 되며, 요시다미카, 야시로구미코, 만나미나오, 무카이치아키 등이 함께 출전한다.
황룡사(黃龍士)는 청나라 국수로 범서병(范西屛), 시양하(施襄夏)와 함께 청나라 3대 기성으로 불리며 혈루편(血淚篇) 명국 10국을 남겼다. 강언시는 지난 해 황룡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각종 바둑대회를 유치하는 등 바둑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 중국 강소성 강언시에서 1차전을 치르게 되며, 2차전은 4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대회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이며, 대국규칙은 농심배와 같은 각자 제한시간은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로 벌어진다. 모든 대국은 강언시에 있는 '친호리조트'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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