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동양증권배]

joonki,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인터리그 타이젬 특선보 제1보(1~5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2-01-20 17:24:53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서능욱 ○ 서봉수 제1보(1~50)


역시 서능욱은 대인이었다. 유저들의 연승 바람을 안고 이슬아와의 대국에 임했지만 하변 선수를 아껴두다가 그만 역으로 끝내기를 당하면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뭐, 크게 아쉬울 것은 없다. 2연승이면 충분히 자기 몫을 했으니까 말이다. 다음 대국은 설 연휴를 쉬고 나서 25일 김종수-이슬아의 인터리그 대결은 속개된다.

사실 언제부터인가 시니어, 노장기사는 언제나 프로세계에서 찬밥이었다. 대진표를 보노라면 노장기사가 끼어있는 조(組)는 ‘화단(花壇)’으로 부른다. 여류기사들이 끼어있는 조를 ‘꽃 조’라고 불렀다면, 시니어가 낀 조는 그보다 더 약하여 올라가기기 용이한 조라는 뜻.

시니어는 기력자체는 아직도 전성시절과 크게 떨어졌다고는 보이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바둑에 전념할 수 없다는 이유도 있었다. 칼이 맞닿을 때의 짜릿한 전류 같은 맛을 잊지 못하는 몇몇 노(老)승부사들은 아직도 젊은이와 함께 인터넷 대국을 통해서 굉음을 즐기고 있다. 비록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자신이 승부사였고 아직도 정상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라는 자존심이다.

서능욱과 김종수는 타이젬이란 무대에서 맘껏 누비는 몇 안 되는 시니어들이다. 첫째 타이젬에는 시니어프로가 솔직히 거의 없다. ID를 만든 이는 많고 가끔 노니는 이는 많지만, 이들처럼 아들 뻘되는 승부사들과 맞짱 뜨는 이는 거의 없다. 타이젬은 너무 세기 때문에 다른 사이트에서 스트레스해소용 삼아 대국을 즐긴다. 솔직히 인터넷바둑에서 이기든 지든 관심은 없다고 하지만, 명색이 프로인데 자꾸 지다보면 짜증나는 것은 인지상정.

그러나 서능욱 김종수는 유별나다. 뺨을 맞아서 벌겋게 되면 다른 쪽 빰을 내밀고, 그러나 8단으로 강단이 되어도 어김없이 젊은 실력자들을 이겨서 또 9단이 되길 수차례 반복하면서도 ‘도전’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알게 모르게 단련이 되어있음을 물론이다. 동료 50대 기사에 비해 노화속도는 엄청 더딘 것이다. 20~30대의 서능욱은 랭킹5위 정도였지만, 지금 50대의 서능욱은 아마도 1~2위가 아닐까 한다. 서능욱이 대주배를 차지하고 지금 3연승을 거두고 있는 것도 다 그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서능욱은 졌지만 joonki는 영원하다. 아마도 오늘 저녁에 또 joonki는 타젬 대국실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자, 서봉수와의 인터리그 경기를 소개한다. 서능욱이 흑이다. 사실 적으로 만났지만 서봉수도 타젬에서 바둑을 즐긴다. 서능욱만큼은 아니지만 그도 워러는 만나게 되면 ID명의 물어 보곤 하는 타젬 마니아이다. (물론 본명을 절대로 가르쳐 주진 않는다. 간혹 중국 ID는 가르쳐주지만.)

양 화점 포석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양화점포석이 프로의 공식시합에 등장한 것은 최근 들어서 본 적이 없다. 거의 3년 정도 만에 처음이다.

흑7로 미끄러지자 백8로 걸쳐가는 것에서 두 사람의 기세싸움을 알게 된다. 흑11로 손을 돌리자 서봉수는 갑자기 백12로 뛰어 들어와 서능욱의 전투본능을 자극한다.

백16으로 덮어씌우니 아마도 당하는 서능욱의 입장에서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을 것이다. 곧장 백18로 또 붙여서 타개하려하자 흑21로 몰아서 복잡한 전투가 벌써 시작된다.

자, 흑27로 뚫었고 백28로 뚫었다. 흑29로 젖힌 수나 백30으로 젖힌 수가 생각은 비슷하다. 여기서 흑31,33으로 한 점을 취하자 이제 백이 우측을 공격할 시점이다. 그러나 백36으로 밀어서 흑37로 잇게 만들어준 것은 싱겁지 않을까?

흑39로 젖히게 되어서는 흑이 한결 부드러운 수순이다. 하변 백 대마가 유독 외로워 보인다. 백은 48로 젖혀서 우하 백 모양을 정돈하려한다.

서봉수와 서능욱이 만나던 날


피오레티(1단)> 서능욱 사범님 이교랏! 악악 타이젬의 자존심.
진재호(9단)>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경화수월(2단)> 어솨여 진기자님
진재호(9단)> 헉, 종수행님이닷. 종수사범님 방가루야.
피오레티(1단)> 봉수형이 목숨걸고 뚜네.
진재호(9단)> 넘 복잡하게 둔다.
티포첸지(4단)> 벙개님이 생각보다 야위고 날카롭게 생겻네여.
진재호(9단)> 김종수사범님이 벙개라구요? 그럴 리가.
잊혀진제비(7단)> 두 분이 친척인가요?
티포첸지(4단)> 주변머리 엄는 사람이 이기믄 좋겟다. 속알머리 엄는 사람이 져라.
천지개혁(3단)> 타이젬은 당장 진재호 입신을 출전시켜라! 타이젬에선 진재호 입신을 배제하다뉘~
피오레티(1단)> 김종수 사범님 해설 차분하게 잘하시네.
진재호(9단)> 서사범님이 8연승은 안할 듯.
현사범제자(18급)> 손오공이냐. 잡초의 생명력이냐.
intosoul(6단)> 봉수 형이 좀 총기가 읍써 븬다.
피오레티(1단)> 봉수형이 클났다.
떠나가는배(3단)> 음. 김종수사봄님은 왜 백에게 훈수를? ㅋ
異常感覺(5단)> 김종수 사범님님. 편파야구중계도 하는데요. 타젬 팬들을 위해 편파해설 부탁해요^^.
calson(4단)> 중끼가 무슨 절세비급을 얻었나?
intosoul(6단)> 아이고 봉수형 여서 망가지네.
한은수(2단)> 구음백골조.
티포첸지(4단)> 역시 인터넷을 마니 두더니 능욱사범이 늘엇어.
intosoul(6단)> 봉수 엉아가 거의 진재호 9단 수준이네.
떠나가는배(3단)> 중키사범이 큰 배를 타더니 무적이네여.
intosoul(6단)> 관세음보살 똑똑. 마하 반야바라 밀다심경.
진재호(9단)> 타이젬 넘 강하다. 시니어 둘이서 8명을 다 이기겠어요.
calson(4단)> 아직 모름. 중끼사범 나중에 양보해도 되는 패를 이길라고 하다가.
별이되리니(2단)> 패 구경 못하고 끝날 수도 있겠네요. ㅎ
떠나가는배(3단)> 서사범의 9연승 기록을 서사범이 또 깨나?
피오레티(1단)> 서능욱 사범님은 어려부터 천부적인 기재를 발휘하여 기계를 평정했다. 그의 두뇌회전은 당대최고였다. 만11세에 입단해서 기계에 촉망받던 기사였다.
백산약초(2급)> 김사범님 안녕하세요^^. 이제 해설 잘 하시네요.
진재호(9단)> 해설보다 대국을 더 잘함.
별이되리니(2단)> 서명인 vs 서대주.
피오레티(1단)> 여기서 서명인 응원하는 사람들은 골 빈 사람이다. 서명인 응원하시면 강퇴 됩니다. 오늘만 서능욱 사범님 이교랏. 타이젬의 자존심.
현사범제자(18급)> 먼 이상한 소리가 들려.
피오레티(1단)> 서능욱 사범님 사랑합니데이~ㅎ.
진재호(9단)> 종수사범 해설만 쭉 하실 듯.
피오레티(1단)> 지천명을 넘어서 만개한 기사가 있으니 그가 바로 서능욱 사범님이시다.
진재호(9단)> 아직 김종수사범이 어느 팀인 줄 모르시는 분도 있나요?
피오레티(1단)> 아니 김종수 사범님이 어느 팀인 줄도 모르는 사람도 있나?
떠나가는배(3단)> 김종수사범님 대국준비 안해두 될듯^^.
진재호(9단)> 해설 준비만 해요.
외로운분(5단)>벙개사붐은 한동안 등판준비 안 해도 되것네.
순훈3(4급)> 내일은 누가 해설하시나요.
피오레티(1단)> 김종수 사범님이 계속해서 해설해주세요.
진재호(9단)> 게임오버. 인 서터 코인.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