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쌍등배]
한국 선수단, 비장한 임전각오!
황룡사배 1차전, 2월 1일부터 7일까지 치러져
강나연2012-01-31 23:43:31
제2회 황룡사 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차전이 2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 있는 친호리조트에서 벌어진다.
지난해 황룡사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 풀리그 방식이었으나, 이번 대회부터 한·중·일 각 팀마다 5명이 출전해 3개국 연승전으로 치러진다. 폐지되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정관장배'와 같은 진행방식이다.
정관장배는 국가연승대항전으로 많은 이슈를 낳았다. 한국 선수들이 연승을 이어갈수록 한국 바둑팬들은 더욱 목청껏 그들을 응원했다. 한국의 응원 목소리가 중국까지 닿은 것인지, 지난해 문도원은 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관장배 뿐 만 아니다. 같은 형식의 대회인 농심배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농심배 한국대표로 뽑힌 원성진은 "농심배에서'만' 잘 하면 스타가 된다더라."라고 인터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황룡사 쌍등배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그들의 임전 각오를 정리해본다.
▲ 2012 황룡사 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한국 선수단. (왼쪽부터) 이슬아, 박지은, 최정, 김혜민, 박지연.
■ 박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전력이 무척 마음에 든다. 앞에서 잘 해준다면, 내가 2차전에서 잘 마무리하겠다. 지난 황룡사배의 아쉬움, 올해는 우승하겠다.
■ 김혜민
지난해 스포츠어코드에 참가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번엔 꼭 만회하겠다. 그리고 가장 먼저 등판하는 최정이 연승할 수 있도록 내가 열심히 도와줄 계획이다.
■ 박지연
나는 (황룡사배에) 작년에도 왔는데, 올해도 왔다. 물론 대회 방식은 바뀌었지만, 지난해 준우승을 거뒀던 것이 아팠다. 올해는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최정을 곁눈질하며) 앞에서 잘해주어 나는 2차전부터 두었으면 좋겠다. (좌중 웃음)
■ 이슬아
비행기와 버스 등 장시간 여행에 무척 지쳐있다. 하지만 시합에 지장없도록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이슬아는 대회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내내 사활문제를 풀었다.)
■ 최정
이번 황룡사배에서 꼭 위즈잉을 만나 대국하고 싶다. 비공식 대국인 2012 한중교류전에서 내가 위즈잉에게 2연패를 당했다. 위즈잉(97년생)은 나보다 어려서 당시 많이 부담되었던 것 같다. 그가 라이벌처럼 느껴진다. 이번에 만나면 꼭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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