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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살아있는 전설과 폭풍기세. 그 승자는?

13일 오전 10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결승 1국 열려

김지은2012-02-11 17: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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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이 인연 있는 기전에서 흑룡해 힘찬 출발을 알릴 것인가.

2월 13일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 제1국이 한국의 이창호 9단과 중국의 장웨이지에 5단의 대결로 벌어진다. 결승전은 3번기로 진행되며(13, 15, 16일)2판을 먼저 승리하는 기사가 우승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2억 5천만원의 주인공이 된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흑룡해 첫 세계대회 우승컵을 안을 영광의 기사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열여섯 번째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전 관전포인트를 정리해봤다.


▲LG배 최다 우승자 이창호.

■ 제왕 이창호, 인연 있는 기전에서 새로운 도전!

1996년 첫 발을 내딛은 LG배는 16회까지 이어져오는 동안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이 한 번 이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유일한 세계기전이다. 또 왕리청, 위빈, 장쉬 등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의 기쁨을 LG배에서 만끽한 기사도 적지 않았다.

이는 그만큼 LG배에 이슈가 적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창호는 이런 LG배에서 초대 우승컵을 비롯해 무려 네 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명성에 조금은 어울리지 않게, 이번 대회 이창호는 처음으로 통합예선에 임해 또 다른 주목을 받기도 했다. 통합예선이 치러질 때 랭킹이 낮아(9위) 국가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것이다.


▲씨에허와 이창호의 대국 모습. 이창호가 승리한 바 있다.

이에 이창호는 아랑곳하지 않고, 9연승을 거두며 이제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구리, 이야마 유타, 천스위엔 등 중국, 일본, 대만의 일인자들을 모두 꺾었고, 4강전에서는 한국기사 킬러로 유명한 씨에허 또한 제압했다.

통합예선부터 차곡차곡 올라왔고, 그 승리 안에는 우승후보들이 포함되어있어 결승에 임하는 예감은 좋다. 국내외 대회에서 140개의 우승컵을 들은 바 있는 전설 이창호이기에 믿음도 간다. 또 출장대국을 달가워하지 않는 이창호에게 한국에서 열리는 환경 또한 유리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창호의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해 1월 이창호는 최철한에게 자신의 유일한 타이틀인 국수를 빼앗기며 22년 만에 무관이 돼 화제가 됐었다. 이후 열린 입신최강전, OLLEH KT배 결승 모두 이창호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아직까지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또한 5년 넘게 세계대회 결승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이창호는 2006년 삼성화재배에서 준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LG배까지 9번 오른 세계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LG배 결승에 오른 후 이창호는 무관탈출 보다는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해야 될 것이다 일단 (세계대회)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싶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연 있는 LG배에서 무관탈출과 준우승 징크스 깨기를 도전하는 이창호. 과연 중국의 장웨이지에를 누르고 흑룡해 힘찬 스타트를 알릴 것인지.


▲장웨이지에.

■ 폭풍 등장 장웨이지에,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 도전

이창호와 대결하는 중국의 장웨이지에는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주목할 만한 기사다. 2005년 입단한 장웨이지에는 2010년 최강자 구리를 꺾고 자국 명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중국 바둑팬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당시 명인전 우승은 장웨이지에에게 첫 명인전 우승 외에도 큰 자신감을 심어줬고, 그 자신감은 세계대회에서 표출된다. 명인전 우승 전까지 장웨이지에는 본선에 드문드문 이름을 올리는 정도였는데, 2011년 후지쯔배에서 첫 세계대회 4강에, LG배에서는 한국의 조한승, 목진석, 원성진, 김지석을 연파하고 생애 첫 결승에 오른 것이다.  

장웨이지에의 현 중국랭킹은 4위로, 지난 랭킹보다 무려 여섯 단계나 상승하며 계속해서 쑥쑥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둑 스타일은 침착하고 힘이 좋다는 이창호의 평. 여기에 열집이든, 백집이든 이겨있어도 끝까지 최선의 수순으로 마무리하는 독함도 가지고 있어 상대하기 쉬운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이창호에 비해 아직 세계대회 경험은 비교가 되지 않으며, 특히 세계대회 결승 경험은 전무하다. 이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치열한 결승전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LG 결승은 결승 대결 외에도 눈길을 끄는 것이 있다. 바로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개해설. 13일 결승 대국 당일 오후 3시부터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박정상 해설자와 윤지희 진행자의 진행으로 공개해설이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본 결승전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관전할 수 있다.

LG배 세계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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