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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이창호의 인기는 여전해~

중국 공항직원 이창호 등장에 잠시 일손 멈춰

김지은2012-02-21 00: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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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 왼쪽부터 원성진, 이창호, 김지석.

20일 오후 2시 5분 이창호 9단, 원성진 9단, 김지석 7단을 비롯한 한국선수단 10여 명은 제13회 농심신라면배(이하 농심배) 세계바둑 최강전 3차전 참가를 위해 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나서는 선수는 김지석. 지난 2차전에서 탄샤오, 야마시타 게이고, 퍄오원야오를 꺾고 3연승을 기록한 김지석은 21일 한국시각 기준 오후 2시 30분 중국 2장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2차전에서 일본이 탈락함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압축된 농심배. 한국은 이창호, 원성진, 김지석 등 3명이 남아 구리, 씨에허가 남은 중국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다.

이 때문인지, 비행기에 오르는 한국선수단의 모습은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한국팀의 둘째 형 원성진은 "김지석이 2차전을 마치고 2연승을 더 하겠다고 하더라. 나는 중국에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며 싱긋 웃자 김지석은 "당시에는 기분에 취했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2시간이 흐른 후 한국선수단은 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속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창호의 손에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이 들려있다. 바로 모친과 아내를 위해 구입한 선물이라고.

▲공항직원과 이창호의 기념촬영. 이창호이 인기는 여전했다.

중국 입국 심사 절차를 밟는 선수들. 여권을 내고 화면을 응시하는 이창호를 보던 공항 직원이 황급히 동료 직원을 부른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 살펴보니 공항 직원들이 카메라를 들고 뛰어 오는 것이 아닌가. 바로 이창호를 알아보고 급히 사진을 찍은 것이다.

바둑팬으로 짐작되는 이 공항직원은 잠시 일을 잊고, 수속을 마친 이창호를 뒤쫓아 사진촬영 요청을 하기도. 또, 중국을 찾은 한 한국 바둑팬 역시 싸인을 요청하는 등 중국에서 다시 한 번 이창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무사히(?) 수속 절차를 마친 이창호를 비롯한 한국선수단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타고 21일부터 농심신라면배 혈전이 치러질 화팅호텔로 향했다. 이 곳은 선수들의 숙소이기도 하다.

짐을 풀은 한국선수단은 저녁식사를 위해 부근 중국음식점으로 향했다. 식사 도중 김지석과 원성진은 스마트폰으로 인공지능 앱으로 6줄 대국을 하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창호는 동생 이영호 씨와 따로 식사를 했다.)

저녁식사를 마친 한국선수단은 각자 개인시간을 보내며 21일을 준비했다. 21일 오후 2시 30분 한국 3장 김지석과 대결할 중국 2장에 대해 아직 중국기원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없지만, 씨에허가 매우 유력하다. 대국 1시간 전 열리는 기자회견에 한국은 이창호, 중국은 구리가 참가하기 때문이다. 

3차전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선수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저 분이 이창호 맞아요? 진짜예요?" 공항직원이 한국선수단에게 묻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이창호.

▲역시 이창호를 알아 본 한국바둑팬이 급히 싸인을 요청한 모습.

▲화팅호텔에 도착한 한국 선수들.


▲선수들의 숙소 겸 대회장인 화팅호텔. 바로 앞에는 상하이 체육관이 있다.

▲'밥보다 바둑!' 스마트폰으로 대국 중인 원성진. 이를 바라보는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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