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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아쉽게 멈춘 김지석

김지석 농심배 3차전 본선 12국서 씨에허에게 패해

김지은2012-02-22 16: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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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표정의 김지석.

제 몫을 다한 김지석 7단이 링에서 내려왔다.

2월 22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벌어진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본선 제12국에서 한국 3장 김지석 7단이 중국 주장 씨에허 7단에게 패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지난 2차전에서 한국에 3연승을 안겼고, 21일 열린 11국에서 중국 구리를 꺾고 4연승을 달성한 바 있는 김지석이 이날 아쉽게 멈췄다. 중반까지 팽팽했던 대국을 한 순간의 착각으로 놓쳐버리고 만 것.

흑을 잡은 김지석은 초반부터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친 끝에 중반을 맞이했다. 중앙 백돌의 약함을 포착한 김지석은 백돌을 교묘히 몰아가며 패를 만들었고, 패 공방과정에서 씨에허가 악수 패감을 쓰도록 유도하는 등 끊임없이 국면을 흔들었다.

결국 패가 일단락 된 상황에서 이득을 본 김지석이 약간 유리한 상황. 불리함을 느낀 씨에허의 끈질긴 추격이 시작됐는데, 이후 김지석이 좌변 흑돌을 좀 더 효과적으로 살리려고 한 것이 욕심이었다. 결국 이 부근에서 김지석이 10집 가량 손해를 봐 패배가 결정됐다. 씨에허의 1집 반승으로 종결된 것을 감안하면 이 부분의 손해는 너무나 아쉬웠다.  


▲종국 후 모습. 김지석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국후 김지석은 "좌변에서 손해를 너무 많이 봤다. 그렇게 손해보고도 1집반인가."라고 아쉬워하기도.

김지석이 아쉽게 4연승에서 멈췄지만 아직 한국은 이창호, 원성진이 남아 주장 씨에허만 남은 중국에 비해 수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3일 오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본선 13국이 한국 2장과 중국 주장 씨에허의 대결로 벌어진다. 타이젬에서는 한국 2장: 씨에허의 대결을 목진석 9단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씨에허와 대결할 한국 2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성진이 유력하다. 랭킹은 원성진(4위)이 이창호(9위)보다 높지만, 역대 농심배에서 이창호가 수 차례 우승을 안기는 등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왔고, 기자회견에서 "김지석, 원성진 선수가 잘 하기 때문에 내 차례까지 안 올 것 같다."라며 주장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기 때문이다.

▲인터뷰에 응하는 씨에허. 무덤덤한 표정.

이날 승리한 씨에허 역시 13국 대국 상대로 원성진을 예상하며 "2005년 농심배에서 대국한 후 (당시 원성진이 패배) 둘 기회가 없었다. 원성진은 작년에 삼성화재배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한 기사다."라고 평한 뒤 "이창호와 두고 싶다. 이창호와의 대국이 기대된다."라며 은근히 자신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한편, 김지석의 패배로 이번 농심배의 최다연승상은 4연승을 거둔 김지석과 탄샤오의 공동수상으로 확정됐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농심이 후원한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 외에도 3연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후 1승씩 추가 때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
제13회 농심신라면배 본선대국 일정
1차전(1~4 국) : 2011. 10. 11 ~ 10. 14 (중국 베이징)
2차전(5~10국) : 2011. 11. 28 ~ 12. 3 (한국 부산)
3차전(11국~) : 2012. 2. 21 ~ 2. 24 (중국 상하이)

 

 


▲최종전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일까. 전날보다 많은 이들이 검토실을 찾았다.

▲구리가 주도한 중국 검토실.

▲조훈현, 양재호 사무총장이 주도한 한국 검토실.

▲이날 대국을 주제로 한 공개해설. 위빈이 진행했다.

▲인터뷰 내내 무표정이던 씨에허가 딱 한 번 살짝 미소
지었던 때가 있었다. 바로 "이창호와 두고 싶다."라고
밝혔던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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