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화재배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바둑팬에 큰
기쁨을 안긴 원성진이 금일 농심배에 한국 2장으로 출전한다.

삼성화재배 우승자 원성진 9단이 나선다.

23일 한국시각 오전 9시 30분 경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 조식뷔페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원성진 9단이 "농심신라면배 3차전 본선 13국에 한국 2장으로 내가 출전한다."라고 밝혔다.

원성진 9단의 발언으로 금일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될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본선 13국은 한국 2장 원성진 9단과 중국 주장 씨에허 7단의 대결로 확정됐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금일 나서는 원성진은 2011 삼성화재배, 2010 GS칼텍스배, 2007 박카스배 천원전 등 국내외 기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한국의 든든한 기둥으로 현 한국랭킹 4위에 올라있다.

원성진은 농심배 본선출전은 지난 5,7,8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지난 세 번의 출전에서 원성진은 총 4승 3패를 거둔 바 있다.

상대전적과 랭킹, 그리고 농심배 본선 성적은 원성진이 약간 밀리는 모습. 그러나 지난해 세계대회 개인전 성적이 원성진이 앞서 있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열린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본선 제12국에서 한국 3장 김지석이 중국 주장 씨에허에게 아쉽게 패했다.

김지석이 패했지만 아직 한국은 원성진, 이창호가 남아 주장만 남은 중국보다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 과연 원성진이 금일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을지. 원성진과 씨에허의 이번 대결을 타이젬에서는 목진석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농심이 후원한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 외에도 3연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후 1승씩 추가 때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