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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원성진, 패배…승부는 최종국으로

원성진, 본선 13국서 중국 주장 씨에허에게 패배해

중국 상하이-김지은2012-02-23 14: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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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의 힘찬 착점.

원성진도 졌다.


2월 23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벌어진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본선 제13국에서 한국 2장 원성진 9단이 중국 주장 씨에허 7단에게 패했다.

이로써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우승국가는 24일 벌어질 한국 주장 이창호 9단과 중국 주장 씨에허 7단의 대결로 압축됐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농심이 후원한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 외에도 3연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후 1승씩 추가 때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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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지난 속보 정리

삼성화재배 우승자 원성진 9단이 한국에 농심컵을 안길 것인가.

2월 23일 오후 2시 30분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본선 제13국이 한국 2장 원성진 9단과 중국 주장 씨에허 7단의 대결로 시작됐다. 타이젬에서는 목진석 9단이 이번 대국을 문자 생중계 중이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원성진은 현 한국랭킹 4위로 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의 구리를 눕히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한국 팀의 든든한 허리다. 원성진의 농심배 출전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세 번의 출전에서 총 4승 3패를 거둔 바 있다.

원성진은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한 이후, 식사 시간 외 줄곧 방안에서 농심배 대국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면서 지냈다. 대국이 열리는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는 대국장 바로 옆 방에 검토실이 마련되어 있지만 원성진은 간간이 모습을 비췄을 뿐 줄곧 방에서 홀로 연구했다.

지난 21일 김지석이 씨에허에게 역전패하자 원성진은 "좌변에서 김지석이 잘 두었으면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며 한국팀의 패배를 아쉬워했다.
그리고 출전을 암시하는 듯 한국기사들과 한식으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숙소 부근에서 마사지를 받으며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차를 타는 원성진.

22일 대국시작 4분 전 대국장에 입장해 차를 마시며 대국을 준비한 원성진은 "잠을 푹 잤다."라고 말하는 등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잠시 서있던 원성진은 곧바로 착석해 대국을 준비했다.

▲씨에허와 원성진의 대국 모습.

오후 2시 30분 입회인 위빈의 대국개시 선언이 발표되자 양 대국자가 돌을 가렸고, 원성진의 흑번으로 대국이 진행 중이다. 원성진이 승리한다면 한국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24일 주장 이창호가 나서야 한다. 

   ▲실전보 1 - 승부처 돌입. (원성진●씨에허○)

[오후 4시 30분] 승부처 돌입

초반 좌하귀 공방에서 두터워진 백이 약간 재미를 본 모양. 이를 감지했는지 이후 원성진이 우상귀 백 돌에 압박을 가하며 상변 흑 모양을 키워갔다. 상변 백의 삭감과정에서  흑이 강력하게 반발했고, 이에 씨에허가 실전보 1의 백1로 끊어 때이른 승부처를 맞이했다.  

한편, 현지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아, 잠시 중계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지만 다행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실전보 2 - 좌변 흑과 하변 흑△의 운명은?

[오후 4시 50분] 원성진 위기.
실전 1에 이은 진행이다. 실전 2의 흑 1은 어쩔 수 없는 수에. 이에 백도 두텁게 2~6으로 두며 흑의 응수를 묻는 모습. 과연 좌변 흑돌들의 생사는 어떻게 될 것인지. 또 두터워진 중앙 백 돌들이 은근히 노리고 있는 하변 흑 △의 운명은?

  ▲실전보 3 / 흑 대마 삶. 그러나 손해가 너무 크다.

[오후 5시] 좌변 흑 대마 - 살릴 수는 있지만 손해가 크다.

기회를 잡았다고 느꼈는지 씨에허가 백1로 좌변 흑 대마를 계속 추궁했다. 이에 원성진의 흑2가 맥점으로 백의 좌상귀 역시 약점이 있어 이후 조금 더 진행한다면 흑이 간신히 살 수 있는 모습. 그러나 그 과정까지 손해가 크기에 괴롭다. 여기에 하변 흑▲들은 아직도 너무나 엷다.

타이젬에허 해설 중인 목진석은 "씨에허가 빈틈 없는 수순으로 두고 있다. 원성진이 살 수는 있지만 괴롭다."라고 평했다. 


▲중국 검토실 모습. 

[오후 5시 20분] 원성진, 좌변 흑 대마 잡혀.
불리함을 느낀 원성진이 살 수 있는 수순을 외면하고 중앙 백 대마를 추궁했다. 그러나 이 수순은 무리로 씨에허가 침착하게 대응해 원성진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


한편, 구리를 주축으로 한 중국 검토실은 씨에허의 승리를 확신하며 검토를 마무리했다.

[오후 5시 28분] 원성진 패배

▲조식 뷔페에 모습을 보인 씨에허


▲대국 중인 원성진.

▲대국 중인 씨에허.

▲양 대국자는 시간을 비슷하게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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