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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中바둑팬 '침착맨 씨에허, 계속 활약을 부탁해!'

농심배 최종국을 앞두고 중국 바둑팬의 반응

김경동2012-02-24 03: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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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에혀.

중국 랭킹 1위의 진면목이 농심배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중국랭킹 1위인 씨에허는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벌어진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에서 구리를 꺾은 김지석과 삼성화재배 선수권자인 원성진을 연파하면서 농심신라면배 패권의 향방을 최종국으로 몰고갔다.

씨에허는 이번 대회에 임할 당시 "한판 만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첫 번째 승리를 거둔 뒤에는 "이창호와 둘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말했으며, 두 번째 승리로 결국 이창호와 최종국에서 맞붙게 됐다.

씨에허의 선전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하지만 그의 선전은 결코 뜻밖의 것은 아니다. 씨에허는 중국 선수 가운데 농심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기사이다. 그는 농심배에서 15승 3패로 승률이 83.3%에 이르며 한국의 이창호 다음 간다. 씨에허는 제11,12회 대회에서 각각 5연승, 4연승을 거두었고 이번 대회를 포함해서 3회 대회 동안에만 11승이나 거뒀다. 다른 중국 기사는 제11,12,13회 대회 동안 겨우 6국을 이겼을 뿐이다.

씨에허의 연승행진을 지켜본 한 네티즌은 "씨에허가 이창호의 마지막 팬티를 벗길 차례다." 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네티즌은 "여기까지 온 것도 아주 잘한 것이다. 내일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아주 만족이다. 당연히 씨헤어가 깔끔하게 이겨주기를 바란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어떤 이는 "씨에허는 정말 갈수록 성숙해져 간다. 이렇게 복잡한 국면에서 침착하고 내정하다니…씨에허의 첫 대국은 정말 불가사의한 승리였다. 이런 분위기라면 이창호에게 절반의 승산은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침착맨(씨에허의 별명)은 이미 바둑팬들에게 아주 큰 기쁨을 주었다. 계속해서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침착맨이 침착하게 대국을 한다면 바둑팬들은 침착하지 못하고 흥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몇몇 네티즌은 "앞으로 한중 대항전을 할 때 와일드카드는 무조건 씨에허에게 줘라. 그렇지 않으면 국가대표팀 지도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이 와일드카드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이렇다. 제1회 초상은행배 한중대항전 때 대표팀 지도부는 와일드카드를 씨에허에게 배정하려고 했으나 뜻밖에 그는 "그렇게 하면 다른 기사들과 불공평하다."라며 거절했다. 할 수없이 지도부가 몇 차례 그를 찾아가 이유를 설명한 후에야 씨에허가 받아들였던 것.

또 다른 네티즌은 최종국을 앞두고 씨에허가 농심배에서 거둔 구체적인 성적을 언급하면서 "농심배 사상 전적이 가장 좋은 이창호와 두 번째로 좋은 씨에허가 최종국에서 맞붙었다. 정말 흥미로운 싸움이 될 것 같다. "고 전망했다.

부담을 주는 응원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랭킹 1위로서 이창호를 이겨달라."는 주문을 하는 네티즌도 있었으며, "저우루이양의 전철을 밟지말라. 랭킹 1위면 랭킹 1위다운 실력을 보여달라."는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이창호의 팬인 듯한 한 네티즌은 "씨에허가 아무리 연승을 거두더라도 헛수고이다. 이창호에게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일 씨에허-이창호의 대국에 대해서 바둑팬들이 너무 낙관적으로 기대하는 것 아닌가? 나도 당연히 씨에허가 승리하기를 바라지만 그의 상대는 이창호가 아닌가? 비록 장웨이지에에게 0:2로 완패를 당했지만 최다 세계대회 우승, 준우승은 거저 얻은 것이 아니고, 씨에허가 과거 역대전적에서 우세한 것도 아니다. 어쨌든 우리는 씨에허가 김지석-원성진을 이기고 이창호까지 불러냈다는 것에 진짜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어쨌든 김지석-원성진을 연파하며 구사일생으로 중국팀을 살려 절반의 성공을 거둔 씨에허는 다시 한번 최종국에서 농심배 우승패권을 가르는 중요한 일전을 통해서 랭킹 1위의 위력을 기대하며 지켜보는 중국 바둑팬들의 시험무대 위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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