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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링배]

이세돌·박정환·최철한 등장에 '중국 긴장'

제1회 바이링배 개막식 및 본선 64강 추첨식 열려

김경동2012-03-13 23: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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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링배 개막식 전경.

3월 13일 중국 베이징 신문빌딩 2층에서 제1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전(이하 바이링배) 본선 대진추첨 및 개막식이 벌어졌다.

본선 64강에 오른 선수들은 국가별로 한국 16명(시드 4명 포함), 중국 43명(시드 6명 포함), 일본은 4명(시드 3명 포함), 마지막으로 대만은 국가시드를 받은 저우쥔신 1명이다.

▲ (왼쪽부터)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은 국가시드를 받아 본선 64강부터 출전했다.

지난 예선에서 한국은 강동윤, 원성진, 김지석, 허영호 등 상위랭커들이 줄줄이 낙마한 바 있다. 때문에 한국의 분위기는 어두웠지만, 중국에서는 한국의 전체적인 손실은 결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비록 상위랭커들이 초반 탈락했지만 박영훈, 박정상 등 정상급 기사들이 대부분 본선무대에 올랐다. 또한 본선 64강부터 최상위랭커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조한승도 시드를 받아 합류해 중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소후바둑의 양청 기자는 "본선에 중국기사들이 많아 초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등이 8강에 들어가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돌과 박정환은 64강전에서 각각 마우롱, 주위엔하오와 대결해 무난한 32강 진출이 예상된다.

반면 최철한은 그의 천적으로 불리는 천야오예를 만났다. 최철한은 그동안 천야오예와 대결에서 1승 6패로 한참 밀리고 있고, 가장 최근대국인 2011 한중천원전에서도 2-0으로 완패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박영훈은 중국의 신예 스위에와 대결해 눈길을 끈다. 스위에는 2009년 중국 신인왕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바 있는 강자로, 만만치 않은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중국의 무서운 신예들. 왼쪽부터 리캉, 양딩신, 리친청.

한편, 이번 바이링배의 이슈는 단연 중국의 신예였다. 1995년 이후 세대인 (중국에서는 '90후 세대'로 불림) 판팅위, 미위팅, 양딩신, 리친청 등이 이번 64강에 올랐다. 네 명의 기사들은 최근 벌어진 BC카드배 본선 64강에 진출한 것이 대진운이 아닌 탄탄한 실력이었음을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했다. 특히 판팅위는 한국의 김지석을 꺾어 중국 신예들이 무섭게 자라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위팅은 64강전에서 저우루이양과 붙는다. 이에 대해 미위팅은 "연속 두 차례 세계대회 본선에 올랐다. 나는 이 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라며 패기있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링배 64강은 오는 14일 한국시각 오전 10시 30분에 벌어진다. 바이링배는 매 대국 대진추첨을 하기 때문에, 64강전이 끝난 후 다시 32강전은 재추첨을 하게 된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각각 3번기, 5번기로 벌어지며 기타 대국은 베이징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바이링배는 국제바둑연맹과 꾸이저우성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중국위기협회와 꾸이저우성체육국이 주관한다. 대국은 각자 2시간45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80만위안(한화 약 3억 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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