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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배]

백홍석의 기세가 원성진 눌렀다

제4회 비씨카드배 32강전서 137수 만에 흑 불계승 거둬

강나연2012-03-16 18: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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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홍석 9단.

3월 16일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이하 비씨카드배) 본선 32강전에서 백홍석 9단이 원성진 9단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최근 백홍석의 흐름이 좋다. 올해 12승 2패 중인 백홍석은 최근 바둑왕전 결승에 올라 첫 본격기전 우승을 노린다. 또한 그는 세계대회에서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올해 세계대회는 중국 신예들의 무서운 성장으로 한국 상위랭커들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백홍석은 이번 비씨카드배 본선에 진출한 것에 이어 제1회 바이링배 32강에도 이름을 올렸다.

백홍석과 반대로 원성진은 흐름이 나쁘다. 지난해 삼성화재배를 우승한 이후로 원성진은 슬럼프에 빠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승 6패로 하락세에 놓여있으며 그 내용도 좋지 않다. 제1회 바이링배에서는 중국의 루이나이웨이를 상대로 패해 예선부터 탈락했다.

▲ 원성진(왼쪽)vs백홍석.

이러한 상황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 이날 대국이 있기 전, 상대전적은 5승 8패로 백홍석이 밀리고 있었다. 랭킹도 백홍석은 원성진보다 7위 아래인 12위다. 하지만 객관적 전적이 이날 대국결과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백홍석의 기세가 원성진을 누른 것이다. 대국 내용도 흑을 쥔 백홍석이 백 대마를 잡아내며 원성진에게 백기를 받아냈다.

▲ '첨단신산'으로 불리는 박영훈.

한편, 이날 동시에 열린 32강전 박영훈vs홍성지의 대결은 박영훈이 승리했다. 박영훈은 '첨단신산'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대국내용을 보여줬다. 이날 대국 종반전에서 박영훈은 그의 치밀한 계산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끝내기를 뽐냈다.

이로써 32강전의 형제대결(한국vs한국)은 백홍석과 박영훈이 16강에 오르며 끝났다. 나머지 32강 대국은 오는 17일부터 20일에 걸쳐 모두 치러질 계획이다. 32강 중 주요 대국은 타이젬 대국실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 32강전, 주요 관전 포인트가 궁금하다면?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의 총상금 규모는 8억 3,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준우승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이며 준우승자는 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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