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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배]

김기용·김승준 패배…韓3명 16강으로

32강전 종료, 한국 3명, 중국 13명 16강 차지해

김지은2012-03-20 18: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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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허(왼쪽)와 김승준의 대국 모습.

16강전에 한국은 3명만 출전한다.

21일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이하 비씨카드배) 본선 32강전에서 김기용 6단과 김승준 9단이 각각 후야오위 9단과 씨에허 7단에게 패했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한국이 주최하는 세계기전 중 가장 많은 우승상금 3억원과, 오픈제·상금제 도입으로 많은 인기를 모으는 비씨카드배. 지난 3번의 대회에서는 한국이 2번(2~3회, 이세돌)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본선 64~16강 그래프. 한국은 64강을 아쉽게 출발했는데, 32강에서 중국에 완전히 역전당하고 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갈수록 흐름이 좋지 않다. 통합예선과 64강전에서 상위랭커의 부진으로 아쉬웠던 한국. 한국15명, 중국15명, 일본 2명으로 시작된 비씨카드배 32강전은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수적으로 보자면 한국은 적어도 불리하게 32강전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32강전이 진행될수록 한국은 중국의 강세에 휘말려 불리한 상황으로 치달았고, 결국 중국 13명, 한국 3명이 16강전에 이름을 올리는 충격적인 결과로 32강전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32강전에서 대국 중인 김기용. 이날 아쉽게도 종국까지 미세하나마 유리했던 대국을 역전패 당했다.

이는 11번의 중국과의 대결에서 이원영의 승리를 제외한 나머지 열 판 모두 패하는 대참사를 당했기 때문이다. 한중전이 시작된 17일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한 이세돌과 이창호가 각각 당이페이, 미위팅 등 중국신예에게 패하는 등 믿기지 않는 패배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박진솔, 허영호, 김지석, 이원도, 온소진, 나현, 김기용, 김승준도 패했다.

문제는 성적도 그러하지만, 대국 내용에서 밀렸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아쉬운 패배보다는 완패에 가까운 패배가 많았고, 유창혁, 목진석 등 이번 비씨카드배에서 해설을 맡은 해설자들은 “운이 없다기보다 각성을 해야할 듯 싶다. 돌파해야할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 외에도 일본과의 대결에서 콩지에, 류싱이 각각 이다 아츠시, 무라카와 다이스케를 꺾고 모두 승리했고, 자국간의 대결에서도 국제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구리가 판팅위를 제압하는 등 대만족인 결과표를 받았다.  

32강전은 4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한국은 백홍석, 박영훈, 이원영 등 3명이 중국은 구리, 퍄오원야오, 장웨이지에, 천야오예, 당이페이, 탄샤오, 미위팅, 후야오위, 류싱, 콩지에, 저우루이양, 니우위티엔 등 13명이 16강전에 임하게 된다.

16강전은 한국-중국 1판(백홍석-니우위티엔), 한국-한국 1판(박영훈-이원영), 중국-중국 6판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8강전에 한국 1명, 중국 6명이 자동적으로 이름을 올린 상황이며 백홍석과 니우위티엔의 대국 결과에 따라 8강을 어떻게 맞이하게 될지 결정되게 된다. 

32강전에서 처참한 패배를 기록한 한국. 과연 16강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의 총상금 규모는 8억 3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준우승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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