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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꽃향기 없는 3월은 계속되는가?

동양증권배 3월 랭킹전 제1보(1~60)

진재호 바둑평론가2012-03-23 22: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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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3월은 잔인할 달이 될 것인가. 방금 유저 한분에게서 워러에게 쪽지를 보냈다. “왜 요즘 빅 대국이 벌어지지 않느냐”는 질문이었다. 답단한 맘에서 던진 화두일 것이다.

‘왜’ 라고 생각되는가? 바둑 둘 맘이 없어서일 것이다. 일단 잦은 해외 대국으로 말미암아 타이젬에 들어와서 한판 겨루기에는 너무 여유가 없어서이다. 물론 모두 다 정상급기사는 아닐진대, 초정상이 아닌 고수들은 다들 어디 갔을까?

그들도 역시 프로인지라, 한국의 간판스타들이 줄줄이 깨지는 모습을 보면 괜히 짠하고 쓰려올 터. 심지어 바둑으로 밥을 먹는 워러도 머릿속에 많은 상념들이 지나가는데, 한가하게 연습바둑을 두고 있기가 뭣할 것이다. 기사 한 꼭지를 쓰는데도 굉장한 인내를 요한다.

아마도 한국기원이 가장 놀랐을 것이다. 비씨카드배 바이링배에서 쓰러져가는 한국기사들을 그들도 똑똑히 목도하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은 하는 것 같다.

하루 이틀 얘기하는 것이 아니지만, 바꿔야 한다. 전부 다 바꿔야 한다. 바로 이전까지 옳다고 생각한 것은 전부 다르다고 여겨야 한다. 바꿔야 한다. 획기적이어야 한다.‘한번쯤 질 수 있는 일’이라고 속단하지 말라. 패배의 질이 다르다.

구리에게 콩지에에게 패한 것이 아니다. 그들도 자국에서는 젊은 기재들에게 밀린다. 그들의 랭킹이 왜 1,2위가 안 되는 지 이제야 진실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이제는 익숙한 이름과 덜 익숙한 이름이 맞붙으면 덜 익숙한 이름이 이기는 현상에 익숙해져야 한다.

랭킹하위자가 상위자를 이기는 것은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오늘 초상부동산배의 대진을 유심히 본 유저들은 알겠지만, 한국선수 5명은 절묘한 대진을 자랑했다. 한국대표 전원이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중국선수들과 맞붙은 것이다.

이론적으로 말하면 5전5승을 거두어야 했다. 그러나 최철한(3위)는 스위에(5위)에게, 원성진(5위)는 펑리야오(25위)에게, 김지석(6위)는 판팅위(24위)에게 패했다. 제한시간이 2시간 30분이므로 초속기 탓으로 돌릴 수도 없다. 오히려 시간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혼미했던 것은 아닐는지….

사진에 찍힌 한국기사들의 표정부터 밝지 않다. 그들도 걱정이 가득할 것이다. 모레(25일) 2차전이 벌어진다는데 일단 최선을 다하자. 한숨 푹 자고 각자 자기가 맡은 한 명만 팬다는 생각으로 사력을 다하자.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지 않은가.

● Crystal(P) ○ Strive(P) 제1보(1~60)

오프라인 바둑이 힘을 못 쓰니까 이번 동양증권배도 힘이 덜 난다. 이번 3월부터 활기찬 벳대국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설 지난 재래시장마냥 공허함만 악수같이 몰려온다. 바둑을 즐긴다는 사람들마다 모두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럴수록 타젬바둑이 희망이다. 여기서 노니는 젊은 그대들이 한국바둑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기 때문에.

Strive(P)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Crystal(P)은 요즘 와서 매우 뜨는 젊은이. 워러는 작년 한해 수정같은 이 Crystal(P)의 장래성을 이미 수 십 차례 봐왔다. 아마 올해 그의 포텐셜이 터질 것으로 예상한다.

백14까지의 수순은 박정환과 최철한(흑)의 맥심커피배 2국에서 나온 모양과 똑같다. 흑15로 견주는 것이 Crystal(P)의 판단인데, 21자리에다 기대는 것이 당시 최철한의 선택이었다.


백16으로 꼭 받아야 한다. 그러고 보니 흑17로 손이 돌아와서 선수효과가 있다. 역시 연구를 좀 했다 보나. 흑19로 완전 제압해두고서 자신은 제압을 안 당하려고 맘을 먹는다.

흑21이 역시 급소자리이다. 눈 모양을 갖추려고 한다. 그러자 백22는 Strive(P)의 독수. 흑31에 백이 곧장 막다가는 걸려든다. 따라서 백32로 지켰을 때 흑33부터 43까지 흑은 완전히 뚫었다.

흑45까지 폭넓게 되어서는 흑이 단연 호조이다. 좌상에서 2선 3선을 돌아간 실리라고 해봐야 20집 언저리이다. 무엇보다 우상귀를 흑에게 완전제압 당한 대가로 좌상귀 정도의 ‘배둘레햄’이라면 이것은 만족하기 힘들 것이다.

백60은 보나마나 하변의 축머리이다.

세상은 변했다


psh4132(6단)> 해설자는 희망고문 만하고.
그립습니다(4단)> 어떠케 보면 흑이 망할 거 같고 또 어떠케 보면 백이 망할 거 같고 ㅎㅎ
미륵산(5단)> 그게 답이여~
조그만天國(1단)> 역전된 거 같습니다.
브르니삼촌(6단)> 젼내요.
조그만天國(1단)> 이격죠.
나도꽁수다(1단)> 콩지가 덕컬수 한번 안하남.
마음이아퍼(6급)> 정환이형이 지나요??
나도꽁수다(1단)> 중국기세가 대단하네.ㅠㅠ 왜케 밀릴깡.
오세이돈(4단)> 철한이는 지고
반집승부사(4단)> 내 이름은 조경호
종이시계(5단)> 5명 중에 한 명 사넹.
파란능금향(2단)> 정환이 이겼다.
전설최동원(1단)> 정환이 던져야겠당.
브르니삼촌(6단)> 정환 진 듯.
카라아이스(5단)> 이그 열바도.
밸런타인™(4급)> 최철한 왜 졌냥. 다 이긴 거 같던데.
따라왓(2단)> 한국 프로기사 임원 선수 전부 삭발해야해.
대박베팅(18급)> 정환이 대단하네요. ㅎㅎ
레몬티(18급)> 쿵제는 게속해서 타협을 하자하고 정환이는 안 해 주공.
zhd777(3단)> 정환이가 대단하다.
황홀한인어(4단)> 철한인 사활대국 이었는데.
브르니삼촌(6단)> 한승이빼곤 다 진 듯하내요
그립습니다(4단)> 그럼 졌네
합태극(12급)> 어메 패자통지서만 날라오네.
오세이돈(4단)> 정환이도 이빨 빠진 호랑이인 콩정도는 이길 줄 알았는데.
zhd777(3단)> 백이 상당한 이득을 밧다네여. 역전시킨거 같답니다, 해설자가
오세이돈(4단)> 역전이래요? 해설자가 구라는 아니죠?
레몬티(18급)> 철한이는 슬럼프. 맘이 콩밭에 가있어요
반야심경2(1단)> 성진이는 더 슬럼프.
intosoul(5단)> 내가 우리나라 슬럼프 왕이닷!!
바라볼까(3단)> 정환이라도 이겨야 할 텐데 챙피스러워서.

'박정환'님이 'kongjie1'님에게 백 불계승을 거두셨습니다.

우리한초롬(1급)> 정환이 대단하당~이 바둑 역전하넹~
넉점바둑(5단)> 오 이겻다. 우리나라의 희망. 외톨이.
우리한초롬(1급)> 오에~ ㅉㅉㅉㅉㅉㅉㅉㅉㅉ
intosoul(5단)> 콩이 마시 갔구먼, 이 좋은 바둑을 진단말이가.
넉점바둑(5단)> 역시 우리나라의 희망
비온뒤맑음(2단)> 머니는 잃었지만 기분은 좋네유. ㅎㅎ
intosoul(5단)> 지석이는 졌제??
넉점바둑(5단)> 콩지에 천야오예 이겨도 지네. 펑리야오 판팅위 스위에에게 지네. 세상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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