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2회전, 한·중 5:5 격돌!
제9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회전 결과 및 2회전 대진추첨 결과
강나연2012-03-28 19:04:23
▲ 원성진(왼쪽)vs탄샤오.
원성진의 힘이 빛났다.
28일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시에서 벌어진 제9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한국의 원성진, 최철한, 김지석과 중국의 천야오예, 미위팅, 콩지에, 치우쥔 그리고 대만의 천스위엔 등 8명이 2회전에 올랐다.
한국은 2012년에 들어 바이링배, 비씨카드배, 초상부동산배 등 여러 세계기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줄줄이 패한 바 있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 바둑에 대해 우려했지만 이날 한국의 원성진, 최철한, 김지석은 2회전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에게 힘을 줬다.
특히 원성진은 중국의 랭킹 1위 탄샤오를 꺾었다. 두 사람은 공식 대결에서 처음 만났다. 힘과 힘의 대결에서 원펀치는 초반부터 흑 진영에 뛰어들어 강하게 버텼다. 이후 백 진영을 삭감하려는 흑을 원펀치는 강수로 제압하며 백 불계승을 엮어냈다.
한편, 일본은 1회전에서 모두 패해 국가시드를 받은 조치훈이 유일하게 2회전에 출전한다. 이에 반해 이번 춘란배에 출전한 대만 선수는 천스위엔 뿐 이었지만, 천스위엔은 유럽의 알렉산더를 꺾고 2회전에 올랐다.
1회전이 모두 종료된 후, 2회전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이날 대진 추첨에는 2회전 시드를 받은 한국의 이세돌(전기시드), 박정환을 비롯해 중국의 씨에허, 구링이, 구리, 장웨이지에, 퍄오원야오, 일본의 조치훈이 참여했다.
동일국가 대국을 피하기 위해 춘란배는 3회전까지 매 회전 대진 추첨을 한다. 중국 선수들이 먼저 추첨을 통해 배치된 다음 한국과 일본이 추첨을 했다.
추첨 결과 한국 선수들은 모두 중국 선수들과 대결한다. 한국의 이세돌, 박정환, 원성진, 최철한, 김지석은 각각 중국의 치우쥔, 미위팅, 구링이, 퍄오원야오, 구리와 격돌한다.
▲김지석과 구리(왼쪽)의 2012년 농심배 대국 모습.
그 중 김지석vs구리의 힘 대결의 결과가 궁금하다. 김지석은 2010년 삼성화재배 준결승을 시작으로 구리에게 4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 2012년 2월 농심배에서 한국과 중국의 대표로서 만나 김지석은 구리를 꺾은 바 있다. 과연 이번 춘란배 2회전에서 두 사람은 어떤 바둑으로 승부를 펼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정환과 미위팅의 대국 모습
90년대 생 기사인 박정환vs미위팅의 대결도 흥미롭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지난 비씨카드배 64강에서 박정환은 미위팅과 처음 만나 패배를 안았다. 이번 춘란배 2회전에서 박정환은 미위팅에게 설욕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 외 2회전에서 중국의 씨에허와 콩지에는 형제대결을 펼치게 되며 일본의 조치훈은 중국의 천야오예와, 대만의 천스위엔은 중국의 장웨이지에와 대결한다.
춘란배 본선 2회전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 한국시각 10시 30분에 벌어지며,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춘란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덤은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000만원) 이다.
▲ 김지석(왼쪽)은 이날 일본의 사카이 히데유키를 제압했다.
▲ 중국의 미위팅(오른쪽)은 이날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에게 승리했다.
▲ 미국의 양징(왼쪽) vs 최철한. 최철한의 승리.
▲ 대만의 천스위엔(오른쪽)은 유럽의 알렉산더에게 승리했다. 알렉산더는 한국에서 바둑을 공부해 특별입단했다.
▲ 강동윤은 중국의 천야오예(중국)에게 패해 상대전적도 1승 4패로 한 발 더 뒤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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