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한(왼쪽) vs 강동윤.
반상 위의 최철한은 매서웠다. 백을 잡은 최철한은 곤마를 쫒기며 위급한 상황에 처했지만, 매섭게 역습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아냈다.
이날 대국이 있기 전, 최철한은 강동윤에게 상대전적에서 5승 7패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최철한은 2010년 입신최강전 결승에서 강동윤을 2-1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는 등 주요 길목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최철한은 이번 원익배 십단전 결승 1국에서도 승리했다. 상대전적도 6승 7패로 한 발 따라갔다.
랭킹 3위 최철한은 국수전, 기성전, 천원전, 잉씨배 등 우승 경력이 화려하다. 하지만 최근 바이링배 64강전 탈락, 춘란배 16강전 탈락 등 최철한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최철한은 "최근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신부 윤지희에게 정식 프로포즈를 하겠다고 했는데, 결혼 전에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원익배 십단전에 모든 것을 걸고 우승을 해내겠다."라고 전했다.
십단전 결승 2국은 오는 9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경향신문사와 바둑TV가 공동주최하고 원익그룹이 후원하는 제7기 원익배 십단전은 총규모 4억원, 우승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상금은 2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