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타]
'中 입단 후, 타이젬에서 훈련 정석화'
거위홍 바둑도장 거위홍 원장 인터뷰
김지은2012-04-05 00:28:04
▲장수영 바둑도장과 거위홍 바둑도장의 교류전 모습
지난 3월 21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충암바둑도장과 대륙의 영웅 섭위평 9단이 운영하는 섭위평 바둑도장이 타이젬 대국실에서 온라인 대결을 시작했다.
4월 3일 이번에는 오프라인으로 한국의 장수영 바둑도장과 중국의 거위홍 바둑도장이 격돌했다. 거위홍 바둑도장은 연구생 110명, 프로기사 25명을 25명의 지도사범이 이들을 아침부터 밤까지 훈련시키고 있는데, 이는 중국 내 명문 바둑도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이다. 이에 걸맞게 거위홍 바둑도장은 매년 꾸준히 입단자를 배출하고 있는데 2009년에는 20명의 입단자 중 무려 14명이 이 도장 출신일만큼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세계바둑계는 미위팅, 양당신, 판팅위 등 단위, 나이, 세계경험과 상관없이 세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의 90後 세대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오랫동안 진행된 중국의 영재 집중 교육의 한 성과물로 평가되고 있기도 한다.
거위홍 바둑도장 역시 이번 교류전에 90년 대생 저단진 기사들로 전원 멤버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는데….거위홍 원장을 만나 도장 운영 및 중국 프로기사들에 대해 들어봤다.
▲거위홍 원장.
- 타이젬과는 첫 인터뷰인데, 거위홍 도장 탄생 배경을 비롯해 도장 소개를 간략히 부탁한다.
2008년 베이징에서 개원했고, 현재 연구생 120명, 프로기사 25명이 공부 중이다. 지도사범은 25명이다.
- 이전부터 궁금했던 부분인데 한국 바둑도장들은 유명 프로기사가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역시 섭위평 도장, 마샤오춘 도장 등 유명 프로기사가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고 있는데, 거위홍 원장의 기력은 어떻게 되나.
아마 4단이다. 19살 때부터 바둑지도를 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문제되지 않는다.
- 도장 규모를 떠나 지난해 5명의 프로기사를 배출하는 등 명문도장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도장을 개원한지 5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비결이 있다면.
원생들을 내 아이라고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여 지도하는 것이다.
- 도장 원생들의 하루 일과를 들려 달라. 또 하루 일과 중 조금 다른 도장과 다른 점을 짚어주자면.
아침부터 밤까지 90%이상 아이들이 바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이한 점을 말해주자면 하루 4판의 인터넷 대국을 소화하게 한다는 것이다.
- 타이젬에서 대국도 하나.
물론이다. 4판의 대국 중 2판은 타이젬, 2판은 시나(중국사이트)에서 한다. 중국 프로기사들이 입단 후 타이젬에서 훈련하는 것은 어느 정도 정석화됐다고 볼 수 있다.
- 2010년 충암바둑도장, 양천대일 바둑도장 등 한국 유명 바둑도장들을 견학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도장들을 견학하며 50페이지 가까운 메모를 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거위홍 도장에 접목시킨 부분이 있다면.
당시 도장들을 둘러보면서 프로기사들이 열정을 가지고 바둑을 지도하는 것에 놀랐다. 그 열정을 보고 많이 배웠으며, 나 역시 그런 열정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 장수영 바둑도장과 첫 교류전으로 알고 있는데 첫 인상이 어떤가.
학습 분위기가 매우 좋은 것 같다. 전담지도사범이 수업을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리까지 하는 것이 인상 깊다. 중국에서는 담당 지도사범이 수업시간이 종료되면 바로 귀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수영 도장에서는 수업 종료 후에도 지도 사범이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 최근 바이링배, 비씨카드배에서 중국의 90년대 후반 생 기사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번 교류전에 참가한 기사들 역시 이들과 비슷한 또래라고 들었는데, 이들 중 거위홍 도장이 자랑하는 기사를 꼽자면.
왕엔하오와 장쟈하오다. 아직 중국 내 시합을 둘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성적은 평범한 편이다. 이들에게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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