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9시 서울 상암동 타이젬 본사에서 열린 제9회 동양증권배 온라인 바둑최강전(이하 온라인 바둑최강전) 결승에서 이호승이 정찬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2백만원과 함께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세계 각국의 바둑최고수들이 출전하는 9회 동양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 본선 티켓이 걸린 온라인 아마최강전.
▲온라인 바둑최강전 본선 4강전과 결승전은 서울 상암동 타이젬 본사에서 치러졌다. 사진은 4강전 진출자들의 대국 모습.
이 때문인지 지난 16일부터 100명이 넘는 아마강자들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는데 그 결과 프로 잡는 스타급 아마기사인 이호승과 정찬호가 각각 김지인과 이재철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이호승은 초반 불리함을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흑을 잡은 이호승은 초반 우변 공방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는데, 중반 좌변 흔들기에서 성공, 결국 정찬호의 백 대마를 잡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호승의 우승으로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온라인 바둑최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우승을 차지한 이호승에게는 우승상금 2백만원과 함께 제9회 동양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 본선 32강전 진출권이, 준우승을 차지한 정찬호에게는 상금 1백만원이 주어졌다.
▲9회 동양증권배 본선 티켓을 거머쥔 이호승. 입단포인트 40점만 더 모으면 특별 입단이 가능하다.이호승은 "기분이 좋다. 동양증권배 자주 참가했었는데 통합예선 통과로 한 번, 월간랭킹 시드로 몇 차례 본선에 올랐었다. 이번 우승으로 본선에 실명 출전하는데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자 이호승은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지난해 세계프로기전인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 64강전에 올랐고, 올해 역시 4회 비씨카드배 통합예선에서 최병환, 안조영을 꺾으며 바둑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런 이호승에게 만나고 싶은 상대와 목표를 물으니 "중국 유명 신예기사로 알려진 ddcg와 32강전에서 두고 싶다. 몇 차례 뒀지만 거의 이기지 못해서 꼭 만나고 싶다. 목표는 16강이다."라고 밝혔다.
평소 타이젬을 즐겨둔다는 이호승은 수읽기가 빠르고 속기에 능해, 아이디만 봐서는 프로기사로 착각할 정도라는데 실제로도 스타급 아이디를 여러 개 소지하고 있다고 준우승자 정찬호가 덧붙였다. 이미 수차례 세계프로기전 통합예선에서 실력을 검증받은바 있고, 타이젬 대국에 익숙한 이호승이 5월초 진행될 예정인 9회 동양증권배 본선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한편, 공동 3위는 김지인과 이재철이 올랐다.
제9회 동양증권배 온라인 바둑최강전은 동양증권이 후원하고 동양온라인(주)가 주최한다.
▲부산 연구생 출신 김지인 군. 이날 4강전 대국을 위하 부산에서 상경했으나 아쉽게 패배.
▲연구생 출신 이재철. 명지대학교 바둑학과에 재학 중이다.
▲긴장감이 감도는 결승전 모습.
▲준우승자 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