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비씨카드배]

당이페이 '3:0으로 이기고 싶다'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전 기자회견

강나연2012-05-11 20:27:30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결승전을 앞둔 당이페이(왼쪽)와 백홍석이 악수를 하고 있다.

'와호장룡'은 웅크린 호랑이, 숨은 용이라는 뜻이다.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전에 오른 백홍석 9단과 당이페이 9단은 웅크린 호랑이와 숨은 용이었다.

11일 오후 5시 서울시 웨스틴호텔에서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후원사인 이종호 비씨카드 대표이사, 결승진출자인 한국의 백홍석 9단과 중국의 당이페이 4단 등 대회관계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강펀치로 황사돌풍을 뚫은 백홍석과 무서운 연승 기세의 당이페이의 결승전 기자회견을 전한다.

▲ 왼쪽부터 당이페이, 비씨카드 이종호 사장, 백홍석.

- 결승에 임하는 소감을 말해달라.

백홍석: 어렵게 올라왔다. 첫 세계대회 결승이라 기분좋고 재밌게 두겠다.
당이페이: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나 역시 내가 결승에 오르리라고 예상치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승에 오른 만큼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

- 이종호 사장님께 묻겠다. 지난해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비씨카드배를 중국에서 '바이링배'라는 대회가 방식을 모방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종호 사장: 내 생각으로는 바둑계의 발전을 위해 기전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것을 다양하게 시도해야 한다. 그래서 그 기전에서 선수들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고, 팬들은 이를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중국의 바이링배가 비씨카드배를 벤치마킹 했다는 것은 뿌듯하다. 하지만 한편으로 의무감도 생긴다.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겠다.

▲ 백홍석.

- 결승에 오를 때, 가장 어려웠던 상대를 꼽는다면? 그리고 결승상대에 대해 서로 평해달라.
백홍석: 8강전과 4강전 두 판 모두 어려웠다. 기회가 올거라 생각하며 집중했는데, 두 판 모두 기회가 왔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당이페이는 전투형 기사다. 또한 최근 연승을 거두는 등 기세가 좋아 어렵겠지만, 이번에도 집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

당이페이: 지난 인터뷰에서 같은 질문을 받았다. 당시 모든 대국이 어렵다고 답했는데, 역시 이번에도 한 판을 꼽기가 어렵다. 하지만 굳이 꼽으라면 탄샤오 선수가 어려웠다.
백홍석과 두어본 적은 없지만, 굉장히 전투형 바둑이더라. (나 역시 전투형 기풍이기 때문에) 이번 결승을 무척 흥미로울 것이다 .

- 백홍석이 황사돌풍을 뚫고 결승까지 올라와주어 무척 고마울 것 같다. 격려의 말을 전한다면?
이종호 사장: 백홍석의 바둑에는 강펀치가 있다. 이 강펀치는 관전자로 하여금 무척 통쾌하게 만든다. 이번 결승에서도 강펀치를 기대한다.

▲ 당이페이.

- 당이페이에게 묻겠다. 작년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 상당히 기세가 좋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당이페이: 중국에는 나와 비슷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여럿 있다. 나도 그 중 하나인데, 최근에 운이 좋아 국제대회에서 연승을 거뒀다. 그리고 연승을 거두며 자신감도 붙은 것 같다.

- 당이페이가 생각하는 중국과 한국의 신진 강호는?
당이페이: 중국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판팅위 미위팅 등을 꼽을 수 있겠다. 한국에서는 박정환과 두어보고 싶다. (지난 인터뷰에서 당이페이는 자신의 라이벌로 박정환을 꼽은 바 있다.)

▲ 이종호 사장이 편파적으로 베팅할 수 밖에 없다고 하자, 두 선수의 각기 다른 표정이 이채롭다.

- 이종호 사장이 이번 결승에 베팅한다면, 누구에게 할 것인지?
이종호 사장: (백홍석을 바라보며) 베팅을 한다면 편파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50:50으로 베팅하겠다. (좌중 웃음)

- 결승에 대해 예상한다면?
백홍석: 내게 후하게 쳐준다면 50:50의 승부라고 본다. 하지만 한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더한다면 내가 베팅에서 6:4로 유리할 것 같다.
당이페이: 가능하다면 내가 3연승으로 이기고 싶다.

▲ 왼쪽부터 당이페이, 비씨카드 이종호 사장, 백홍석. 비씨카드배 결승 1국은 오는 12일 오후 1시에 타이젬 대국실에서 목진석 9단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