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배]
백홍석, 선취점 내줘
결승 1국서 당이페이에게 패해
김지은2012-05-12 17:05:20

▲결승 1국 모습. 백홍석(오른쪽)과 당이페이의 대국 모습.
백홍석 9단이 선취점을 허용했다.
12일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5번기 제1국에서 한국의 백홍석 9단이 중국의 당이페이 4단에게 패했다.(이하 기사 내 양 대국자 단위 생략)
우승상금 3억원을 향한 백홍석의 걸음이 조금은 무거워졌다. 본선에서 보인 백홍석 특유의 중반 완력이 이날 당이페이에게 전혀 먹히지 않은 것. 흑을 잡은 백홍석은 초반에는 무난한 흐름으로 이끌었으나, 중반 좌변에서 당이페이의 날카로운 붙임 수(128수)를 당해 불리해졌다.
이 수에 결국 백홍석은 물러설 수밖에 없어 실리 손해를 봐 국면이 불리해졌다. 이후 백홍석은 국면을 흔들었지만, 당이페이의 침착한 응수에 역전은 없었다. 이날 대국을 타이젬에서 해설한 안조영 9단은 "작은 빈틈을 당이페이가 응징해 (백홍석이)힘들어 졌습니다. 당이페이가 아주 탄탄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군요. 결승전에 올라온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네요."라고 총평했다.
▲백홍석과 복기 중인 당이페이(왼쪽).
결승 1국을 승리로 장식한 당이페이는 1994년생으로 90後세대 선두주자로 꼽힌다. 2007년 입단한 당이페이는 지난해부터 세계대회에 출입해 아직 바둑팬들에게는 생소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 이세돌, 탄샤오,,퍄오원야오 등 강자들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 1국도 승리로 장식하는 등 단숨에 세계바둑계 샛별로 떠올랐다. 중국랭킹 52위가 무색할만큼 반면 운영 솜씨도 훌륭해 바둑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뷰 중인 당이페이.당이페이는 "초반에는 순조롭게 진행돼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중반 전투에서 혼란스러워졌다. 후반에 어지러운 국면이 됐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이날 대국을 총평하며 "백홍석은 굉장히 강한 선수라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오늘 승리했지만 첫 판일 뿐이다. 휴식을 잘 취해 다음 판도 열심히 둘 것."이라고 2국 임전소감을 밝혔다.
백홍석이 아쉽게 첫 승을 허용한 가운데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할 2국은 내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과연 백홍석은 당이페이에게 1국 패배를 설욕할지.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의 총상금 규모는 8억 3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준우승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


▲백홍석과 당이페이의 복기 모습을 지켜보는 위빈 단장.
▲복기 도중 아쉬워하는 백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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