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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씨배]

韓 5명 2회전 출전, 원성진-구리 격돌

잉씨배 1회전서 한국 원성진, 박정환 2회전 진출해

대만 타이페이-김지은2012-05-23 14: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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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전에서 격돌한 원성진과 천야오예. 원성진(왼쪽)이 승리했다.

바둑올림픽만을 기다렸나. 1회전은 큰 이변이 없는 흐름이었다.


5월 23일 대만 타이페이시 잉창지 바둑교육기금회관에서 벌어진 제7회 잉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 1회전에서 박정환, 원성진, 탄샤오, 콩지에, 씨에허, 류싱, 치우쥔, 판팅위가 승리하며  2회전에 이름을 올렸다.


■ 무난한 출발을 알린 한국, 그러나 아쉬운 김지석의 탈락

한국은 이번 대회 전기 우승자 최철한, 준우승자 이창호를 비롯해 이세돌, 박정환, 원성진, 김지석 등 6명이 출전했으며, 시드를 받지 못한 박정환, 원성진, 김지석이 이날 1회전에 임했다.

한국에 가장 먼저 승리를 안긴 이는 막내(20세) 박정환. 미주 대표로 출전한 양후이런을 가볍게 따돌린 박정환은 검토실에 등장해 남은 한국선수들의 1회전 대국을 검토했다.

한국에 두 번째 승리를 안긴 것은 원성진. 난적 천야오예와 시종일관 난타전을 벌인 원성진은 종반 중앙 승부 패를 둘러싼 공방에서 이득을 보며 247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오후 대국에 돌입해 쌍방 실수를 주고받았고 중반 이후 상당히 불리했었다는 원성진의 고백.

그러나 파이팅 넘치는 추격전에 타이젬에서 원성진-천야오예 대국을 해설한 안조영 9단은 "초읽기 대국만 보다가 오랜만에 장고 대국을 보니 정상급 기사들의 진정한 수읽기를 느꼈다."라고 극찬하기도.

이제 남은 선수는 김지석. 끈기의 대륙 승부사 치우쥔과 대결한 김지석은 불리한 바둑을 끝까지 추격하며 거의 역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아쉽게도 반집의 고개를 넘지 못했다.

▲1회전 대국 중 가장 마지막에 종료된 치우쥔과 김지석의 대결. 반집승을 확인한 치우쥔(사진 맨 가운데 파란색 셔치) 기뻐하고 있다.

초읽기 룰이 없는 잉씨배는 각자 3시간 30분이 주어지는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35분당 2점의 벌점을 부과한다.(최대 2회, 초과시 실격패), 장고파 치우쥔은 장장 70분 이상을 더 사용하며 벌점 4점을 주고도 반집을 남기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김지석은 이번 잉씨배 국내선발전에서 이영구를 상대로 벌점으로 반집 승을 거두는 행운을 거뒀지만, 본선에서는 이 같은 행운이 이어지지 않았다.

김지석의 탈락으로 한국은 출전한 3명의 선수 중에 2명이 2회전을 통과해 시드 최철한, 이창호, 이세돌과 함께 총 5명이 2회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 중국, 무난한 성적표
7명이 1회전에 임한 중국은 탄샤오가 대만의 왕위엔쥔을 꺾고 첫 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씨에허, 류싱, 판팅위, 콩지에, 치우쥔가 각각 카나루 타카린, 유키 사토시, 다카오 신지, 하네 나오키, 김지석을 꺾고 총 6명이 승리하며 1회전을 마무리했다.

앞서 밝혔듯이 천야오예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승리하는 등 대체적으로 무난한 승리를 거둔 모습. 1회전을 통과한 6인은  본선 2회전 시드를 받은 구리, 퍄오원야오, 장웨이지에와 함께 2회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일본의 다카오 신지(오른쪽)와 판팅위의 대국 모습. 다카오 신지는 벌점 2집을 공제 당하며 대국에 집중하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결국 2집 반을 패하고 말았다.

■ 일본·대만·미주·유럽 1회전에 출전한 선수 전멸
1회전에 출전한 일본, 대만, 미주, 유럽 등 4개 국가의 출전선수들은 한국과 중국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한국의 박정환에게 패한 양후이런을 제외한 유키 사토시, 다카오 신지, 하네 나오키, 카나루 타카린, 왕위엔쥔은 중국기사들에게 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미주와 유럽은 모두 탈락했으며, 일본과 대만은 2회전 시드자인 조치훈과 장쉬만 남았다.     

▲지난해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격돌한 원성진(왼쪽)과 구리가 잉씨배 2회전에서 다시 한 번 만남을 가진다.

■ 25일 벌어지는 2회전, 원성진vs구리 등 韓中 빅대결 눈길
1회전 전 대국이 종료된 후 바로 2회전 대진추첨이 이어졌다. 대진추첨은 전기대회 우승자 최철한부터 임했으며 그 결과 원성진vs구리, 이창호-콩지에 등 한국과 중국의 빅대결이 줄을 이어 눈길을 끈다.

2회전은 24일 하루의 휴식을 가진 후인 25일 오전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한국은 1회전을 통과한 박정환, 원성진을 비롯해 전기대회 우승자 최철한, 준우승자 이창호, 랭킹 1위 이세돌 등 총 5명이 2회전에 임한다.

주최측은 참가선수를 비롯한 대회관계자들을 위해 24일 휴식을 하루 동안 대만 타이페이 관광을 준비했지만 한국선수들은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회전에 이어 2회전 역시 타이젬은 생생한 대국현장을 전해드리며, 2회전 주요대국을 강동윤 9단의 명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27일 오후 3시부터 7회 잉씨배 8강전을 온라인 방송으로 타이젬 고객들에게 다가간다. 이번 잉씨배 8강전 생중계는 타이젬 김종서 콘텐츠 전문위원, 김성룡·김영환 9단이 공동진행하며, 방송 중 채팅을 통한 방송참여가 가능한 쌍방향 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번 잉씨배 8강전 생중계는 동양온라인(주)이 준비 중인 온라인 시험방송이다. 

잉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잉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특이한 점은 초읽기가 없다는 점. 각 3시간 30분의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하면 35분당 2점의 벌점을 받으며, 2회를 초과하면 시간패 처리된다. 또, 돌 가리기에서 이를 맞춘 이가 흑백선택권을 갖는다.

잉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한화 약 4억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2009년 대만에서 막을 내린 제6회 잉씨배 결승5번기에서는 최철한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종합전적 3-1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 7회 잉씨배 1차전 일정 (5월 22일~27일)
- 전야제(개막식): 5월 22일(화) 
- 1회전(8국): 5월 23일(수) 
- 2회전(8국): 5월 25일(금) 
- 8강전(4국) : 5월 27일(일)
* 개막식은 오후 7시 30분 하야트 호텔, 1회전~8강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에서 진행.
* 1회전~8강전 점심시간 오후 12시 30분~1시 30분

 




▲오전부터 검토실에 참석해 원성진-천야오예 대국을 중점적으로 검토한 이세돌과 최철한(오른쪽). 이창호는 오후에 합류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2회전에 이름을 올린 박정환 

▲천야오예와 힘 겨루기 끝에 2회전에 이름을 올린 원성진


▲아쉽게 패한 파이터 김지석

▲전기 우승자 최철한의 추첨 모습.

▲유일한 2회전 일본 출전자 조치훈

▲추첨을 마친 한국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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