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바둑저서 '용연'을 펴낸 구리(왼쪽)한동안 '구리와 이세돌의 10번기 대국설'이 세계바둑팬들의 관심을 끌어왔지만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그만큼 소문만으로도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세기의 대결이 바로 이세돌VS구리의 맞대결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실질적인 1인자로 불리는 구리 9단이 자신의 생애 첫 바둑저서인 <용연(龍淵)>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용연>은 중국춘추전국시대의 전설의 명검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구리 자신이 이세돌과 겨룬 대국28국의 자전 해설 형식으로 기록한 책이다.
바둑해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사진 그리고 바둑이야기 그리고 전적기록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2004년~2011년 이세돌VS구리의 대결을 기록한 책으로 최초로 한중바둑대결의 내용을 심층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는 "이는 아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낸 것은 결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둑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만약 바둑팬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더욱 좋겠다."라고 말했다.
"왜 30국 혹은 50국이 아니고 총 28국의 대국을 상세 해설하여 출판하게 됐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자신과 이세돌의 대국이 이후에 여러 차례 벌어지겠지만 현재 28국으로도 이미 480페이지에 이른다. 이후에 50국, 100국이 되면 책이 너무 두꺼워진다."라고 말했다.
현재 동갑내기인 두 사람의 전적은 14:14로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세계대회 우승 횟수는 이세돌이 13회, 구리가 7회로 이세돌이 한참 앞서 있다. 또한 구리는 현재 다소 하향세이지만 이세돌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면에서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서 그는 "비로고 현재 컨디션이 좋지않고 이세돌은 성적이 아주 좋은데 마음속으로는 스스로가 결코 뒤지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여전히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자서전 책을 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으나 보통 프로생애 후반기에 자서전을 내는데 이후에 다시 생각해 보겠다. 지금은 겨우 29세인데 아직은 너무 빠르지 않는가 아직 은퇴한 것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또 "이세돌과의 10초 7번기 대국을 둔다면 자신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여러 사람에 둘러 쌓여 둔다면 내가 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심리적인 면에서 약간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에 한국에서 둔다면 아마도 결과는 아마도 정반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두가 2010년에부터 지금까지 제 컨디션이 하향세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중국바둑의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졌다. 나의 최전성기 혹은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제2의 봄은 곧 다시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