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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탄자니아 아이들의 꿈은 잉씨배?

- 탄자니아 바둑 보급 이야기

오종성 아마6단2012-06-03 1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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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자니아 아이들과의 바둑 수업시간.

최근 인터넷 환경이 좋아서 잉씨배를 열심히 관전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중 간략하게 잉씨배에 대해 소개하며 상금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잉씨배 상금의 액수를 듣자, 커다란 눈이 전부 동그래집니다. 놀라면서도 얼른 계산이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계산을 해보니 탄자니아 청년이 천년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액수 입니다. 수업시간을 더욱 흥미롭게 하기 위해 소개한 것인데, 과연 잘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순간 집중해서 대답도 잘 하고 좋은 자세를 보여 사탕이나 연필을 선물 받는 것이 더 중요한 듯 보입니다. 그러나 이 아이들도 잉씨배 같은 목표를 갖고 먼 미래를 꿈꾸며 그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개인지도.

아이들 전체의 실력을 두루 올려주는 것 보다는 몇명의 아이를 집중적으로 가르쳐, 그 아이를 통해서 또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능률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는 특별하다.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게 될 테니,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건넸더니 그 아이는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합니다. 역시 책임을 부여하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간식시간.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게 여러 수업시간이 있지만, 그 중 바둑수업을 가장 좋아하는 편 입니다. 아이들은 아마도 간식시간이 가장 즐겁겠지요. 이번 수업에는 어린이 날을 맞이해 그 날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케잌을 나누어주니 아이들은 천국이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은 간식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바둑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어른들에게 있어 바둑은 얼마나 소중한 놀이 문화인지요. 특히 이곳 탄자니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이곳 현지인들에게 많은 수고를 합니다. 학교, 진료소, 유치원, 교회, 우물파기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고를 합니다. 그래서 이곳 모시에서는 한국이 일본과 같이 대단히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중국사람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탄자니아에서 중국이라는 나라는 부정적입니다. 중국 제품은 역시 좋지 않네요. 길을 만드는 것도 신용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신용이 있는 나라, 잘 사라는 나라, 좋은 사람이 많은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한 가지 흠으로 치면 이들과 다른 정서 즉, 성격이 급한것이지요.'하라카 하라카 하이나 바라카'라는 탄자니아 속담이 있습니다. 빨리 빨리는 축복이 없다는 뜻 입니다.


▲ 시장.

최근 1학년 교과서를 보고 흠칫 놀랐습니다. 10과에 '바바 우씨니 우에'라는 말을 아이들이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 말의 뜻은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입니다. 범죄 소설이나 공포 영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가 교과서에서 버젓이 다뤄지고 있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탄자니아에는 술이나 마약을 들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취해 있습니다. 더욱이 여자와 아이들은 천대를 받아, 취한 상황에서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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