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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배]

외톨이, 추격의 진수를 보여주며 16강!

외톨이, tmch 꺾고 16강 진출해

김지은2012-06-04 2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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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와 tmch의 대국을 송태곤 9단이 화상중계하는 모습.  

외톨이. 추격전마저 강한가.

빠른 수읽기와 파괴력 넘치는 공격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타이젬 스타 외톨이. 지난 세 번의 온라인 바둑대회 준우승(7·9회 동양생명배, 8회 동양증권배)의 한을 이번에야 풀 심산인지 이날 외톨이는 무서운 뒷심으로 우승을 향한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6월 4일 저녁 8시 타이젬 동양증권배 서버에서 벌어진 제9회 동양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 본선 32강전에서 한국의 외톨이가 중국의 tmch를 물리치며 16강전에 이름을 올렸다. 256수만에 백 불계승.

외톨이의 맹추격이 빛난 대국이었다. 백을 잡은 외톨이는 초반 tmch의 맹공에 좌변 백5점이 잡혀 불리한 흐름을 맞이했다. 완패흐름으로 중반에 돌입한 상황에서 침착한 tmch의 대응이 이어지자 타이젬 고수1방 대화창은 조금 침울해지기도.

그러나 뒷심이 강한 외톨이의 추격은 이 때부터 시작이었다. 외톨이는 최선의 끝내기로 국면을 무섭게 추격하기 시작했고, 그 차이는 좁혀져갔다. 외톨이의 맹추격에 당황한 탓인지 tmch의 패착 177수가 등장했는데 이를 정확히 응징한 178이 재치 넘치는 수로 대망의 하변 큰 자리(186으로 넘는 수)가 외톨이에게 돌아와서는 역전. 이후 tmch는 변화를 시도하며 재역전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이날 해설을 맡은 송태곤 9단은 "외톨이가 하변에 손이 돌아와서는 역전이다. 끝까지 뒀으면 역반집승이었을 것이다. 외톨이 선수, 이런 바둑을 역전하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끝내기가 정말 눈부셨다."라고 감탄하기도. 


외톨이는 다음 상대는 실명출전한 이호승 아마 7단. 외톨이는 '프로잡는 아마'로 유명한 이호승 아마 7단을 상대로 어떤 대국을 보여줄지.

외톨이가 16강 막차에 탑승하며, 32강전이 모두 종료됐다. 16강전은 외톨이·동서비지머·심봉사(P)·울아가(P)·또바기(P)·디셈버(P)·이호승·한수반집 등 한국 8명, qdd(P)· oneFlySea· xg(P)· daxiang Lurk(P)· LCM(P)· ddcg· Light(P) 등 중국 8명이 사이좋게 절반씩 차지한 모습. 16강전은 이날 밤 8시 xg(P)가 oneFlySea를 꺾으며 개막했다.

동양온라인㈜이 주최, 주관하고 동양종합금융증권이 후원하는 제9회 동양증권배의 총 규모는 2억5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온라인 바둑대회 사상 최대금액인 5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5백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30초 3회.



●○…외톨이의 추격전 하이라이트


▲실전보 1 - 흑의 과욕이 역전을 부르다 ●tmch○외톨이

기사 앞부분에 외톨이의 끈질긴 추격전이 결국 역전을 불렀다고 말했었다. 과연 어느 부분일지 자세히 알고자하는 타이젬 고객을 위해 송태곤 9단의 해설을 토대로 정리해봤다.

외톨이의 백번. 실전 백1이 큰 수로 반상최대의 자리다. 여기서 tmch가 흑2,4로 백 한 점을 끊어 잡았는데 이 수가 혼자만의 달콤한 상상이었다. 흑2,4의 주문은 백A의 가일수를 기다려 흑B로 선행하겠다는 뜻. 이 진행이면 흑의 승리가 결정적이다.

그렇다면 반발은 당연하다는 것인데….


▲참고도 1 – 섣부른 반발은 금물 ●tmch○외톨이

실전보 1에서 백A의 단순한 가일수는 패배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손을 돌려 백5 등 다른 자리로 선행하면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불가능하다. 바로 흑6의 맞보기 묘수가 있기 때문. 흑6이 놓이면 A로 중앙 백 대마를 잡는 수와, B로 백 석 점을 잡는 수가 맞보기가 되어 그 즉시 돌을 던져야 한다.  

▲실전보 2 – 적절한 타이밍 백1로 역전! ●tmch○외톨이

실전보 1에 나온 단순한 가일수도, 참고도 1의 백 5등 다른 자리로 선행하는 것도 안 된다면 과연 백은 앉아서 지는 방법밖에 없을까?

여기서 적시의 외톨이의 역전타가 나온다. 바로 중앙부터 건드린 실전보 2의 백1이다.이후 2~6까지는 절대수순들. 이렇게 놓고 보니 참고도 1의 A로 끊어지는 자리가 선수로 처리된 모습인 것.

만족한 외톨이가 마지막 큰 자리 백7로 사뿐히 건너고 나니 기어코 역전. 송태곤 9단의 "역전입니다!"의 상쾌한(!) 감탄사도 드디어 튀어나왔다.


▲참고도 2 – 흑 1이 정수, 흑 미세하나마 유리 ●tmch○외톨이

그렇다면 되돌아가서 실전 1의 흑 2로는 어떻게 두어야 했을까? 바로 반상최대의 자리인 참고도 2의 흑1로 두어놨으면 흑이 미세하나마 유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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