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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수적우위. 그러나 아쉬운 '믿을맨들'의 탈락

LG배 16강전에서 한국 5명 승리, 박정환, 이세돌, 이창호 탈락

곤지암-김지은 기자2012-06-20 19: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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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대국 중 가장 마지막에 끝난 최철한(왼쪽)-구리 대국. 최철한의 반집승.

수적 우위는 이어갔지만, 출혈이 적지 않다.

2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16강전에서 원성진, 최철한, 강동윤, 이영구, 나현, 스위에, 리엔샤오, 리캉이 8강에 올랐다. 국가별로 정리해보자면 한국 5명, 중국 3명이 8강 티켓을 나누어 가진 것.
 

▲장웨이지에를 꺾은 나현(오른쪽)

■ 8강에서 수적우위 점한 한국. 그러나 아쉬운 믿을맨들의 탈락
지난 32강전에서 출전한 10명의 선수 중 무려 9명이 중국기사를 꺾고 16강전에 출전했던 한국. 이날 출전한 9명의 선수 중 원성진, 최철한, 강동윤, 이영구, 나현 등 5명이 승리하며 순조롭게 8강전을 향해 순항했다.

특히 최철한은 중국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구리를 303수까지 가는 난타전 끝에 반집승을 거뒀고,  나현은 지난 대회 우승자 장웨이지에를 꺾고 의미가 큰 승리를 거둬 한국 바둑팬을 기쁘게 했다.

국후 나현은 "올해 당이페이의 비씨카드배 준우승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다.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당찬 소감을 밝히기도.

▲복기 중인 강동윤(왼쪽)과 펑리야오.

강동윤과 이영구는 각각 중국 신예 펑리야오와 대만의 샤오정하오를 제압하고 오랜만에 세계대회 8강에 이름을 올렸고, 형제대결에서는 삼성화재배 우승자 원성진이 최기훈을 눌렀다.

▲16강전에서 탈락한 박정환, 이세돌, 이창호

그러나 이 같은 내실 있는 승리를 거뒀음에도 아쉬운 패배가 적지 않아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후지쯔배 우승자이자 랭킹 1위 박정환이 리엔샤오(34위)에게, 춘란배 보유자 이세돌이 스위에(5위)에게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한 것. 또 LG배 최다우승자이자 17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바 있는 이창호 역시 중국 신예 리캉(27위)에게 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16강전에 오른 선수 중 유일한 대만출전자였던 샤오정하오가 패하면서 대만은 탈락했다.

▲8강에 오른 중국기사 3명, 왼쪽부터 스위에, 리캉, 리엔샤오
 

■ 중국, 기존 강자들 탈락한 가운데 신예 활약
16강전에 6명이 출전한 중국은 세계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구리(10,13회 우승자)와 지난대회 우승자 장웨이지에가 탈락한 반면 리엔샤오, 스위에, 리캉이 각각 박정환, 이세돌, 이창호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세계최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세돌을 격침한 바 있는 스위에(중국랭킹 5위)는 이번이 생애 첫 세계대회 8강 진출일 정도로 그 동안 세계대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거함 이세돌을 격침하며 단번에 스타로 떠오르기도.

▲대국장을 나서는 스위에.

국후 스위에는 "두 차례 이세돌에게 패한 바 있는데 이날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8강에 오른 것도 (자신의)세계대회 신기록이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그보다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해서 둘 것이다."라고 이번 대회 목표를 밝혔다.   

한편, 전기대회 우승자 장웨이지에의 탈락으로 '2년 연속 우승자가 나오지 않는 LG배의 저주(?)'는 계속 이어졌다.



■ 8강전 11월 5일 한국-중국전 3판, 한국-한국 전 1판으로 진행돼
한국 5명, 중국 3명이 8강전에 오르며 지난 18일부터 곤지암리조트에서 진행된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1차전(32강, 16강전)이 마무리됐다.

8강전은 11월 5일 벌어지며(장소 미정) 최철한–리엔샤오, 강동윤-리캉, 나현-스위에, 원성진-이영구의 대결로 벌어진다. 정리해보면 한국-중국 대결은 3판, 한국-한국 대결은 1판이다. 

재미있는 점은 8강에 오른 기사 중에서 준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기사는 원성진(7·8회 준결승전 진출)이 유일할 정도로 8명의 기사 모두 LG배와 큰 인연이 없었다는 점이다.


▲8강전에서 대결하는 나현과 스위에(사진 왼쪽)

한국-중국전 상대전적은 최철한-렌샤오, 나현-스위에는 공식대국에서 첫 만남이며, 강동윤은 리캉에게 1승으로 앞서고 있다. 형제대결인 원성진과 이영구의 대결에서는 이영구가 6승 5패로 앞서 있다

수적우위를 점한 한국이 11월에 열리는 8강전에서도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갈지. LG배 세계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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