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이 좋지 않은 두 선수가 만나 목진석 승.

●○…홍기표, 넉넉하게 리드하며 결승점

④ 홍기표-박승화 ⑤ 이영구-목진석

연속 반집승으로 스마트오로가 2승을 거두자 또 다른 크로스매치였던 이영구-목진석 판에 관심이 쏠렸다. 목진석은 5연패를 당하고 있고 이영구도 3승5패를 기록할 정도로 1지명으로서는 부끄러운 성적이다. 이영구는 목진석과의 상대전적에서 6승5패로 앞서고 있었지만, 바둑리그에서는 3전3승이다.

이영구는 초반 한때 이영구가 급격하게 리드를 해나갔다. 그러나 중앙 빵때림을 허용하고서 우변 자그마한 실리를 챙기는 '불평등조약' 한 번으로 백이 많이 두터운 바둑이 되었다.

뜻하지 않게 이영구가 패점을 기록했지만, 스마트오로는 이미 웃을 수가 있었다. 동시에 진행된 4국에서 초반부터 승기를 확실히 잡은 홍기표가 넉넉하게 앞섰기 때문. 백을 든 홍기표는 초반 전투에서 실리를 잔뜩 확보하고 중앙 주도권도 잡고 있었다. 결국 우변 실리를 매우 크게 확보했고 중앙 대마는 여전히 노려보게 되어서는 백의 낙승.

▲ 홍기표는 초반 승기를 확실히 잡아 낙승.

●○…선두권? 혹은 중위권?

6월의 마지막 날인 내일(30일)은 전반기 마지막 빅게임이 펼쳐진다. 9라운드 3경기로 선두권을 달리는 한게임과 티브로드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① 윤준상-조한승 ② 김세동-이지현 ③ 최기훈-허영호 ④ 김지석-이원도 ⑤ 이동훈-이춘규(앞 한게임, 뒤 티브로드)의 매치 업이다.

양 팀은 현재 5승3패로 준수한 성적이다. 그러나 이 판을 패한다면 포악한 악어들이 입을 벌리고 있는 중위권 늪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 반면 승리하게 된다면 신안천일염(6승2패)과 함께 넉넉하게 ‘양강 체제’로 후반기를 맞을 수 있다.

4국이 티브로드가 약간 밀릴 뿐 전체적으로는 팽팽한 오더다. 상대전적으로 보면 한게임이 약간 앞서며 랭킹으로는 티브로드가 우세하다. 1국에서 팀 성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데, 똑같이 6승2패를 기록하고 있어 볼만한 경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