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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박정환 탈락, 와일드 카드는?

제14회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 5회전 결과

강나연 기자2012-07-16 19: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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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조 5회전 나현(왼쪽)과 이동훈이 복기하는 장면. 이동훈이 나현을 꺾었다.

농심배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16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5회전에서 김승재(A조), 이동훈(B조), 백홍석(C조)이 각각 박정환, 나현, 이원영을 꺾고 예선 결승에 올랐다.

A조의 박정환은 올해 45승 5패로 9할에 육박하는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런 최상의 컨디션인 랭킹 1위 박정환이 농심배 예선에서 탈락할거라 아무도 예상치 못했지만, 예상을 뒤엎고 김승재가 박정환을 꺾었다. 김승재는 박정환의 대마를 잡아내며 불계 선언을 받아낸 것. 김승재는 예선 결승에서 김지석과 본선진출을 다툰다.

B조에서도 이변이 있었다. 샛별의 대결인 나현vs이동훈 대국이다. 두 기사 모두 한국 바둑계가 주목하는 샛별이라고는 하나, 무게가 조금 다르다. 입단무렵부터 '될성부른 떡잎'이라 불린 이동훈은 지난해 KC&A배 신인왕전서 준우승을 거머쥔 신예다. 또한 나현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4강, 올해 LG배 8강 등 세계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샛별이라고 하기에 그 무게가 이동훈보다 제법 묵직했다.

백을 쥔 이동훈의 대마는 초반부터 꽃놀이패에 걸렸다. 하지만 이동훈은 그의 스타일대로 끈질기게 패를 버텨, 결국 228수 만에 나현을 상대로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동훈의 다음 상대는 이창호다. 과연 이동훈은 이창호를 넘어 대표팀으로 선발될 수 있을지.

예선결승은 오는 24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며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로 관전이 가능하다.

한편, 후원사 시드인 '와일드카드'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그 동안 예선 1회전에서 탈락한 랭킹 2위 이세돌이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으로 유력했다. 하지만 이날 랭킹 1위 박정환 마저 탈락했기 때문. 와일드카드 지명은 예선결승이 끝나는 24일 이후에 결정된다.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농심이 후원한다. 총 규모는 10억원이며, 우승한 국가에게는 2 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 총 13회까지 열린 이 대회는 한국이 통산 10번 우승을 차지 했으며, 중국은 2번, 일본은 1번 우승컵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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