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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최철한 '매 대회에 임할 때마다 책임감 커진다'

농심배 본선 진출자 3인 인터뷰

김지은 기자2012-07-24 13: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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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최철한 9단과 김지석 8단, 이호범 3단이 각각 이영구 9단과 김승재 5단, 백홍석 9단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3인의 소감을 들어봤다.


■ 김지석 8단
- 본선에 오르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대국은 꼽자면 어느 판인가?
목진석 9단의 대국과 오늘(對김승재 5단) 대국이다.

- 11회 대회 첫 주자로 3연승, 12회 대회에서 세 번째 주자로 4연승을 거둔 바 있는데, 선수 입장에서 초반과 중반 어느 쪽에 나가는 것이 편한가.
아무래도 초반(첫 주자)에 나가는 것이 심적으로 편하다. 중반에는 연승을 거두고 있는 상대와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왠지 이번 대회 일찌감치 나가고 싶다는 의미로 들린다.
그런 의미는 아니다. 첫 주자로 나가는 것만 아니라면 (심적 부담은)비슷하다. 앞에 나설 기사가 많이 이겨주었으면 한다.

- 이번 대회 특별히 두고 싶은 기사가 있다면?지난 대회 씨에허에게 아쉽게 패한 바 있는데.
구리와 씨에허다. 구리와 대결은 내용이 재미있고, 씨에허는 강자니까.

- 이번 대회 목표는
많이 이길수록 좋을 것이다.


■ 최철한 9단

- 이영구 9단과의 국내선발전 결승 대국을 총평하자면.
초반에는 서로 모양바둑으로 출발했는데 상대가 너무 깊게 삭감해 괜찮다고 생각했다.

- 이번 국내선발전에서 이동훈이 선발됐다. 전례를 볼 때 아무래도 첫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데 몇 승이 예상되는가.
내가 처음 농심배 본선에 올라갔을 때, 아버지와 동행했는데, 어렸고, 부담도 적어 3연승을 거뒀었다.
이동훈 초단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본인이 부담을 가지지 않고 운이 따라준다면 3연승정도 하지 않을까.

- 최9단이 농심배 본선에 첫 출전했을 때는 막내였지만, 매 대회가 출전할 때마다 맏형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 농심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기사 중에 내가 농심배 경험이 가장 많은 기사일 것이다. 매 대회 본선에 임할 때마다 큰 형쪽에 다가가는 느낌이어서 갈수록 책임감 느낀다. 지금까지 이창호 9단이 이룬 부분을 내가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 이호범 3단

- 첫 농심배 본선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소감을 전하자면.
기쁜 느낌보다는 백홍석 9단에게 미안하다. 아직 내 실력이 약한데..

- 백9단과의 대국을 돌이켜보자면.
초, 중반에 괜찮다고 봤는데, 이후 긴장하면서 역전에 이르렀다. 중앙에서 상대가 교환을 아껴둔 것이 있는데, 이를 먼저 해놨다면 아마 내 돌들이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

-  본선에 이르기까지 고비가 있었다면?
쉬운 판이 없었다. 다 어려웠다. 한 판을 꼽자면 오늘 판이다. 너무 긴장했다.

- 평소 생활은 어떤가.
주2회 충암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연구회와 리그전에 참여하고 있고, 나머지는 도장(양천대일바둑도장)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하고 있다.

- 중국 기사 중 특별히 대국하고 싶은 기사가 있나.
탄샤오, 씨에허, 콩지에다. 다 나보다 강해서 다른 기사와 두어도 좋을 것 같다.

- 본인의 기풍은
전투를 좋아하고 두터움을 선호한다.

- 이번 대회 몇 승이 목표인가.
3연승이다. 내가 3연승을 거두면 한국이 우승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래서 3연승을 하고 싶다.

-  인터뷰 내내 '나는 약하다'를 자주 말한 것 같다. 겸손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감이 없는 것인가.
나는 정말 약하다. 이번 본선진출 역시 항상 멀리 있다고 생각했는데…(이루어졌다.)

- 끝으로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아직 실력이 약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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