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14세 오유진, 입단문 통과
41회 여자입단대회 통과해
김지은 기자2012-07-30 15:25:30
▲부모님과 함께 활짝 웃는 오유진(사진 가운데).
30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41회 여자입단대회 최종 4강 본선리그전에서 오유진이 박태희를 꺾고 입단했다. 오유진은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최종 4강 본선에서 송혜령을 꺾고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두 번째 대국에서도 박태희를 넘고 가장 먼저 입단을 결정지은 것.
이날 입단에 성공한 오유진(14세, 충암중 2)은 충암바둑도장 출신으로 지난 5월 세계청소년바둑선수권대회 국내선발전에서 남자 연구생들을 물리치고 여자로서는 처음으로 한국대표로 선발된 바 있는 재원. 기풍은 정확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한 전투형.
오유진은 "너무 기쁘다. 부모님, 허장회·한종진 사범님, 강북대일 한대일 원장님, 동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면서 "남자기사와도 대등하게 겨루는, 최고의 여자기사가 되고 싶다."라면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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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함께 벌어진 1패자 간의 대결에서는 김신영이 송혜령을 꺾고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신영은 내일(31일) 오전 10시 박태희를 상대로 입단결정국을 치른다.
7월 23일부터 열린 이번 입단대회에는 모두 36명이 출전했다. 대회 방식은 예선 1~2회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16명이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16강, 8강, 4강전을 거쳐 2명의 입단자가 탄생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다.
■ 오유진(吳侑珍) 초단
- 생년월일 : 1998년 6월 11일(서울)
- 오동환(44)·이경희(42) 씨의 2녀 중 차녀
- 지도사범 : 한종진 8단
- 출신도장 : 충암바둑도장
- 기풍 : 두터운 공격형
- 존경하는 프로기사 : 이영구 9단, 한종진 8단
- 경력 :
2007년 건화배 유단자부 우승,
2011년 농심새우깡배 아마여류국수전 준우승,
2010년 대한생명배 어린이국수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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