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정보배]
임진년 물가를 잡을 기사는 과연 누구?
22일 김지석-안성준 8회 물가정보배 결승에서 격돌
김지은 기자2012-08-21 10:48:34
제8회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3번기 제1국이 22일 저녁 8시 서울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다. 링에 오르는 이는 김지석 8단과 안성준 3단. 과연 이들 중 결승 3번기에서 승리해 물가를 잡을 기사는 누가 될 것인지.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김지석
■ 랭킹, 물가정보배와의 인연은 내가 우위! - 김지석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현 한국랭킹 3위로 상대 안성준(26위)보다 23위나 앞선 김지석에게 무게가 기운다. 2003년 입단한 김지석은 입단 후 2009년 14회 천원전 준우승, 11회 농심배 3연승, 2011년 16회 삼성화재배 8강 등 꾸준히 성장하며 어느 새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한 바 있는 강타자. 김지석은 올해 13회 농심신라면배 4연승, 춘란배 8강 진출, 40회 명인전 본선 등 각종 기전에서 활약하며 컨디션 또한 좋은 편이다.
물가정보배와 인연도 있다. 김지석 본인에게 생애 첫 본격기전 우승이라는 기쁨을 안겨 준 것이 바로 물가정보배인 것. 김지석은 2009년 이창호를 2-0으로 누르며 본격기전 첫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는 이세돌(C조 리그)과 박정환(준결승전)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모두 따돌리기도 했다.
입단 후 꾸준히 계단을 올라 온 김지석. "최근 기세가 좋은 기사라,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서로 잘 두어보자."라고 임전소감을 밝힌 김지석이 과연 이번 결승에서 안성준을 따돌리고 본 대회 2회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인지.
▲안성준
■ 기세 충만! 미소 뒤에 강펀치를 감춰놓은 안성준!
안성준은 입단한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신선한 얼굴로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예. 형 안형준과 형제기사로 활동 중이다.
2008년 입단한 안성준은 아직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이번 물가정보배에서 김환수, 박민규, 홍기표, 나현을 차례로 꺾고 본선에 올랐고, 박영훈, 허영호, 윤준상, 이영구 등 자신보다 상위랭커인 이들을 모두 따돌리고 결승에 오르는 등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안성준의 현 한국랭킹은 앞서 밝혔듯 26위이며 올해 31승 17패를 기록 중이다.
생애 첫 결승무대에 임하는 안성준의 기풍은 결승 상대 김지석과 비슷한 전형적인 힘 바둑. 특히 수읽기 능력은 결승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만큼 정교하다고.
안성준의 형 안형준은 "안성준은 수읽기가 쎄고 힘이 좋은 바둑이다. 성준이는 본인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국면이 되면 그 국면을 끌어가는 능력이 강해져 이기기가 쉽지 않다."라고 안성준의 기풍에 대해 평하며 "동생은 꾸준히 공부하는 편이다. 최근 공부하려는 의지가 더욱 보이고 의욕도 있다. 물론 김지석이 강하지만 물가정보배가 속기기전이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다. 성준이가 긴장하지 말고 결과에 상관없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대국을 뒀으면 좋겠다."라면서 동생 안성준을 응원했다.
8회까지 이어오는 동안 홍성지(2008년-4기), 김지석(2009-5기), 이영구(2011-7기) 등 기대되는 신예들이 생애 첫 본격기전 우승 감격을 누리며 강자로 거듭나게 만들어 준 물가정보배. 과연 이번 대회에는 김지석과 안성준 두 기사 중 웃으며 대국장을 나설 기사는 누가 될 것인지. 물가정보배 우승자는 8월 29일(2:0으로 종료될 경우)이나 9월 12일(2:1로 종료될 경우)결정된다.
물가정보배는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며 (재)한국기원, 바둑TV가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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