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최정과 오빠부대' 베이징에 도착!
삼성화재배 출장 동행기
김지은 기자2012-09-03 00:50:25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 취재 차 베이징으로 향하기 위해 2일 오전 집을 나섰다. 잠시 거쳐야 할 곳이 있어 넉넉히 시간을 잡고 나왔는데 너~무나 일찍 도착해 미리 발권 등 기타 행마를 마치고 느긋하게 관계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삼성화재배 본선을 위해 기자와 함께 베이징으로 향하는 한국선수단은 출전기사를 포함해 20 여명. 출전선수 외에도 중앙일보 박치문 기자, 경향신문 엄민용 기자, 바둑TV 김정연 PD 등 다양한 매체에서도 대거 행마를 같이했다.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에 임하는 이는 총 12명. 이세돌은 3일 홀로 출발한다고 사전 의사를 밝혔고, 박정환, 최철한, 원성진은 중국리그 참가 후 바로 32강전 장소로 이동하기 때문에 이날 함께 베이징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이는 백홍석-강동윤 9단, 나현 2단, 진시영 5단, 한웅규 4단, 안국현 3단, 유창혁 9단, 최정 2단 등 8명. (이하 기사 내 단위생략)
▲한국선수 중 가장 먼저 공항에 모습을 보인 '호빵 물은 백 BC'
약속시간 오후 1시가 다가오자 삼성화재배 본선에 임하는 프로기사들의 얼굴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모습을 보인 이는 비씨카드배 우승자 백홍석은 최근 파마를 했는데, 이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백홍석은 한 관계자가 비상식량으로 남겨 둔 호떡을 하나 입에 물며 곧 이어 등장한 강동윤과 담소를 나눴다.
뒤이어 최정 여류명인이 '오빠부대(?)'와 함께 등장했다. 오빠 부대의 정체는 한웅규, 나현, 진시영, 안국현.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한 이들은 깔깔거리며 수속절차를 기다렸다. 한웅규(양천대일바둑도장), 안국현(장수영 바둑도장)제외한 나머지 이들은 충암바둑도장에서 함께 공부한 동문. 그러나 동문보다는 최정을 사모하는 오빠들의 모임 느낌이 강했을 정도로 최정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 무리는 마치 어린 여동생을 보호하는 오빠 4명 컨셉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후에도 함께 한다.)
▲최정과 오빠 부대의 뒷 모습.
수속절차를 마친 한국선수단은 개인행마를 마치고 탑승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OZ335 시간까지 제법 남아 앉아있었는데, 최정 여류명인과 오빠부대는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고 인기 드라마 '각시탈'을 함께 보고 있었다.
▲비가 온 직후인지 흐렸던 베이징 하늘.
▲제자 최정이 홀로 행마(?) 조금은 외로워보인 유창혁 9단. 사진은 유창혁 9단과 바둑TV 김정연 PD.
삼성화재배에서 스승 유창혁과 함께 32강전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은 최정. 이날 행마에서는 스승 유창혁과 한~참 떨어져 있었는데, 이에 유창혁은 "동문 오빠들이 잘 챙겨주겠지요."라고 말한다.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했고, 2시간 후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들의 숙소이자 삼성화재배 대회가 진행될 캠핀스키 호텔로 이동하는 대절버스를 잠시 기다리던 중. 관계자들이 최정에게 내심 기대하고 있음을 내비친다. 여류명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최정은 홍일점 인데다가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려(1996년생) 주목받고 있는데 쾌속행마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2년 전 박지연이 퉈지아시를 눕힌 것처럼 이번에 멋진 성적을 기대한다."라고 전하자 최정은 미소를 짓는다.
▲강동윤과 백홍석. 사진부터 왠지 믿음직스럽다.
▲'최정과 오빠부대'의 행마는 호텔까지!
한국시각 오후 7시 경 캠핀스키 호텔에 도착한 선수들은 짐을 풀고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후부터는 자유 행마.
3일 늦은 오후부터 열리는 개막식(한국시각 오후 5시 30분부터 기자회견, 6시부터 프로암대국, 8시 개막식)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 아직까지 한국 선수들은 여유롭기만 하다. 그렇게 베이징에서의 첫 날이 깊어갔다.
* 3일 개막식에는 중국 국가대표 체조선수단이 모습을 보인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생생한 개막식 소식을 비롯한 현장소식도 기대해주시고요, 틈틈이 총총걸음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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