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명인전]
박영훈, 장웨이지에 상대로 2연패 시동
창더배 세계바둑명인전 개막식 열려…한국의 박영훈, 장웨이지에와 1회전 격돌
김경동2012-09-09 23:19:55

▲세계바둑명인전에 출전하는 선수들. 왼쪽부터 야마시타 게이고, 장웨이지에, 박영훈.
도화원기(桃花源記)의 도시 중국 창더(常德)에서 세계명인이 한자리에 모인다.
중국위기협회와 후난성 창더인민정부 공동주최하는 중국 창더배 세계바둑명인전이 9월10일부터 13일까지 후난성 창더시에서 벌어진다. 한국은 박영훈 9단, 중국은 장웨이지에 9단,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출전하며 9일 벌어진 추첨식을 통해서 첫날 대결은 박영훈 9단과 장웨이지에 9단이 대결하게 됐다. 이 대국의 패자가 11일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 2회전에서 맞붙게 되며, 마지막 라운드는 13일 벌어진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대진추첨 후 각국 대표선수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중국에는 '우정이 첫 째, 시합이 두 번째'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영훈은 "한국에서는 영원히 시합이 첫 째이고, 우정이 두 번째이다."라고 말하면서 우승의 의지를 다지면서 개막식 참가자 및 기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웨이지에는 "2년 연속 창더에 와서 기쁘다. 금년 성적은 LG배를 우승해서 그런대로 만족스럽다. 하지만 몇몇 시합에서 잘 하지못했는데 이번 기회는 아주 중요하다. 작년에 결승전에서 박영훈에게 졌는데 그래서 금년은 더욱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고 말했다.
야마시타 게이고는 "성대한 시합에 출전할 수 있어서 아주 영광이다. 젊은 기사들이 아주 강하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나는 아직 세계대회에서 장웨이지에와 대결을 해본 적이 없는데 그와 한 수 겨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중일의 명인전 역사는 아주 길어 한국은 40회, 중국은 25회, 일본은 38회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창더배가 생기기 이전에 중일 명인전은 7차례, 한중일 명인전은 단 한차례뿐이었다. 이 때문에 세계바둑명인전의 개최는 더욱 깊은 의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두 차례의 대회를 거치면서 창더배는 세계바둑계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
첫 대회에서는 중국의 구리가 한국의 이창호에게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제2회 대회 때는 한국의 박영훈이 최종 라운드에서 중국명인 장웨이지에를 누르고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한국의 박영훈은 2004년 제17회 후지쯔배에서 요다노리모토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최연소 9단 승단(19년 3개월)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제1회 중환배 우승, 제20회 후지쯔배 우승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해 12월 백홍석을 3:1로 누르고 명인전에서 우승했다.
중국의 장웨이지에는 금년 LG배에서 이창호에게 2: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중국바둑계의 여덟번째 세계대회 선수권자가 되면서 동시에 9단으로 승단했다. 현재 중국랭킹 4위에 올라있다.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는 2003년 일본 랭킹 1위기전인 기성전에서 왕리청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일본 최연소 기성타이틀 보유자가 됐다. 이것으로 인해 곧바로 9단으로 승단했으며, 이후 3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제3자 토너먼트 방식으로 1회전은 9월 10일, 2회전은 9월 11일, 결승 3회전은 9월 13일이다. 우승, 준우승, 3위의 상금은 각각 30만 위안(한화 약 5,340만원), 20만 위안(한화 약 3,560만원), 10만 위안(한화 약 1,7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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