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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타]

꾸이린배, 요다vs구리 대결로 점화!

중국-일본 냉각상태로 일본관련 뉴스는 일체 보도 안해…

김경동2012-09-14 13: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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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중국의 구리, 한국의 이세돌.

이세돌-구리-요다노리모토가 만났다.

9월13일 개막식 및 대진추첨을 시작으로 17일까지 꾸이린(桂林)시에서 제1회 한중일 프로바둑세계선수권자 대결이 벌어진다. 이번 대결은 중국위기협회와 꾸이린 자치구체육국, 꾸리린시정부가 공동주최하여 한국의 이세돌, 중국의 구리, 일본의 요다노리모토가 출전하여 우승을 다투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삼성화재배에서 4패빅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세돌과 구리의 31번째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추첨결과에 따라 두 사람은 대국을 벌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두 판을 두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13일 저녁에 벌어진 대진추첨에서 구리VS요다노리모토의 대결로 14일 첫 대국을 시작하게 됐다. 첫 번째 인연은 이렇게 비껴갔다.

이번 대회는 총 3라운드로(14,15,16일) 벌어지며, 추첨을 통해 첫 라운드의 패자가 2회전에서 나머지 대국자와 대국을 벌이며, 그 대국자가 첫 라운드의 승자와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의 열기는 심상치 않다. 최근 벌어진 금불산배, 세계명인전 등의 한중일 대항전과는 달리 이번 꾸이린 대회는 중국언론에서 거의 다루지를 않았는데 이는 최근 일본과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로 중국-일본 양국이 냉각상태에 있어 일본관련 뉴스를 싣지 말라는 정부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실제로 기성도장, 시나닷컴, 소후닷컴 등에서는 일체 꾸이린대회 개막식 관련 뉴스를 다루지 않았으며, 심지어 중국의 네이버로 불리는 바이두에서 검색어로 '일본'을 검색해도 가장 기본적인 검색내용만이 나올 정도였다.

중국 바둑사이트에서 본 대회의 대진결과를 찾아볼 수 없었던 본 기자는 어쩔 수없이 중국기자에게 물어봤으나 그들도 전혀 모른다는 대답을 들었다. 결국 한 중국기자를 통해서 대회 출전자인 구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추첨결과를 묻고 나서야 비로소 추첨결과를 알게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3명의 기사는 모두가 세계대회 우승 선수권자들로 한국의 이세돌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일인자로 세계대회 통산 13회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국내대회 생애 통산 38회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구리는 1996년 국가소년대에 들어와서 1997년 녜웨이핑의 제자가 된 뒤 2009년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이세돌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춘란배, 후지쯔배, 비씨카드배, 삼성화재배 등 통산 7회 세계대회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요다노리모토는 고바야시고이치의 뒤를 이어 일본 프로기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였던 기사로 중국에서는 '요다호랑이'로 불린다. 명인전 통산 4회 우승, 기성전(碁聖戰) 통산 5회우승,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삼성화재배 우승, 응씨배 준우승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구리와 요다노리모토는 지난 2005년, 2007년 세 차례 대결을 벌인 바 있은 구리는 아직까지 한판도 이기지 못한 상황이어서 5년이 지난 지금 과연 요다노리모토의 칼이 아직도 녹슬지 않았는지 아니면 구리가 첫 승을 거둘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2시간,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중국룰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30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지며, 2,3위에게는 각각 20만, 10만 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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