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통신]
구리, 아함동산배 네 번째 우승!
저우루이양 상대로 282수 만에 흑 반집승 거두며 우승차지해
김경동2012-10-17 21:20:17
▲ 구리(왼쪽)와 저우루이양이 결승 대국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구리, 저우루이양 꺾고 아함동산배 네 번째 우승!
10월 17일, 중국 베이징 쉐라톤 호텔에서 벌어진 제14회 중국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구리가 저우루이양를 맞아 282수만에 흑반집승을 거두며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를 거둔 구리는 오는 12월 일본 아함동산배 우승자인 장쉬와 중일 아함동산배를 벌이게 된다.
본 대회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한 구리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안동쉬, 퍄오원야오, 셰허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저우루이양은 치우쥔, 쑨텅위, 당이페이 등을 누르고 대회 첫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 때 슬럼프에 빠져 있던 두 사람은 최근 컨디션이 모두 좋아 지면서 이들의 대결은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저우루이양은 바이링배 4강 진입, 구리는 삼성화재배 4강 진입 등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 때 중국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는 두 사람은 현재 저우루이양이 랭킹 6위, 구리가 랭킹 9위에 각각 올라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제22기 천원전에서 구리가 2대1로 타이틀방어(6연패) 성공, 2007년 제19기 명인전에서 구리가 3대0으로 타이틀방어(4연패)한 이후 다시 한번 국내기전 우승을 놓고 맞붙었으나 이번에도 구리의 승리로 끝났다. 구리는 우승상금으로 20만 위안을 획득했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금까지 20차례 대결을 벌여 구리가 16승 4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
최근 중국바둑계에서 "80년대 생이 강한가 90년대 생이 강한가?"라는 질문은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날 벌어진 전야제에서 동일한 질문을 받은 구리는 " 이번에 네번째 아함동산배 결승전에 올라왔는데 가장 최근은 이미 4년 전이다. 경험에서는 당연히 우리 80년대 생 기사들이 조금 더 강하지만 용기, 패기 면에 있어서는 저우루이양이 이미 보여준 바(개막식 공연한 미녀를 찾아 가 사진 찍은 것)와 같이 90년대 생 기사들이 좀 더 강한 것 같다."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한편, 중국 아함동산배는 아마추어들도 출전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대회이며, 이번 대회에는 약 500여명의 아마추어와 233명의 프로기사들이 출전하였다. 이번 대회는 총 4단계에 걸쳐서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 프로와 아마가 인터넷 예선을 거쳐서 각각 16명의 선수를 선발한 뒤 토너먼트를 통해 본선 진출자 8명을 선발했다. 3단계가 곧 국내본선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 뒤 4단계에서는 우승자는 중일 아함동산배에 출전하여 일본 아함동산배 우승자와 대결하게 된다.
아함동산배는 일본의 유명한 불교단체의 제의로 1999년에 창설되어 지금까지 총 14차례 대회를 진행했다. 우승자에게는 20만 위안, 준우승자에게는 8만 위안의 상금이 주어지며, 중일 아함동산배 우승자는 500만엔, 패자는 200만엔의 상금을 받게 된다. 중일 아함동산배는 초반 제1~4회까지 일본이 승리를 거두었으나, 제5회 대회부터 제13회까지 중국이 9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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